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311 은무(殷武) 六章/ 상송(商頌)

은인자중 2010. 1.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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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詩經-頌-商頌-은무(殷武)

 

[송(頌)-상송(商頌) 제5편 은무6장(殷武六章)]

(1장)

撻彼殷武로 奮伐荊楚하사

(달피은무로 분벌형초하사

冞入其阻하야 裒荊之旅하야

미입기조하야 부형지려하야

有截其所하니 湯孫之緖ㅣ샷다

유절기소하니 탕손지서ㅣ샷다 賦也ㅣ라)

 

빠른 저 은나라의 무용으로 떨쳐 일어나 형초를 정벌하사

무릅쓰고 그 험한 곳으로 들어가 형의 무리들을 모아

그 곳을 자른 듯 가지런히 하니 탕임금 후손의 업적이셨다.



冞 : 점점 미, 깊을 미, 무릅쓸 미 裒 : 모을 부, 취할 부


○賦也ㅣ라 撻은 疾貌라 殷武는 殷王之武也ㅣ라 冞는 冒요 裒는 聚요 湯孫은 謂高宗이라

 

○舊說에 以此爲祀高宗之樂이라 蓋自盤庚沒로 而殷道衰하야 楚人叛之하니 高宗이 撻然用武하야 以伐其國하야 入其險阻하야 以致其衆하야 盡平其地하야 使截然齊一하니 皆高宗之功也ㅣ라 易曰高宗伐鬼方하야 三年克之라하니 蓋謂此歟아

○부라. 달은 빠른 모양이라. 은무는 은나라 왕의 무용(武勇)이라. 미는 무릅씀이고, 부는 취함이고, 탕손은 고종을 이름이라.

○옛말에 이것으로 고종을 제사하는 음악으로 삼았다 하니라. 대개 반경이 죽은 후부터 은나라의 도가 쇠하여 초나라 사람으로 배반하니 고종이 빠르게 무용을 써서 그 나라를 쳐서 그 험한 곳으로 들어가 그 무리들을 끌어들여 그 땅을 다 평정하여 끊은 듯 한결같이 가지런히 하니 다 고종의 공이라. 역에 가로대 고종의 귀방을 쳐서 삼 년만에 이겼다(『주역』水火旣濟괘 九三爻)하니 대개가 이를 이름인가.

(2장)

維女荊楚ㅣ 居國南鄕하나니

(유녀형초ㅣ 거국남향하나니

昔有成湯하실새 自彼氐羌하야

석유성탕하실새 자피저강하야

莫敢不來享하며 莫敢不來王하야

막감불래향하며 막감불래왕하야

曰商是常이러니라

왈상시상이러니라 賦也ㅣ라)


너 형초가 나라가 남쪽 지방을 차지하고 있으니

옛날 성탕이 계실 때에 저 저와 강으로부터

감히 와서 바치지 않음이 없었으며 감히 와서 왕으로 섬기지 않음이 없어

가로대 상나라의 이 떳떳함이라 하더니라.


○賦也ㅣ라 氐羌은 夷狄이니 國在西方이라 享은 獻也ㅣ라 世見曰王이라

 

○蘇氏曰旣克之하고 則告之曰爾雖遠이나 亦居吾國之南耳라 昔成湯之世에 雖氐羌之遠이라도 猶莫敢不來朝하야 曰此商之常禮也ㅣ라하니 況汝荊楚가 曷敢不至哉리오하니라

○부라. 저와 강은 이적이니 나라가 서쪽 지방에 있었느니라. 향은 바침이라. 세대로 알현하는 것을 왕으로 섬긴다 하니라(孔氏曰遠夷一世而一見於王하니 秋官大行人이 云九州外는 謂之蕃國이니 世一見이라하고 謂其父死子繼하야 及嗣王卽位하면 乃來朝하니 謂之世見也ㅣ라 : 공씨 가로대 먼 이족은 한 세대에 한 번 왕을 알현하니 추관 대행인이 이르기를 구주 바깥은 번국이라 이르니 세대마다 한 번 알현한다 하고 이르기를 그 아비가 죽고 자식이 계승하여 왕을 이어 즉위하면 이에 와서 조회하니 ‘세현’이라 이르는 것이라).

○소씨 가로대 이미 이기고 고하여 말하기를 ‘네 비록 머나 또한 우리나라 남쪽에 있음이라. 옛날 성탕의 때에는 비록 저와 강처럼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오히려 감히 와서 조회하지 아니함이 없어서 이것이 상나라의 상례라 했으니, 하물며 너 형초가 어찌 감히 이르지 않으리오’ 하니라.

(3장)

天命多辟하사 設都于禹之績하시니

(천명다벽하사 설도우우지적하시니

歲事來辟하야 勿予禍適이어다

세사래벽하야 물여화적이어다

稼穡匪解로이다

가색비해(혁)로이다 賦也ㅣ라)

 

하늘이 많은 제후들에게 명하사 우의 업적이 있는 곳에 도읍을 세우게 하시니

해마다 일로 와서 알현하여 나에게 화를 내리고 꾸짖지 말지어다.

심고 거두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노이다.

 

○賦也ㅣ라 多辟은 諸侯也ㅣ라 來辟은 來王也ㅣ라 適은 謫으로 通하니라

○부라. 다벽은 제후들이라. 내벽은 와서 왕으로 섬김이라. 적은 ‘꾸짖을 적’으로 통하니라.

○言天命諸侯하야 各建都邑于禹所治之地하야 而皆以歲事로 來至于商하야 以祈王之不譴하며 曰我之稼穡을 不敢解也ㅣ로소니 庶可以免咎矣라하니 言荊楚旣平에 而諸侯畏服也ㅣ라

○말하기를 하늘이 제후들에게 명하여 각각 우임금이 다스린 바의 땅에 도읍을 건설하여 모두가 세사로써 상나라에 와서 이르러 왕이 견책하지 말기를 기원하며 말하기를 우리의 농사를 감히 게을리 하지 아니했으니 자못 가히 허물을 면하리라 하니 형초가 이미 평정됨에 제후들이 두려워하여 복종함을 말함이라.

(4장)

天命降監이라 下民有嚴하니

(천명강감이라 하민유엄(암)하니

不僭不濫하야 不敢怠遑하면

불참불람하야 불감태황하면

命于下國하사 封建厥福하시나니라

명우하국하사 봉건궐복하시나니라 賦也ㅣ라)

 

천명이 내려와 보심이라. 아래 백성들이 위엄이 있으니

어긋나지 아니하고 함부로 하지 아니하여 감히 게으를 겨를이 없으면

아래 나라에 명하사 봉하여 그 복을 세우시나니라.

 


○賦也ㅣ라 監은 視요 嚴은 威也ㅣ라 僭은 賞之差也ㅣ오 濫은 刑之過也ㅣ라 遑은 暇요 封은 大也ㅣ라

○부라. 감은 봄이고, 엄은 위엄이라. 참은 상이 어긋난 것이고, 남은 형이 지나침이라. 황은 겨를이고, 봉은 큼이라.

○言天命降監이 不在乎他하야 皆在民之視聽하니 則下民亦有嚴矣라 惟賞不僭하고 刑不濫하야 而不敢怠遑이면 則天이 命之以天下而大建其福하니 此高宗所以受命하야 而中興也ㅣ라하니라

○말하기를 천명이 내려와 보심이 다른 곳에 있지 아니하여 모두 백성들의 보고 들음에 있으니 곧 아래 백성들 또한 위엄이 있음이라. 오직 상이 어긋나지 아니하고 형벌을 함부로 하지 아니하여 감히 게으를 겨를이 없게 하면 하늘이 천하여 명하여서 크게 그 복을 세우니 이는 고종이 명을 받아서 중흥한 바라 하니라.

(5장)

商邑翼翼하니 四方之極이로다

(상읍익익하니 사방지극이로다

赫赫厥聲이며 濯濯厥靈이로소니

혁혁궐성이며 탁탁궐령이로소니

壽考且寧하사 以保我後生이샷다

수고차녕하사 이보아후생이샷다 賦也ㅣ라)

 

상나라 도읍이 반듯하니 사방의 표상이로다.

혁혁한 그 명성이며 빛나는 그 영령이로소니

수고하고 또 편안하사 우리 후손들을 보전하셨다.

 


○賦也ㅣ라 商邑은 王都也ㅣ라 翼翼은 整勅貌라 極은 表也ㅣ라 赫赫은 顯盛也ㅣ오 濯濯은 光明也ㅣ니 言高宗中興之盛이 如此라 壽考且寧云者는 蓋高宗之享國이 五十有九年이라 我後生은 謂後嗣子孫也ㅣ라


○부라. 상읍은 왕도라. 익익은 정리된 모양이라. 극은 표상이라. 혁혁은 드러나고 성함이고, 탁탁은 빛나고 밝음이니 고종이 중흥시킨 성대함이 이와 같음을 말함이라. 수고하고 또 편안하다고 이른 것은 대개 고종이 나라를 누린(다스린) 것이 59년이라. 아후생은 후사인 자손을 이름이라.



(6장)

陟彼景山하니 松栢丸丸이어늘

(척피경산하니 송백환환이어늘

是斷是遷하야 方斲是虔하니

시단시천하야 방촉시건하니

松桷有梴하며 旅楹有閑하니

송각유연하며 여영유한(헌)하니

寢成孔安이로다

침성공안(언)이로다 賦也ㅣ라)

 

저 경산을 오르니 송백이 쭉쭉 뻗어 있거늘

자르고 옮겨서 반듯하게 깎고 이에 자르니

소나무 서까래가 길기도 하며 여러 기둥들이 크기도 하니

침전이 이루어짐에 심히 편안하도다.

 


○賦也ㅣ라 景은 山名이니 商所都也ㅣ라 丸丸은 直也ㅣ라 遷은 徙요 方은 正也ㅣ라 虔은 亦截也ㅣ라 梴은 長貌요 旅는 衆也ㅣ라 閑은 閑然而大也ㅣ라 寢은 廟中之寢也ㅣ라 安은 所以安高宗之神也ㅣ라 此는 蓋特爲百世不遷之廟하야 不在三昭三穆之數하니 旣成에 始祔而祭之之詩也ㅣ라 然이나 此章은 與閟宮之卒章으로 文意略同하니 未詳何謂니라

○부라. 경은 산 이름이니 상나라가 도읍한 곳이라. 환환은 곧음이라. 천은 옮김이고, 방은 반듯함이라. 건은 또한 자름이라. 연은 긴 모양이고, 려는 무리이라. 한은 막을 것처럼 큼이라. 침은 사당 가운데에 있는 침전이라. 안은 고종의 신이 편안한 바이라. 이는 대개 특히 백세를 옮기지 않은 사당을 지어서 삼소 삼목의 수에는 있지 아니하니 이미 완성함에 처음으로 합사하여 제사하는 시라. 그러나 이 장은 비궁(魯頌 제4편)의 마지막 장과 더불어 문장의 뜻이 대략 같으니 무엇을 이름인지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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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頌五篇 十六章 一百五十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