美, 北에 첫 대화 언급…한반도 긴장 완화 신호탄되나

美 압박정책 변화 가능성 vs 대북 불신 커 '제한적'
"北도 호흡조절 필요…美 대화 거부 쉽지 않을듯"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7-08-02 09:44 송고 | 2017-08-02 10:22 최종수정

 http://news1.kr/articles/?3064398

美中정상이 맞붙은 '北核 파워게임'

http://blog.naver.com/decadelater/221064986500

 

‘미중 빅딜론’, 한반도 위기 심화 vs 위기 부채질만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8194#csidxfa45b03bf667e269a105f946e8f0b89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8194

트럼프 "중국에 매우 실망…美 위해 북한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무력시위 속 '미·중 빅딜설' 확산…'코리아 패싱' 우려

기사입력 2017-08-01 21:07 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437&aid=0000159771&date=20170801&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0

[앵커]

군사적 충돌이 한반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전문가들의 주장과 그 근거는 방금 전해드린 리포트에서 말씀드린 그대로입니다. 물론 미, 중 양측은 서로를 향한 군사적 시위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지요. 그제(30일) 중국이 군퍼레이드에서 최초 공개한 무인기 ASN-301. 중국 매체들은 이 무인기를 레이더 자폭 공격 무기로 소개했습니다. 시속 220km로 최장 4시간을 비행할 수 있는데 운항 거리를 늘리면 주한미군의 사드를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최대사거리 1만3천㎞의 ICBM 미니트맨III를 캘리포니아에서 시험 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시속 마하 23으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이 가능해서, 미 본토를 위협하는 북한 ICBM에 대한 맞불 격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실제 실력행사를 배제한 시위의 성격이 짙은 건데, 그 이면에선 미중 간 빅딜설이 더 현실적이라는 분석이고, 실제로 이런 빅딜설은 미국 조야에서 부단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우려되는 것은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조야에서 '이제는 행동할 때'라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사적 옵션, 김정은 정권 붕괴론, 선제타격론이 핵심입니다.

현직 CIA 국장은 김정은 축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면전을 각오하지 않는 한 한미 동맹의 근간에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북핵 동결론도 이런 상황서 주목받는 시나리오의 하나입니다.

북핵 프로그램을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ICBM 개발 중단을 요구하자는 겁니다.

북한 비핵화라는 미국 정부 정책의 전면 수정을 뜻합니다.

부시,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게이츠의 주장이 대표적입니다.

북핵 동결하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를 상의할 수 있다는 문정인 교수의 지난 6월 워싱턴 발언도 미국서는 새로운 게 아닙니다.

군사적 옵션은 물론 북핵 동결에서도 미국은 중국과 사전 협의가 불가피합니다.

이행과 사찰을 보증받는데 중국이 이해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에서 거론하는 김정은 없는 새로운 북한 정권 세우기도 역시 중국을 배제할 수 없는 구도입니다.

미중 상호간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를 놓고 빅딜설이 오갈 개연성을 배제할 수도 없습니다.

양국이 대치와 합의점 찾기를 오가는 사이 정작 한국은 배제되는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화하는 배경입니다.

박창규(park.changkyu@jtbc.co.kr)

023 기무잠(綦母潛), 춘범약야계(春泛若耶溪)

봄날 약야계에 배 띄우고

 

幽意無斷絶

(유의무단절) : 그윽한 마음은 끝없이 이어져

此去隨所偶

(차거수소우) : 이번 뱃놀이는 우연한 것이네

晩風吹行舟

(만풍취행주) : 저녁 바람 떠가는 배에 불어오고

花路入溪口

(화로입계구) : 꽃길 계곡 입구에 까지 뻗혀있네.

 

023 기무잠(綦母潛)

-봄날 약야계에 배를 띄오고

 

그윽한 뜻은

끊임이 없어

여기 한 번 떠나면

우연에 맡겨지니다.

 

저녁 바람

가는 배에 불고

꽃길 따라

시냇가로 들어온다.

 

밤되자

배는 서쪽 골짜기를 돌아들고

산 너머로

남두성을 바라본다.

 

못 속의 물안개는

짙게 나는데

수풀의 달빛은

나지막히 뒤로 내린다.

 

생각하니

세상살이 아득하거니

다만

낚싯대로 늙고 싶어라.

구위邱爲

022. 심서산은자불우尋西山隱者不遇

 

022심서산은자부우(尋西山隱者不遇)-구위(邱爲)

서산의 은자를 마나지 못함

 

絶頂一茅茨(절정일모자), ; 가장 높은 곳에 띳집 하나

直上三十里(직상삼십리). ; 곧바로 삼십 리나 올라갔다오

扣關無僮仆(구관무동부), ; 문을 두드려도 나와 맞는 아이 하나 없고

窺室惟案几[(규실유안궤). ; 방안을 들여다보니 책상 하나뿐이네

若非巾柴車(야비건시거), ; 허술한 수레 타고 가지 않았다면

應是釣秋水(응시조추수). ; 틀림없이 가을 물가에 낚시 갔을 것이네

差池不相見(차지부상견), ; 길 어긋나 만나지 못하고

黽勉空仰止(민면공앙지). ; 머뭇거리며 공연히 생각만하네

草色新雨中(초색신우중), ; 내리는 비속의 풀빛 푸르고

松聲晩窗裏(송성만창리). ; 저녁 녘 창문에서 들리는 솔바람 소리

及茲契幽絶(급자계유절), ; 지금의 그윽한 경치 마음에 들어

自足蕩心耳(자족탕심이). ; 흡족히 내 마음과 귀를 씻어주네

雖無賓主意(수무빈주의), ; 비록 손님과 주인의 생각 몰라도

頗得淸淨理(파득청정리). ; 다소간 맑고 깨끗한 이치 얻었네

興盡方下山(흥진방하산), ; 기분 다하면 산 내려가리니

何必待之子(하필대지자). ; 어찌 반드시 그대 오기를 기다릴까

 

[안병렬 국역]

022 구위(邱爲)

서산에 은자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다

 

산정상

한 초옥까진

곧장

삼십리.

 

문을 두드리니

그도 없고 종도 없고

방안 살펴보니

탁자와 다궤뿐.

 

수레 타고

나들이 가지 않았으면

가을 시냇가

났시 갔겠지.

 

어긋나

만나지 못하고

실없이 문앞에서 머뭇거리니

존경심만 긑없이 이네.

 

풀빛은

새 비 맞아 짙고

솔바람은

저녁 산에 들어오네.

 

여기 그윽한 경치

내맘에 들어맞아

스스로 만족하여

마음 활짝 틔었네.

 

손과 주인간에

이야기 비록 없어도

자못

깨긋하 이치는 얻었나니.

 

흥을 다하였으면

내려가야지

구태여 그대 오길

기다릴건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