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말폭탄' 격화에 난처한 中, 중재나서…"자제하라" 촉구

송고시간 | 2017/08/10 10:53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10/0200000000AKR20170810062400083.HTML?input=1195m

"美는 말싸움에서 北 못이겨"…"北, 美 제재 풀려면 협상해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북한과 미국 간에 '말폭탄'에 가까운 거친 언어로 설전을 벌이는데 대해 중국이 거듭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제되지 않은 혐오성 표현으로 상대를 비난하며 위협하다가 자칫 오판을 부를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묻어난다.

중국은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를 겨냥해선, 김정은 정권이 이미 핵무기와 미사일에 사활을 걸고 '벼랑끝 전술'을 펴고 있다면서 그런 북한에 으름장을 놓아봐야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로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아울러 북한이 중재를 거부한 채 도발을 일삼는다면 한반도 긴장만 가속할 것이고 미 행정부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야기할 수 있다는 말로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은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자국의 해법인 '쌍중단(雙中斷:북핵 활동과 한미훈련 중단 맞교환)'과 '쌍궤병행(雙軌竝行:북 비핵화와 북미 평화체제 구축 병행)'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북한에 대화 호응을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북미 양측에 외교 및 당 채널을 통해 중재노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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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北, 정권종말·국민파멸 이끌 어떤 행동도 중단해야"

기사입력 2017-08-10 03:04 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465290&isYeonhapFlash=Y&rc=N

 

美정부, 트럼프 '화염과 분노' 발언 이어 잇단 강력 경고

"北, 美동맹 군사력 지구 최고의 방어·공격력 보유 사실 주목해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은 자신을 스스로 고립하는 일을 멈추고 핵무기 추구를 그만두는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김정은은 북한이 세계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는 데 동의한 유엔 안보리의 통일된 목소리와 세계 각국 정부의 성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동맹국들의 합동 군사력은 지구 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잘 훈련되고 튼튼한 방어력과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은 주목해야 한다"면서 "북한 정권의 (군사)행동은 우리의 행동에 의해 계속 극도로 압도될 것이고, 군비 경쟁이나 북한이 시작하는 충돌에서도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미국과 동맹국들은 공격을 스스로 방어하는 의심의 여지 없는 헌신과 능력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매티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해 보고받았고, 취임 후 내게 내린 첫 명령은 우리의 탄도 미사일 방어력과 핵 억지력의 준비 태세를 강조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 한반도 상황 극도로 우려·당혹"

기사입력 2017-08-10 05:09 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465308&isYeonhapFlash=Y&rc=N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극도로 우려하고 있고, (북미 간에) 대결적 레토릭(언사)이 증대되고 있는 데 대해 당혹스러워(troubled)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의 지난 주말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북한이 위협 강도를 높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에 맞서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 위협으로 응대하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우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책무와 외교적, 정치적 해결을 환영한다는 것을 거듭 반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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