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53 기취 /생민지십/대아

은인자중 2010. 1. 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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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詩經-大雅-生民之什기취(旣醉)-

이미 취하여

[대아(大雅) / 생민지십(生民之什) 제3편 기취8장(旣醉八章)]

(1장)

旣醉以酒ㅣ오 旣飽以德호니
(기취이주ㅣ오 기포이덕호니
君子萬年에 介爾景福이로다

군자만년에 개이경복이로다 賦也ㅣ라)

이미 술에 취했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가 만년토록 네 큰 복을 크게 하리로다.

 


○賦也ㅣ라 德은 恩惠也ㅣ라 君子는 謂王也ㅣ라 爾는 亦指王也ㅣ라
○此는 父兄所以答行葦之詩라 言享其飮食恩意之厚하고 而願其受福이 如此也ㅣ라○부라. 덕은 은혜라. 군자는 왕을 이름이라. 이는 또한 왕을 가리킴이라. ○이는 부형들이 행위의 시에 답한 것이라. 그 음식과 은의의 두터움을 누리고, 그 복을 받음이 이와 같도록 원함이라.



(2장)

旣醉以酒ㅣ오 爾殽旣將하니
(기취이주ㅣ오 이효기장하니
君子萬年에 介爾昭明이로다

군자만년에 개이소명이로다 賦也ㅣ라)

 

이미 술에 취했고, 네 안주를 이미 올리니
군자가 만년토록 네 밝음을 크게 하리로다.

 


○賦也ㅣ라 殽는 俎實也ㅣ라 將은 行也ㅣ니 亦奉持而進之意라 昭明은 猶光大也ㅣ라
○부라. 효는 제기에 담아놓은 것이라. 장은 행함이니 또한 받들어 올리는 뜻이라. 소명은 광대함과 같으니라.



俎 : 도마 조, 제기 조

(3장)

昭明有融하니 高朗令終이로다
(소명유융하니 고랑영종이로다
令終有俶하니 公尸嘉告이로다

영종유숙하니 공시가곡이로다 賦也ㅣ라)

 

밝음이 더욱 성하니 높고 밝아서 마침을 잘하리로다.
마침을 잘함은 시작이 있으니 공의 시동이 좋은 말로 고하도다.

 


○賦也ㅣ라 融은 明之盛也ㅣ니 春秋傳曰明而未融이라 朗은 虛明也ㅣ라 令終은 善終也ㅣ니 洪範에 所謂考終命이오 古器物銘에 所謂令終令命이 是也ㅣ라 俶은 始也ㅣ라 公尸는 君尸也ㅣ라 周稱王而尸에 但曰公尸는 蓋因其舊니 如秦已稱皇帝而其男女猶稱公子公主也ㅣ라 嘉告는 以善言告之니 謂嘏辭也ㅣ라 蓋欲善其終者는 必善其始하나니 今固未終也ㅣ나 而旣有其始矣니 於是에 公尸ㅣ 以此告之라
○부라. 융은 밝음의 성함이니 『춘추전』에 가로대 밝되 환하지는 않음이라. 랑은 허명이라. 영종은 선종이니 (『서경』) 「홍범」에 이른바 고종명이라. 『고기물명』에 이른바 영종영명이 이것이라. 숙은 비로소라. 공시는 임금의 시동이라. 주나라가 왕이라고 일컫는데 시에 다만 공시라고 이른 것은 대개 그 옛날로 인함이니 마치 진나라가 이미 황제라고 일컬으면서 그 남녀를(아들딸을) 공자와 공주라고 일컫는 것과 같으니라. 가고는 좋은 말로써 고한다는 것이니 복된 말을 이름이라. 대개 그 마침을 잘하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그 시작을 잘하니 지금 진실로 마침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이미 그 시작이 있으니 이에 왕의 시동이 이로써 고했느니라.



(4장)

其告維何오 籩豆靜嘉ㅣ어늘
(기곡유하오 변두정가ㅣ어늘
朋友攸攝이 攝以威儀로다

붕우유섭이 섭이위의(아)로다 賦也ㅣ라)

 

그 고함이 무엇인고. 제기가 정결하고 아름답거늘
붕우가 돕는 바가 위의로써 하도다.

 


○賦也ㅣ라 靜嘉는 淸潔而美也ㅣ라 朋友는 指賓客助祭者ㅣ니 說見楚茨篇하니라 攝은 檢也ㅣ라
○公尸ㅣ 告以汝之祭祀籩豆之薦하니 旣靜嘉矣요 而朋友相攝佐者는 又皆有威儀하야 當神意也ㅣ라 自此至終篇은 皆述尸告之辭니라○부라. 정가는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움이라. 붕우는 빈객으로 제사를 돕는 자를 가리킴이니, 설명이 초자편에 나타나니라. 섭은 살핌이라. ○공의 시동이 네 제사와 변두에 올린 것으로써 고하니 이미 정결하고 아름답고, 붕우가 서로 잡고 돕는 것은 또한 다 위의가 있어서 신의에 합당하니라. 이로부터 끝 편에 이르기까지는 모두가 시동이 고한 말을 기술한 것이니라.



(5장)

威儀孔時어늘 君子有孝子ㅣ로다
(위의공시어늘 군자유효자(지)ㅣ로다
孝子不匱하니 永錫爾類ㅣ로다
효자불궤하니 영석이류ㅣ로다 賦也ㅣ라)



위의가 심히 때에 맞거늘 군자가 효자를 두었도다.
효자가 끊어지지 아니하니 길이 너에게 선함을 주리로다.


○賦也ㅣ라 孝子는 主人之嗣子也ㅣ라 儀禮에 祭祀之終에 有嗣擧奠이라 匱는 竭이오 類는 善也ㅣ라

○言汝之威儀ㅣ 旣得其宜요 又有孝子以擧奠하니 孝子之孝ㅣ 誠而不竭이면 則宜永錫爾以善矣라 東萊呂氏曰君子旣孝而嗣子又孝하니 其孝可謂源源不竭矣로다

○부라. 효자는 주인을 잇는 (큰) 아들이라. 『의례』에 제사를 마침에 유사가 술을 들고 올리니라. 궤는 다함이고, 류는 선함이라. ○너의 위의가 이미 그 마땅함을 얻고, 또 효자가 있어서 술잔을 들어올리니, 효자의 효도가 정성스럽고 끊어지지 아니하면 마땅이 길이 너에게 선으로써 주리라. 동래여씨 가로대 군자가 이미 효도하고 뒤를 이은 아들이 또 효도하니 그 효가 가히 근원하고 근원하여 다하지 않음을 이르도다.



(6장)

其類維何오 室家之壼에
(기류유하오 실가지곤에
君子萬年을 永錫祚胤이로다

군자만년을 영석조윤이로다 賦也ㅣ라)

그 선함은 무엇인고. 궁안이 심원하고 엄숙함에
군자가 만년토록 길이 복과 자손을 주리로다.

 


○賦也ㅣ라 壼은 宮中之巷也ㅣ니 言深遠而嚴肅也ㅣ라 祚는 福祿也ㅣ라 胤은 子孫也ㅣ라 錫之以善이 莫大於此니라
○부라. 곤은 궁중의 후미진 곳이니 심원하고 엄숙함을 말함이라. 조는 복록이라. 윤은 자손이라. 선으로써 줌이 이보다 큼이 없느니라.



(7장)

其胤維何오 天被爾祿하야
(기윤유하오 천피이록하야
君子萬年을 景命有僕이로다

군자만년을 경명유복이로다 賦也ㅣ라)

그 자손은 무엇인고. 하늘이 네게 복을 입혀
군자가 만년토록 큰 명이 따라붙음이 있으리로다.

 


○賦也ㅣ라 僕은 附也ㅣ라
○言將使爾有子孫者는 先當使爾被天祿하야 而爲天命之所附屬하고 下章은 乃言子孫之事하니라

 

○부라. 복은 따라붙음이라. ○장차 너로 하여금 자손을 두게 하는 것은 먼저 마땅히 너로 하여금 천록을 입혀서 천명이 따라 붙게 되도록 함을 말하고, 아래 장은 이에 자손의 일을 말함이라.


(8장)

其僕維何오 釐爾女士ㅣ로다
(기복유하오 이이여사ㅣ로다
釐爾女士ㅣ오 從以孫子ㅣ로다

이이여사ㅣ오 從以孫子ㅣ로다 賦也ㅣ라)

그 따라붙음은 무엇인고. 너에게 여사를 주리로다.
너에게 여사를 주고 자손으로써 따르게 하리로다.

 


○賦也ㅣ라 釐는 予也ㅣ라 女士는 女之有士行者ㅣ니 謂生淑媛하야 使爲之妃(배)也ㅣ라 從은 隨也ㅣ니 謂又生賢子孫也ㅣ라 (旣醉八章이라)
○부라. 이는 줌이라. 여사는 여자가 선비다운 행동이 있는 자이니, 현숙하고 아름다운 여자를 낳게 하여 배필이 되게 함이라. 종은 따름이니 또 어진 자손을 낳음을 이름이라. (기취8장이라)



旣醉八章 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