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45 한록 /문왕지십/대아

은인자중 2010. 1. 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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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詩經-大雅-文王之什-한록(旱麓)-한산 기슭

[대아(大雅) / 문왕지십(文王之什) 제5편 한록6장(旱麓六章)]

(1장)

瞻彼旱麓혼대 榛楛濟濟로다 (첨피한록혼대 진호제제로다

豈弟君子여 干祿豈弟로다 개제군자여 간록기제로다 興也ㅣ라)

저 한산 기슭을 보건대 개암나무와 싸리나무가 많기도 하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을 구함이 즐겁도다.

○興也ㅣ라 旱은 山名이오 麓은 山足也ㅣ라 榛은 似栗而小요 楛는 似荊而赤이라 濟濟는 衆多也ㅣ라 豈弟는 樂易也ㅣ라 君子는 指文王也ㅣ라

○此亦以詠歌文王之德이라 言旱山之麓에는 則榛楛濟濟然矣요 豈弟君子는 則其干祿也豈弟矣요 干祿豈弟는 言其干祿之有道니 猶曰其爭也ㅣ 君子云爾라

○흥이라. 한은 산이름이고, 록은 산기슭이라. 진은 밤나무와 비슷하면서 작고, 호는 가시나무와 비슷하면서 붉음이라. 제제는 많음이라. 개제는 즐겁고 편안함이라. 군자는 문왕을 가리킴이라.

○이 또한 문왕의 덕을 읊고 노래함이라. 한산의 산기슭에는 개암나무와 싸리나무가 많고, 즐거운 군자는 그 복을 구함이 즐겁고, 복을 구함이 즐겁다는 것은 그 복을 구함에 도가 있으니 그 다툼이 군자라(『논어』 팔일편 제7장)는 말과 같으니라.

(2장)

瑟彼玉瓚에 黃流在中이로다 (슬피옥찬에 황류재중이로다

豈弟君子여 福祿攸降이로다 개제군자여 복록유강(홍)이로다 興也ㅣ라)

주밀한 저 옥잔에 누런 술이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록이 내리는 바로다.

○興也ㅣ라 瑟은 縝密貌라 玉瓚은 圭瓚也ㅣ니 以圭爲柄하고 黃金爲勺하며 靑金爲外하야 而朱其中也ㅣ라 黃流는 鬱鬯也ㅣ니 釀秬黍爲酒하고 築鬱金하야 煮而和之하야 使芬芳條鬯하야 以瓚酌而祼之也ㅣ라 攸는 所요 降은 下也ㅣ라

○言瑟然之玉瓚엔 則必有黃流在其中이오 豈弟之君子는 則必有福祿이 下其躬이라하니 明寶器는 不薦於褻味요 而黃流不注於瓦缶니 則知盛德은 必享於祿壽而福澤不降於淫人矣라

○흥이라. 실은 촘촘하면서 빽빽한 모양이라. 옥찬은 규찬이니 규로써 자루를 만들고 황금으로 잔을 만들고 청금으로 바깥하여 그 속이 붉음이라. 황류는 울창주니 기장을 빚어 술을 만들고 울금초를 다져넣어 끓여 조화시켜 꽃다운 향기가 뻗어 나가서 찬에 따라서 강신하니라. 유는 바이고, 강은 내림이라.

○주밀한 옥잔에는 반드시 누런 술이 그 속에 있고, 즐거운 군자는 반드시 복록이 있어 그 몸에 내린다하니 보배로운 그릇은 하찮은 맛을 올리지 않고, 울창주는 질그릇에 따르지 않으니 성덕은 반드시 복과 수를 누리고 복택은 음란한 사람에게는 내리지 않음을 밝혔음이라.

縝 : 삼실 진, 촘촘할 진 秬 : 찰기장 거 褻 : 속옷 설, 더러울 설

(3장)

鳶飛戾天이어늘 魚躍于淵이로다 (연비려천이어늘 어약우연이로다

豈弟君子여 遐不作人이리오 개제군자여 하불작인이리오 興也ㅣ라)

솔개는 날아 하늘에 이르거늘 물고기는 못에서 뛰도다.

즐거운 군자여, 어찌 사람을 진작시키지 아니하리오.

○興也ㅣ라 鳶은 鴟類라 戾는 至也ㅣ라 李氏曰 抱朴子曰鳶之在下에 無力하고 及至乎上하야는 聳身直翅而已니 蓋鳶之飛는 全不用力이오 亦如魚躍怡然自得하야 而不知其所以然也ㅣ라 遐는 何로 通이라

○言鳶之飛는 則戾于天矣요 魚之躍은 則出于淵矣니 豈弟君子而何不作人乎아하니 言其必作人也ㅣ라

○흥이라. 연은 올빼미류라. 이씨 가로대, 포박자가 말하기를 솔개가 아래에서는 힘이 없다가 위에 이르러서는 몸을 솟구쳐 날개를 곧게 할 뿐이니 대개 솔개가 나는 것은 온전히 힘을 쓰지 않는 것이고, 또한 마치 고기가 뛰는데 자연히 스스로 얻어져 그러한 바를 아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하는 ‘어찌 하’로 통하니라.

○솔개가 나는 것은 하늘에 이르고, 고기가 뛰는 것은 연못에서 나오니 즐거운 군자가 어찌 사람을 진작하지 아니하랴 하니 그 반드시 사람을 진작함을 말함이라.

聳 : 솟을 용 翅 : 날개 시

(4장)

淸酒旣載하며 騂牡旣備하니 (청주기재(적)하며 성모기비(북)하니

以享以祀하야 以介景福이로다 이향이사(익)하야 이개경복(폭)이로다 賦也ㅣ라)

맑은 술을 이미 담아놓으며, 붉은 희생을 이미 갖추었으니

올려서 제사지내 큰 복을 크게 하리로다.

○賦也ㅣ라 載는 在尊也ㅣ오 備는 全具也ㅣ라 承上章하야 言有豈弟之德이면 則祭必受福也ㅣ라

○부라. 재는 동이에 있는 것이고, 비는 완전히 갖춤이라. 윗장을 이어 즐거운 덕이 있으면 제사를 지냄에 반드시 복을 받음을 말함이라.

(5장)

瑟彼柞棫은 民所燎矣로다 (슬피작역은 민소요의로다

豈弟君子는 神所勞矣로다 개제군자는 신소로의로다 興也ㅣ라)

무성한 저 갈참나무와 참나무 숲은 백성이 불 때는 바로다.

즐거운 군자는 신이 위로하는 바로다.

○興也ㅣ라 瑟은 茂密貌라 燎는 㸑也ㅣ니 或曰熂燎除其旁草하야 使木茂也ㅣ라 勞는 慰撫也ㅣ라

○흥이라. 슬은 무성하고 빽빽한 모양이라. 료는 불 땜이니 혹자는 가로대 불을 질러 잡초들을 제거하여 나무가 무성하게 함이라. 로는 위무함이라.

㸑(興의 廾 대신에 冖과 그 아래에 焚을 더한 글자) : 불땔 찬 熂 : 불사를 희, 풀 베어 불 놓을 희

(6장)

莫莫葛藟ㅣ여 施于條枚ㅣ로다 (막막갈류ㅣ여 이우조매ㅣ로다

豈弟君子여 求福不回로다 개제군자여 구복불회로다 興也ㅣ라)

무성한 칡넝쿨이여, 나뭇가지에 벋어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을 구함이 간사하지 않도다.

○興也ㅣ라 莫莫은 盛貌라 回는 邪也ㅣ라

○흥이라. 막막은 성한 모양이라. 회는 간사함이라.

旱麓六章 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