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月下獨酌>을 두 수만 소개했기에 여기서 <全唐詩>·182의 4수 전체를 소개한다. 아래 [출처]에 원시의 독음과 번역도 실려 있다.

 

006이백 - 월하독작(月下獨酌) 1-2

 

http://kydong77.tistory.com/15133

 

 

[출처] [전당시(全唐詩)] 월하독작4수(月下獨酌四首:1~4) - 이백(李白)

 

 

月下獨酌四首/ 作者李白 

全唐詩·182 / 維基文庫自由的圖書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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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間一壺酒獨酌無相親

舉杯邀明月對影成三人

月既不解飲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我舞影零亂

醒時同交歡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相期邈雲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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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월하독작(月下獨酌) 1 -이백(李白;701-762)
달빛 아래서 혼자 술을 마셨소

花間一壺酒(화간일호주), ;꽃나무 사이에서, 한 동이 술을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친구 없이, 혼자 술을 마신다.
擧杯邀明月(거배요명월), ;잔 들어 밝은 달을 맞고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마주하니 셋이 친구 되었네
月旣不解飮(월기부해음), ;달은 술을 아예 마시지 못하니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만 부질없이 나를 따라 다니네
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 달을 친구하고 그림자 거느리고
行樂須及春(항낙수급춘). ;즐거움을 누리는 이 일 봄에야 가능하리
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도 따라다니고
我舞影零亂(아무영령난).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춤을 춘다
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깨어서는 함께 서로 기뻐하고
醉后各分散(취후각분산). ;취한 뒤에는 각자 나누어 흩어진다.
永結無情游(영결무정유), ;정에 얽매이지 않는 사귐을 영원히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저 멀리 은하수에서 만나기를 서로 기약하자.

 

 

[安秉烈 역]

006 이백(李白;701-762)

달 아래서 혼자 술을 마시다

 

꽃 사이

술 한 동이 놓고

혼자서 술을 마신다

친구도 없이.

 

잔 들고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 합하여

세 사람이 되었구나.

 

달은 이미

술 마실 줄 모르니

그림자만

날 따라 마신다.

 

잠깐이나마

달을 짝하고 그림자와 함께 해

이 즐거움

봄까지 미치리라.

 

내가 노래하면

달도 배회하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덩실덩실.

 

깨어서는 함께

어울려 기뻐하고

취해서는 각각

나뉘어 흩어진다.

 

영원히 맺고파라

정에 얽매이지 않는 교유를.

우리 서로 기약하자

저 멀리 은하수에서 다시 만나기를.

 

[사족(蛇足)]

호방한 성격의 이백이 이런 깊은 고뇌의 시를 남기다니.

'배신의 정치'를 경험했던가?

결구에서 보여주는

인생사, 그 고독의 깊이를 헤아릴 길 없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133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天若不愛酒酒星不在天

地若不愛酒地應無酒泉

天地既愛酒愛酒不愧天

已聞清比聖復道濁如賢

賢聖既已飲何必求神仙

三杯通大道一斗合自然

但得酒中趣勿為醒者傳

 

월하독작2(月下獨酌2)-李白(이백)

달 아래서 혼자 술을 마시며-이백(李白)


天若不愛酒(천약불애주) : 하늘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주성부재천) : 주성이 하늘에 없을 것이다
地若不愛酒((지약불애주) : 땅이 만약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지응무주천) : 땅엔 응당 주천이 없을 것이다

天地旣愛酒(천지기애주) : 하늘과 땅이 이미 술을 좋아하였으니
愛酒不愧天(애주불괴천) : 술을 좋아함이 하늘에 부끄럽지 않도다.

已聞淸比聖(이문청비성) : 나는 이미 들었다네, 청주는 성인에 견주고

復道濁如賢(복도탁여현) : 다시 탁주는 현인이라고 말하는 것을

聖賢期已飮(성현기이음) : 성인과 현인이 이미 마셨으니

何必求神仙(하필구신선) : 어찌 반드시 신선이 되기를 바랄까
三杯通大道(삼배통대도) : 석 잔 술로 대도와 통하고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 한 잔 술을 마시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俱得醉中趣(구득취중취) : 이 모두가 술에 취한 중에 얻는 것
勿謂醒者傳(물위성자전) : 술 깬 사람들은 전하지 말지어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15133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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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咸陽城千花晝如錦

 

上二句一作

好鳥吟清風落花散如錦」;

一作

園鳥語成歌庭花笑如錦」〉

 

誰能春獨愁對此徑須飲

窮通與修短造化夙所稟

一樽齊死生萬事固難審

醉後失天地兀然就孤枕

不知有吾身此樂最爲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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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咸陽城(삼월함양성)삼월의 함양성은

千花晝如錦(천화주여금)온갖 꽃이 대낮에 비단과 같네.

誰能春獨愁(수능춘독수)누가 봄에 홀로 수심에 빠져 있으랴,

對此徑須飲(대차경수음)이 봄 맞아 일단 마셔보리라.

窮通與修短(궁통여수단)궁핍과 형통, 수명의 장단은

造化夙所稟(조화숙소품)조물주가 일찍이 정해놓은 것이라네.

一樽齊死生(일준제사생)한 통 술에 삶과 죽음 같아 보이니,

萬事固難審(만사고난심)세상만사는 본디 알기 어려운 것.

醉後失天地(취후실천지)취하면 세상천지 다 잊어버리고

兀然就孤枕(올연취고침)홀연히 홀로 잠에 들면,

不知有吾身(부지유오신)내 몸이 있음도 알지 못하니

此樂最爲甚(차락외위심)이 즐거움이 최고의 즐거움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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窮愁千萬端美酒三百杯

愁多酒雖少酒傾愁不來

所以知酒聖酒酣心自開

辭粟臥首陽屢空飢顏回

當代不樂飲虛名安用哉

蟹螯即金液糟丘是蓬萊

且須飲美酒乘月醉高臺

 

窮愁千萬端(궁수천만단)궁핍을 겪는 근심은 천만 가지이고

美酒三百杯(미주삼백배)좋은 술도 삼백 잔,

愁多酒雖少(수다주수소)수심은 많고 술은 비록 적지만

酒傾愁不來(주경수불래)마신 뒤에는 수심이 사라지네.

所以知酒聖(소이지주성)그래서 주성이란 뜻 알겠네,

酒酣心自開(주감심자개)얼근히 취하면 마음이 절로 열리네.

辭粟臥首陽(사속와수양)수양산에서 곡식을 사양했던 백이숙제나

屢空飢顏回(누공기안회)어려운 처지에 굶주렸던 안회는

當代不樂飲(당대불락음)당대에 술이나 즐기기 않고

虛名安用哉(허명안용재)헛된 이름 남기어 어디에 쓰려했나.

蟹螯即金液(해오즉금액)게와 조개 안주는 신선약이고  

糟丘是蓬萊(조구시봉래)술지게미 언덕은 봉래산이라네.

且須飲美酒(차수음미주)모름지기 좋은 술 마시고

乘月醉高臺(승월취고대)달빛 타고 올라 누대에서 취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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