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79. 시매(時邁, 순수) /청묘지십(淸廟之什) / 詩經 주송(周頌)

은인자중 2010. 1. 5.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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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詩經-周頌-淸廟之什

-시매(時邁)-순수

 

[송(頌)-주송(周頌) / 청묘지십(淸廟之什) 제8편 시매1장(時邁一章)]


時邁其邦에 昊天其子之아

(시매기방에 호천기자지아)

때로 그 나라에 감에 호천이 자식처럼 사랑하실까.

 

○賦也ㅣ라 邁는 行也ㅣ라 邦은 諸侯之國也ㅣ라 周制에 十有二年에 王巡守殷國하야 柴望祭告이어든 諸侯畢朝하니라 ○此는 巡守而朝會祭告之樂歌也ㅣ라 言我之以時巡行諸侯也에 天其子我乎哉아하니 蓋不敢必也일새라

○부라. 매는 감이라. 방은 제후의 나라라. 주나라 제도에 12년마다 왕이 많은 나라들을 순수하면서 시망(나무를 불태워 산천을 멀리서 바라보며 하늘에 제사함)하여 제사로 고하면 제후들이 모두 조회하였느니라. ○이것은 순수하면서 조회하고 제사하여 고하는 악가라. 내가 때로 제후들을 순수함에 하늘이 나를 자식처럼 사랑하실까 했으니 대개 감히 반드시 그렇다라고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實右序有周ㅣ라 薄言之하니

(실우서유주ㅣ라 박언진지하니

莫不震疊하며 懷柔百하야

막불진첩하며 회유백신하야

及河喬嶽하며 允王維后ㅣ샷다

급하교악하며 윤왕유후ㅣ샷다)

 

실로 오른쪽에 주나라가 있음이라. 잠깐 진동시키니

놀라고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으며, 모든 신들을 달래어 안정시켜서

하수와 높은 산에 미치니 진실로 왕이 오직 임금다우셨다.

 


○右는 尊이오 序는 次요 震은 動이오 疊은 懼요 懷는 來요 柔는 安이오 允은 信也ㅣ라 ○旣而曰天實右序有周矣라 是以로 使我薄言震之하니 而四方諸侯가 莫不震懼하며 又能懷柔百神하야 以至于河之深廣과 嶽之崇高하야 而莫不感格하니 則是信乎周王之爲天下君矣라

○우는 높임이고, 서는 차례이고, 진은 움직임이고, 첩은 두려움이고, 회는 옴이고, 유는 편안함이고, 윤은 진실로이라. ○이윽고 말하기를 하늘이 실로 오른쪽에 주나라를 두었음이라. 이로써 나로 하여금 잠깐 진동케 하니 사방의 제후가 놀라고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으며, 또한 모든 신을 달래어 안정시켜서 하수의 깊고 넓음과 산의 높고 높음에 이르기까지 감격하지 아니함이 없으니 이는 진실로 주나라 왕이 천하의 임금이 되셨다고 함이라.


明昭有周ㅣ 式序在하고

(명소유주ㅣ 식서재위하고

載戢干戈하며 載櫜弓하고

재집간과하며 재고궁시하고

我求懿德하야 肆于時夏하니

아구의덕하야 사우시하하니

允王保之샷다 윤왕보지샷다 賦也ㅣ라)

 

밝고 빛나는 주나라가 차례대로 자리를 살피고,

방패와 창을 거두며 활과 화살을 활집에 두고

내 아름다운 덕을 구하여 이 화하에 베푸니

진실로 왕이 보전하셨다.


○戢은 聚요 櫜는 韜요 肆는 陳也ㅣ라 夏는 中國也ㅣ라 ○又言明昭乎我周也ㅣ 旣以慶讓黜陟之典으로 式序在位之諸侯하고 又收斂其干戈弓矢而益求懿美之德하야 以布陳于中國하니 則信乎王之能保天命也ㅣ라 或曰此詩는 卽所謂肆夏니 以其有肆于時夏之語而命之也ㅣ라

○집은 거둠이고, 고는 활집이고, 사는 베풀음이라. 하는 나라안이라. ○또 말하기를 우리 주나라의 밝고 빛남이 이미 상을 내리고 꾸짖고 내치고 올리는 법으로써 자리에 있는 제후들을 서열하고, 또 그 방패와 창, 활과 화살을 거두어서 더욱 아름다운 덕을 구하여 나라안에 베푸니 진실로 왕이 능히 천명을 보전하셨다 하니라.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이 시는 곧 이른바 肆夏니 저 肆于時夏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명명(命名)한 것이라(『國語』註에 夏의 樂章 이름이라 함) 하니라.

時邁一章 十五句

 

春秋傳에 曰昔武王克商하시고 作頌曰載戢干戈라하고 而外傳에 又以爲周文公之頌이라하니 則此詩는 乃武王之世에 周公所作也ㅣ라 外傳에 又曰金奏肆夏樊遏渠하야 天子以饗元侯也ㅣ라한대 韋昭註에 云肆夏一名樊이오 韶夏一名遏이오 納夏一名渠니 卽周禮九夏之三也ㅣ라 呂叔玉이 云肆夏는 時邁也ㅣ오 樊遏은 執競也ㅣ오 渠는 思文也ㅣ라하니라

『춘추전』에 가로대 옛날에 무왕이 상나라를 이기시고 송을 지어 말하기를 방패와 창을 거둔다고 하였고, 외전에 또 이르기를 주문공의 송이라 하니 곧 이 시는 이에 무왕의 세대에 주공이 지은 것이라. 외전에 또 이르기를 쇠로 사하와 번, 알, 거를 연주하여 천자가 원후에게 잔치를 베풀었다고 하였는데, 위소(204年-273年,字는 弘嗣. 東吳의 史家. 『吳書』지음. 雲陽(지금의 江蘇丹陽)사람) 주에 이르기를 사하(시동이 출입할 때 연주하는 음악)는 일명 번이고, 소하(희생이 출입할 때 연주하는 음악)는 일명 알이고, 납하(사방에서 손님이 왔을 때 연주하는 음악)는 일명 거이니 곧 『주례』의 구하 가운데 세 가지라. 여숙옥이 이르기를 사하는 시매이고, 번과 알은 집경(淸廟之什 제9편)이고, 거는 사문(淸廟之什 제10편)이라 하니라.



[참조]九夏
『주례』「春官宗伯」편에

“종사가 쇠의 연주를 맡았으니 무릇 악사에 종을 두드려서 구하를 연주하는데(鐘師가 掌金奏하니 凡樂事에 以鐘鼓로 奏九夏하니) 왕하(王夏 : 천자가 출입할 때 연주) 사하(肆夏) 소하(昭夏) 납하(納夏) 장하(章夏 : 功臣을 위한 연주) 제하(齊夏 : 夫人의 제사에 연주) 족하(族夏 : 宗族을 모시고 있을 때 연주) 해하(祴夏 : 손님이 술 취하여 나갈 때 연주) 오하(驁夏 : 公이 출입할 때 연주)라”하였다.


이어서 “무릇 제사에는 음식을 올리고 잔치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활쏘기를 할 때에는 왕을 위해서는 추우를 연주하고 제후를 위해서는 이수를 연주하고 경대부를 위해서는 채빔을 연주하고 사를 위해서는 채번을 연주한다

(凡祭祀엔 饗食하고 奏燕樂이오 凡射엔 王은 奏騶虞하고 諸侯는 奏貍首하고 卿大夫는 奏采蘋하고 士는 奏采蘩이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