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83 희희 /신공지십/주송

은인자중 2010. 1. 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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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詩經-周頌-臣工之什-희희(噫嘻)

[송(頌)-주송(周頌) / 신공지십(臣工之什) 제2편 희희1장(噫嘻一章)]

噫嘻成王이 旣昭假하시니 (희희성왕이 기소격이하시니

率時農夫하야 播厥百穀호대 솔시농부하야 파궐백곡호대

駿發爾私하야 終三十하며 준발이사하야 종삼십리하며

亦服爾耕호대 十千維하라 역복이경호대 십천유우(의)하라 賦也ㅣ라)


아아, 성왕이 이미 밝게 너희에게 이르셨으니

이 농부를 거느려서 그 백곡을 파종하는데

내 사전을 크게 갈아 삼십리를 마치며

또 내 밭가는 일을 하되 만 명으로 짝하라.

○賦也ㅣ라 噫暿는 亦嘆詞也ㅣ라 昭는 明이오 假은 格也ㅣ라 爾는 田官也ㅣ라 時는 是요 駿은 大요 發은 耕也ㅣ라 私는 私田也ㅣ라 三十里는 萬夫之地니 四旁有川이오 內方三十三里有奇어늘 言三十里는 擧成數也ㅣ라 耦는 二人이 並耕也ㅣ라

○此는 連上篇하야 亦戒農官之詞라 昭假爾는 猶言格汝衆庶니 蓋成王이 始置田官而嘗戒命之也ㅣ라 爾當率是農夫하야 播其百穀호대 使之大發其私田하며 皆服其耕事하야 萬人爲耦而並耕也ㅣ라 蓋耕은 本以二人爲耦어늘 今合一川之衆爲言故로 云萬人畢出하야 幷力齊心하야 如合一耦也ㅣ라 此는 必鄕遂之官인 司稼之屬이니 其職이 以萬夫爲界者ㅣ라 溝洫엔 用貢法하야 無公田이라 故로 皆謂之私라 蘇氏曰民曰雨我公田하야 遂及我私라하고 而君曰駿發爾私하야 終三十里라하니 其上下之間에 交相忠愛如此하니라

○부라. 희희는 또한 탄사라. 소는 밝음이고, 격은 이름이라. 이는 전관이라. 시는 이이고, 준은 큼이고, 발은 밭 갈음이라. 사는 사전이라. 삼십리는 만부의 땅이니 사방에 내가 있고 안쪽은 사방 33리가 넘거늘 30리라고 한 것은 성수를 들음이라. 우는 두 사람이 함께 밭 갈음이라.

○이것은 상편을 이어서 또한 농관을 경계한 말이라. 밝게 네게 이름은 너희 무리에게 이른다는 말과 같으니 대개 성왕이 처음으로 전관을 두고 일찍이 경계하여 명한 것이라. 네가 마땅히 이 농부들을 거느려 그 백곡을 파종하는데 그 사전을 크게 갈게 하니 모두가 그 밭가는 일에 복종하여 만인이 짝이 되어 함께 갈음이라. 대개 밭가는 것은 본래 두 사람으로써 짝이 되거늘 이제 하나의 내에 무리를 합하여 말함이라. 그러므로 이르기를 만인이 다 나와서 힘을 합치고 마음을 함께 하여 마치 합한 것이 한 짝과 같음이라. 이는 반드시 향수(『맹자』滕文公上편 제3장 해설 참조)의 관리인 사가에 속하니 그 직분이 만부로써 경계를 삼은 자라. 구혁(도랑)에는 공법을 써서 공전이 없으므로 다 사전이라 이름이라. 소씨 가로대 백성들이 말하기를 ‘우리 공전에 비를 내려서 마침내 우리 사전에 미치리라’ 하고, 임금은 말하기를 ‘너희 사전을 크게 갈아 30리를 마치라’ 하니 그 상하간에 서로 사귀어 충애함이 이와 같으니라.

噫嘻一章 八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