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44 역박 /문왕지십/대아

은인자중 2010. 1.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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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詩經-大雅-文王之什-역박(棫樸)-백유나무 떨기-

[대아(大雅) / 문왕지십(文王之什) 제4편 역박5장(棫樸五章)]

(1장)芃芃棫樸이여 薪之槱之로다 濟濟辟王이여 左右趣之로다

(봉봉역박이여 신지유지로다 제제벽왕이여 좌우취(추)지로다 興也ㅣ라)
무성한 두릅나무 떨기여, 나무하여 쌓도다. 아름다운 군왕이여, 좌우에서 달려오도다.

棫 : 두릅나무 역, 상수리나무 역 槱 : 쌓을 유, 태울 유

○興也ㅣ라 芃芃은 木盛貌라 樸은 叢生也ㅣ니 言根枝迫迮相附著也ㅣ라 槱는 積也ㅣ라 濟濟는 容貌之美也ㅣ라 辟은 君也ㅣ니 君王은 謂文王也ㅣ라 ○此亦以詠歌文王之德이라 言芃芃棫樸은 則薪之槱之矣요 濟濟辟王은 則左右趣之矣라하니 蓋德盛而人心이 歸附趣向之也ㅣ라

○흥이라. 봉봉은 나무가 무성한 모양이라. 복은 떨기로 나니 뿌리와 가지가 가까이 접촉하여 서로 붙어있음을 말함이라. 유는 쌓음이라. 제제는 용모의 아름다움이라. 벽은 임금이니 군왕은 문왕을 이름이라. ○이 또한 문왕의 덕을 읊고 노래함이라. 무성한 두릅나무 떨기는 곧 땔감으로 쌓아놓고, 아름다운 군왕은 좌우에서 달려온다 하니 대개 덕이 성하고 인심이 귀부하여 달려오는 것이라.

迮 : 좁을 착

(2장)濟濟辟王이여 左右奉璋이로다 奉璋峨峨하니 髦士攸宜로다

(제제벽왕이여 좌우봉장이로다 봉장아아하니 모사유의(아)로다 賦也ㅣ라)
아름다운 군왕이여, 좌우에서 장찬을 받들도다. 장찬을 높이 받드니 준수한 선비가 마땅한 바로다.

○賦也ㅣ라 半圭曰璋이라 祭祀之禮에 王이 祼以圭瓚이어든 諸臣이 助之하야 亞祼以璋瓚하나니 左右奉之에 其判이 在內하니 亦有趣向之意라 峨峨는 盛壯也ㅣ라 髦는 俊也ㅣ라

○부라. 반규(홀을 반쯤 나눈 것)를 가로대 장이라 하니라. 제사를 지내는 예에 왕이 반규의 술잔으로써 강신하거든 모든 신하가 도와서 다음에 장찬으로써 강신하나니 좌우가 받들음에 그 갈라진 것이 안에 있으니 또한 달려오는 뜻이 있음이라. 아아는 성장(성대)함이라. 모는 준걸스러움이라.

祼 : 강신제 관 瓚 : 옥으로 만든 술그릇 찬

(3장)淠彼涇舟를 烝徒楫之로다 周王于邁하시니 六師及之로다

(폐피경주를 증도즙지로다 주왕우매하시니 육사급지로다 興也ㅣ라)
떠가는 저 경수의 배를 여럿이 노를 젓도다. 주왕이 가시니 육사가 따라가도다.

淠 : 강이름 비, 여기서는 배가 떠가는 모양으로 ‘폐(匹世反)’로 읽음

○興也ㅣ라 淠는 舟行貌라 涇은 水名이라 烝은 衆이오 楫은 櫂요 于는 往이오 邁는 行也ㅣ라 六師는 六軍也ㅣ라 ○言淠彼涇舟는 則舟中之人이 無不楫之요 周王于邁엔 則六師之衆이 追而及之라하니 蓋衆歸其德하야 不令而從也ㅣ라

○흥이라. 폐는 배가 가는 모양이라. 경은 물이름이라. 증은 여럿이고, 즙은 노이고, 우는 감이고, 매는 감이라. 육사는 육군이라. ○떠가는 저 경수의 배는 배 가운데 사람이 노를 젓지 않음이 없고 주왕이 가는 데에는 육사의 군사가 좇아서 간다하니 대개 무리가 그 덕에 돌아가 명령하지 아니하여도 좇음이라.

櫂 : 노 도

(4장)倬彼雲漢이여 爲章于天이로다 周王壽考하시니 遐不作人이시리오

(탁피운한이여 위장우천(친)이로다 주왕수고하시니 하불작인이시리오 興也ㅣ라)
높은 저 은하수여, 하늘에 문장이 되었도다. 주왕이 오래 사시니 어찌 사람을 진작시키지 아니하리오.

○興也ㅣ라 倬은 大也ㅣ라 雲漢은 天河也ㅣ니 在箕斗二星之間하야 其長竟天이라 章은 文章也ㅣ라 文王이 九十七乃終이라 故로 言壽考라 遐는 與何로 同이라 作人은 謂變化鼓舞之也ㅣ라

○흥이라. 탁은 큼이라. 운한은 하늘의 은하수이니 기성과 두성 두 별 사이에 있어서 그 길이가 하늘을 다함이라. 장은 문장이라. 문장이 97세에 마침이라(君子有終). 그러므로 수고라 하니라. 하는 ‘어찌 하’와 더불어 같음이라. 작인은 변화시키고 고무시킴을 말함이라.

(5장)追琢其章이오 金玉其相이로다 勉勉我王이여 綱紀四方이샷다

(퇴탁기장이오 금옥기상이로다 면면아왕이여 강기사방이샷다 興也ㅣ라)
아로새기고 쪼은 그 문장이오, 금옥이 그 바탕이로다. 힘쓰고 힘쓴 우리 왕이여, 사방의 벼리가 되셨다.

追 : 쫓을 추, 여기서는 ‘새길 퇴’

○興也ㅣ라 追는 雕也ㅣ니 金曰雕요 玉曰琢이라 相은 質也ㅣ라 勉勉은 猶言不已也ㅣ라 凡網罟를 張之爲綱이오 理之爲紀라 ○追之琢之면 則所以美其文者至矣요 金之玉之면 則所以美其質者至矣며 勉勉我王이면 則所以綱紀乎四方者至矣라 (棫樸五章이라)

○흥이라. 퇴는 아로새김이니 금에는 새긴다하고 옥에는 새긴다하니라. 상은 바탕이라. 면면은 그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음이라. 무릇 그물을 펴는 것을 강이 되고, 다스린다는(거둬들이는) 것은 기가 되니라. ○아로새기고 쪼면 그 무늬를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고, 금으로 하고 옥으로 했다면 그 바탕을 아름답게 한 것이 지극하며, 힘쓰고 힘쓰신 우리 왕이라면 사방에 벼리가 된 것이 지극함이라. (역복5장이라)

棫樸五章 章四句

此詩의 前三章은 言文王之德이 爲人所歸요 後二章은 言文王之德이 有以振作綱紀天下之人而人歸之라 自此以下로 至假樂은 皆不知何人所作이나 疑多出於周公也ㅣ라

이 시의 앞 3장은 문왕의 덕이 사람들이 돌아가는 바가 됨을 말하였고, 뒤 3장은 문왕의 덕이 천하의 사람들을 진작시키고 벼리가 됨이 있어서 사람들이 돌아 가니라. 이로부터 아래로 가락에 이르기까지는 다 어떤 사람이 지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부분이 주공에게서 나온 듯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