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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周書. 畢命篇 4)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시오

은인자중 2021. 2. 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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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211)주서(周書)(108)필명편(畢命篇)(4)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시오.

             <서경(書經)>(211) 주서(周書)(108)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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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마시오. 

 

   王曰(왕왈) : 강왕이 말하였다.

   嗚呼(오호) 父師(보사)

   "아아, 보사(父師)여!

   邦之安危(방지안위) 惟茲殷士(유자은사)

   나라의 편안함과 위태로움이, 오직 이 은나라 사람들에게 달려 있소.

   不剛不柔(불강불유) 厥德允修(궐덕윤수)

   굳세지도 부드럽지도 않게 하여야만, 그들의 덕이 진실로 닦일 것이요.

   惟周公(유주공) 克愼厥始(극신궐시)

   오직 주공께서, 그 시작을 삼가셨고,

   惟君陳克和厥中(유군진극화궐중) 

   군진(君陳)은 그 가운데를 화합케 하였으니,

   惟公(유공) 克成厥終(극성궐종)

   오직 필공(畢公)께서는, 그 끝을 이루셔야 합니다. 

   三后協心(삼후협심) 同底于道(동저우도)

   세 분의 마음이 화합하여, 함께 바른 길로 이르게 하면,

   道洽政治(도흡정치) 澤潤生民(택윤생민)

   도가 두루 펴지고 정사가 다 스려져, 백성들이 윤택하게 될 것이오.

   四夷左衽(사이좌임) 

   왼쪽으로 옷섶을 여미는 사방의 오랑캐들도,

   罔不咸賴(망불함뢰) 

   두 의지하지 않음이 없게 될 것이니,

   予小子(여소자) 永膺多福(영응다복)

   나 부족한 이 사람도, 영원히 많은 복을 받게 될 것이오.

   公其惟時成周(공기유시성주) 建無窮之基(건무궁지기)

   필공 그대가 이 성주에 있을 때, 끝없는 터전을 세우면,

   亦有無窮之聞(역유무궁지문) 

   또한 끝없는 칭송을 듣게 될 것이오.

   子孫訓其成式(자손훈기성식) 惟乂(유예)

   자손들도 그 이루어 놓은 법도를 본받아, 잘 다스려 질 것이오.

   嗚呼(오호) 罔曰弗克(망왈불극) 惟旣厥心(유기궐심)

   아아,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오직 그 마음을 다하시오.

   罔曰民寡(망왈민과) 惟愼厥事(유신궐사)

   ‘백성들이 적다’고 말하지 말고, 오직 일을 신중히 하시오.

   欽若先王成烈(흠야선왕성렬) 

   옛 임금님들의 이루어 놓으신 공(功)을 공경하고 좇아서,

   以休于前政(이휴우전정) 

   옛날의 정치보다도 더 아름답게 하시오"

 

   *이 대목에서는 강왕이 이미 주공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여 동교(東郊)를 보호하고 관리를 하면서, 주

    공이 시작을 하였고, 군진이 이를 교화시켰으며,이제 필공께서 이것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래서 낙양에서 동교를 보호하고  관리하여 성공하는 법도를  확고하게 세워 후세의 자손들이 본받아

    배우도록 당부를 하였다. 위로 조상의 업적을 빛내고 아래로 자손을 훈도하는 일에, 어찌 한 몸을 아끼

    겠는가? 이 편에서 강왕이 밝힌 역사적 대전제와 시대적 사명은 대단히 정확하고, 그 정치 철학과 시정

    방침도 대단히 합리적이며, 또한 동교(東郊)의 현실적인식도 매우 철저하여서 강왕의 탁월한 지도력을

    눈앞에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