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관련 완전히 준비돼 있어…알면 충격 받을 것"

 

기사입력 2017-10-23 03:35 기사원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625667&isYeonhapFlash=Y&rc=N

 

"어떤 것도 준비…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누가 알겠나" 경고

"시진핑은 좋은 사람 北에 힘있어…中, 북한문제 정말 돕고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북 대응과 관련,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우리가 얼마나 완전하게 준비돼있는지 안다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에 관해 말하자면, 우리는 어떠한 것도 준비돼있다"며 "믿기지 않을 만큼 잘 준비돼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겠는가? 답은 '예스'(yes)"라면서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걸 누가 알겠는가"라고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다음달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북핵 위협이 여전한 가운데 대북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AFP는 '그런 일'을 두고 "북한과의 잠재적 충돌을 암시하며 한 말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대북제재 동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시 주석에 대해 "그는 중국을 위해, 그리고 나는 미국을 위해 존재한다. 그것이 우리가 각각 출발하는 지점"이라면서도 "우리는 아주 좋은, 극히 예외적인 관계이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정말로 우리를 돕고 있다"라고 중국의 최근 대북 제재 강화를 칭찬했다.

 

[… 하 략 …]

 

 

142 酬程延秋夜卽事見贈(수정연추야즉사견증)-韓翃(한굉)

정연의 추야즉사받아보고 화답하다-韓翃(한굉)

 

長簟迎風早,(장점영풍조), 긴 대나무 일찍 바람을 맞고

空城澹月華.(공성담월화). 텅 빈 성에는 달빛만 가득하다

星河秋一雁,(성하추일안), 가을하늘 은하수에 한 마리 기러기

砧杵夜千家.(침저야천가). 한밤에 다듬질 소리 집집마다 들려온다

節候看應晩,(절후간응만), 절후는 응당 가을이 늦은데

心期臥亦賖.(심기와역사). 마음 약속에 잠도 오지 않는다

向來吟秀句,(향내음수구), 밤 내내 그대의 빼어난 시 읊다가

不覺已鳴鴉.(부각이명아). 어느새 갈가마귀 우는 소리 듣는다

 

 

[안병렬 역]

 

142 한굉(韓翃)

정연의 <추야즉사>를 받고 이에 화답하다

 

길죽한 대나무 가지

이른 바람 맞고

텅 빈 성에는

달빛도 담박하다.

 

은하수 가을 밤에

기러기 한 마리 날고

다듬잇소리 한밤에

일천집에서 난다.

 

절후로 보아서는

응당 가을이 늦은데

마음의 기약으로

잠 또한 오지 않네.

 

줄곧 그대의

빼어난 시구 읊다가

어느 새 새벽의

갈가마귀 소리 듣는다.

 

141 부득모우송리주(賦得暮雨送李冑)-위응물(韋應物;737-804)

비 내리는 저녁에 이주을 보내며 시를 짓다

 

楚江微雨裏,(초강미우리),초강에 내리는 가랑비 속

建業暮鐘時.(건업모종시).건업엔 저녁 종 우리는 시간

漠漠帆來重,(막막범내중),아득하여 돛단배 돌아옴이 무겁고

冥冥鳥去遲.(명명조거지).어둑하여 새들 날아감이 느리다

海門深不見,(해문심부견),바다 입구는 깊어 보이지 않고

浦樹遠含滋.(포수원함자).포구의 나무는 멀리 빗 기운 머금었다

相送情無限,(상송정무한),서로 떠나보냄에 정이 깊어

沾襟比散絲.(첨금비산사).눈물이 옷깃을 적셔 흩어진 실인 듯하여라

 

 

[안병렬 역]

 

141 위응물(韋應物;737-804)

비 내리는 저녁에 이주를 보내며 시를 짓다

 

초강에

가랑비 내리는데

건업에

저녁 종소리 들린다.

 

 

나란히 돛단배

무거이 돌아오면

어둑하여도 새들은

돌아감이 느리다.

 

바다문은 깊어

보이지 않고

포구의 나무는

멀리 비 기운 머금었다.

 

이 비도 그대 보냄에

무한한 정이 있는 듯

옷깃을 적셔

흐트러진 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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