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95 소비(小毖)/작은 일도 삼간다면 큰 환란이 없으리라/주송(周頌)

은인자중 2010. 1. 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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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詩經-周頌-閔予小子之什-소비(小毖)

[송(頌)-주송(周頌)/민여소자지십 제4편 소비1장(小毖一章)]


予其懲이라 而毖後患가

(여기징이라 이비후환가

莫予荓蜂이랏다 自求辛螫이로다

막여병봉이샷다 자구신석이로다

肇允彼桃蟲이라니 拚飛維鳥ㅣ로다

조윤피도충이라니 번비유조ㅣ로다

未堪家多難이어늘 予又集于蓼호라

미감가다난이어늘 여우집우료호라 賦也ㅣ라)

 

내 그 징계한지라. 후환을 삼가는 것일까.

내 벌을 부릴지 말지어다.스스로 맵게 쏘임을 구하리로다.

처음에 저 도충이라 믿었더니 훨훨 나는 새로다.

집안의 많은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거늘 내 또한 여뀌에 앉았노라.

毖 : 삼갈 비 荓 : 하여금 병, 부릴 병 螫 : 쏠 석 拚 : 날 번


○賦也ㅣ라

懲은 有所傷而知戒也ㅣ라

毖는 愼이오 荓은 使也ㅣ라

蜂은 小物而有毒이라

肇는 始요 允은 信也ㅣ라

桃蟲은 鷦鷯니 小鳥也ㅣ라

拚은 飛貌라 鳥는 大鳥也ㅣ니 鷦鷯之雛ㅣ 化而爲鵰라

故로 古語에 曰鷦鷯生鵰라하니 言始小而終大也ㅣ라 蓼는 辛苦之物也ㅣ라

 

○此亦訪落之意라 成王이 自言予何所懲而謹後患乎아

荓蜂而得辛螫하고 信桃蟲而不知其能爲大鳥하니 此其所當懲者라하니 蓋指管蔡之事也ㅣ라

然이나 我方幼沖하야 未堪多難이어늘 而又集于辛苦之地하니 群臣奈何捨我而弗助哉아

○부라. 징은 상하는 바가 있어 경계할 줄을 앎이라. 비는 삼감이고, 병은 부림이라. 봉은 작은 물건이면서 독이 있음이라.

조는 비로소이고, 윤은 믿음이라. 도충은 뱁새니 작은 새라. 번은 나는 모양이라.

조는 큰새니 뱁새의 새끼가 변화하여 수리가 됨이라.

그러므로 옛말에 이르기를 뱁새가 수리를 낳았다 하니 처음에는 작았다가 마침내 크게 되었음을 말함이라.

여뀌는 맵고 쓴 물건이라.

 

○이 또한 방락편의 뜻이라.

성왕이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무엇을 징계하여 후환을 삼가겠는가.

벌을 부리다가 맵게 쏘이고 도충이라고 믿었다가 그 능히 큰새가 될 줄을 알지 못했으니 이것은 그 마땅히 경계할 바라 하니 대개 관숙과 채숙의 일을 가리킴이라.

그러나 내가 바야흐로 어린 가운데에 많은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하거늘 또한 신고의 처지에 놓였으니 여러 신하들은 어찌하여 나를 버린 채 돕지 않는가.

鷦 : 뱁새 초 鷯 : 뱁새 료 雛 : 병아리 추, 새 새끼 추 鵰 : 수리 조

小毖一章 八句

蘇氏曰小毖者는 謹之於小也ㅣ니 謹之於小면 則大患이 無由至矣리라

소씨 가로대, 소비라는 것은 작은 것을 삼가는 것이니 작은 것을 삼간다면 큰 환란이 말미암아 이름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