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수장소부(酬張少府)-왕유(王維)

장소부에게 지어 응답하다

 

晩年唯好靜(만년유호정) : 늙으니 고요함이 좋아져서

萬事不關心(만사부관심) : 일마다 마음이 가지 않는다.

自顧無長策(자고무장책) : 스스로 돌아봐도 좋은 대책 없어

空知返舊林(공지반구림) : 옛 고향 숲으로 돌아가야 함을 알았다.

松風吹解帶(송풍취해대) : 솔바람 불어와 허리띠를 풀어헤치고

山月照彈琴(산월조탄금) : 산에 뜬 달은 거문고 치는 이를 비춘다.

君問窮通理(군문궁통리) : 궁하고 통하는 이치를 묻노니

漁歌入浦深(어가입포심) : 어부의 노래가 포구 깊은 곳으로 들린다.

 

[안병렬 역]

119 왕유(王維)

장소부에게 답하다

 

만년에

오직 고요함만 좋아해

일만 가지 일

마음 쓰지 않네.

 

스스로 돌아보아도

좋은 계책 없어

부질없이 옛 숲으로

돌아올 줄만 알았네.

 

솔바람 불어와

허리띠를 풀고

산 속 달 아래서

거문고 타네.

 

그대는

오묘한 이치 묻지만

포구 깊은 곳

어부의 노래소리 들어보게나.

 

118 종남산(終南山)

왕유(王維;?699-761?)

 

太乙近天都,

(태을근천도), 태을산은 왕도에 가까워

連山接海隅.

(련산접해우). 산이 연이어 바닷가에 닿는다

白雲回望合,

(백운회망합), 고개 돌려보니 흰 구름 모여들고

靑靄入看無.

(청애입간무). 푸른 안개 모였다가 사라진다

分野中峰變,

(분야중봉변), 들의 경계는 가운데 봉우리에 따라 변하고

陰晴衆壑殊.

(음청중학수). 흐리고 개임은 골짜기에 따라 달라진다

欲投人處宿,

(욕투인처숙), 인가에 투숙하고파

隔水問樵夫.

(격수문초부). 물 건너 나무꾼에게 물어본다

 

[안병렬 역]

118 왕유(王維;699-761?)

종남산

 

태을산은

장안에 가까운데

산이 연이어져

바닷가에 닿았다.

 

흰 구름

돌아보아 모여들고

푸른 안개

보이더니 사라진다.

 

별들의 구역은

중봉따라 변화하고

개이고 흐림은

뭇 골짜기 따라 달라진다.

 

사람 사는 곳에

잠자고자 하여

물 건너 있는

나무꾼에게 물어본다.

117 귀숭산작(歸嵩山作)-왕유(王維;699-761)

숭산에 돌아가며 시를 짓다

 

淸川帶長薄,(청천대장박), 맑은 개울 긴 숲 끼고

車馬去閑閑.(거마거한한). 수레 타고 한가히 간다

流水如有意,(류수여유의), 흐르는 물은 무슨 마음 있는 듯 하고

暮禽相與還.(모금상여환). 나는 저녁 새와 함께 돌아온다

荒城臨古渡,(황성림고도), 황폐한 성은 옛 나루에 접해있고

落日滿秋山.(낙일만추산). 지는 햇빛 가을 산에 가득하다

迢遞嵩高下,(초체숭고하), 멀리 숭산 아래로 찾아들어

歸來且閉關.(귀내차폐관). 내짐에 돌아와 문을 닫는다

 

[안병렬 역]

117 왕유(王維;699-761)

숭산으로 돌아가며 짓다

 

맑은 시내

긴 숲을 띠어

수레 타고 가면서

한없이 기쁘구나.

 

흐르는 물

뜻이 있는 듯하고

저녁 새 나와

더불어 돌아온다.

 

거친 성

옛 나무에 임하였고

지는 햇빛

가을 산에 가득하다.

 

저 멀리

숭산 아래

내집으로 돌아와

문을 닫는다.

 

美 B-1B, 또 야간 기습출격…北전투기 이번에도 대응 출격안해

기사입력 2017-10-11 10:09 기사원문

軍 "전략폭격기 은밀·기습침투 능력 과시한 무력시위" 평가

B-1B 매월 1∼2회가량 정례적 출동…"강력응징 의지와 능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10일 야간에 한반도 상공에 또 예고없이 전개됐다.

11일 주한미군과 합참 등에 따르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전날 오후 8시께 이륙한 B-1B 2대는 2시간여 뒤인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강원도 강릉 동방 동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로 진입한 B-1B는 군사분계선(MDL) 이남의 내륙을 비행하며 인천 상공을 통과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30분까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국제공역을 비행한 이후 17일 만에 두 번째 야간 기습출격을 한 것이다.

당시 B-1B 출격 때 대공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전투기도 대응 출격시키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에도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력 사정과 레이더 성능 등을 고려해 대공 레이더를 24시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그간 밤 10시대에는 대공 레이더를 켜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 하 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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