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商書.盤庚上 -3) 농부가 밭에서 힘써 일해야 풍성한 가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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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77)상서(商書)(25)반경상(盤庚上)(3) 농부가 밭에서 힘써 일해야 풍성한 가을이 있다.

 

 

[3] 농부가 밭에서 힘써 일해야 풍성한 가을이 있다.

  

   非予自荒茲德(비여자황자덕) 

   "결코 내가 스스로 이 덕을 버린 것이 아니고,

   惟汝含德(유여함덕) 不惕予一人(불척여일인)

   오직 그대들이 덕을 버려서, 나 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予若觀火(여야관화) 

   나는 이것을 불 보듯 명백히 알고 있으나,

   予亦拙謀(여역졸모) 作乃逸(작내일)

   나도 졸렬하게 일을 꾀하여, 그대들의 잘못을 조성한 것이다.

   若網在綱(야망재강) 有條而不紊(유조이불문)

   그물에 줄이 매여 있듯 하여야, 조리정연하여 문란함이 없을 것이며,

   若農服田力穡(야농복전력색) 

   농부가 밭에서 일하며 힘써 가꾸어야만,

   乃亦有秋(내역유추) 

   또한 풍성한 가을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汝克黜乃心(여극출내심) 

   그대들이 사사로운 마음을 쫓아 버리고,

   施實德于民(시실덕우민) 至于婚友(지우혼우)

   진실한 덕을 백성들에게 베풀어서, 친척과 친구들까지 이르게 하라. 

   丕乃敢大言汝有積德(비내감대언여유적덕) 

   그래야만 그대들은 덕을 쌓았다고 큰 소리 칠 수 있는 것이다.   

 

   *반경은 계속하여 관리들이 덕을 저버린 것을 자기 탓으로 돌리고, 일사불란하게 차근차근 일헤 나가야

     함을 예로 들면서 역설하고 있다. 그리고 도읍을 옮기려 하는데, 관리들이 먼저 불평하는 것은 화를 자

    초하는 것이라고 크게 꾸짖고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