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38 점점지석 /도인사지십/소아

은인자중 2010. 1. 1.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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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詩經-小雅-魚藻之什-점점지석漸漸之石-깍아지른 바윗돌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8편 참참지석3장(漸漸之石三章)]

漸漸之石이여 維其高矣로다 (참참지석이여 유기고의로다

山川悠遠하니 維其勞矣로다 산천유원하니 유기로의로다

武人東征이여 不遑朝矣로다 무인동정이여 불황조의로다 賦也 ㅣ라)

우뚝 솟은 돌이여, 높기도 하도다.

산천이 아득히 머니 수고롭도다.

무인이 동으로 감이여, 아침에도 겨를이 없도다.

*** 漸 : 점점 점, 여기서는 ‘우뚝 솟은 모양 참’, 일부에서는 ‘석’과 ‘참’으로 발음하나 『강희자전』에 의거하여 ‘참’으로 한다. “…又『集韻』鋤銜切, 音鑱. 與巉通. 高也. 或作嶄. 『詩·小雅』漸漸之石, 維其高矣…”(『集韻』에는 ‘호미 서’와 ‘재갈 함’을 합해 ‘보습 참’으로 발음하고 ‘가파를 참’과 통한다. 높음이라. 혹은 ‘높을 참’으로 쓴다.) 또한 보경문화사 발행의 『詩傳』(明 六代 황제인 英宗이 다시 복위하여 8대황제가 된 뒤인 1464년에 펴낸 책의 영인본) 또한 ‘並士銜反’이라 하였는데 脣音인 並의 ㅂ과 齒音인 士의 ㅅ에 銜(재갈 함)을 합한 발음이므로 ‘참’으로 읽는 것이 정확하다.

○賦也 ㅣ라 漸漸은 高峻之貌라 武人은 將帥也ㅣ라 遑은 暇也ㅣ니 言無朝旦之暇也ㅣ라 ○將帥出征에 經歷險遠하야 不堪勞苦而作此詩也ㅣ라

○부라. 참참은 높고 가빠른 모양이라. 무인은 장수라. 황은 겨를이니 아침에도 겨를이 없음을 말함이라. ○장수가 출정함에 멀고 험한 길을 지나고 지나서 노고를 견디지 못하여 이 시를 지음이라.

漸漸之石이여 維其卒矣로다 (참참지석이여 유기졸의로다

山川悠遠하니 曷其沒矣오 산천유원하니 갈기몰의오

武人東征이여 不遑出矣로다 무인동정이여 불황출의로다 賦也 ㅣ라)

우뚝 솟은 돌이여, 까마득하도다.

산천이 아득히 머니 언제나 다할고.

무인이 동으로 감이여, 벗어날 겨를이 없도다.

○賦也 ㅣ라 卒은 崔嵬也ㅣ니 謂山巓之末也ㅣ라 曷은 何요 沒은 盡也ㅣ니 言所登歷이 何時而可盡也ㅣ라 不遑出은 謂但知深入이오 不暇謀出也ㅣ라

○부라. 졸은 높고 높음이니 산마루의 끝을 이름이라. 갈은 어찌이고 몰은 다함이니 오르고 지나는 바가 어느 때에나 가히 다할런가 하니라. 불황출은 다만 깊이 들어감만을 알고 나감을 꾀할 겨를을 하지 못하니라(어느 겨를에 나갈지 꾀하지 못하니라).

有豕白蹢하니 烝涉波矣며 (유시백적하니 증섭파의며

月離于畢하니 俾滂沱矣로다 월리우필하니 비방타의로다

武人東征이여 不遑他矣로다 무인동정이여 불황타의로다 賦也 ㅣ라)

돼지 발꿈치가 희니 여럿이 물결을 건너며

달이 필성에 걸리니 비가 쏟아지리로다.

무인이 동으로 감이여, 다른 것은 겨를 하지 못하도다.

蹢 : 발꿈치 적 滂 : 비 퍼부을 방 沱 : 물 흐를 타, 비 쏟아질 타

○賦也 ㅣ라 蹢은 蹄요 烝은 衆也ㅣ라 離는 月所宿也ㅣ라 畢은 星名이라 豕涉波, 月離畢은 將雨之驗也ㅣ라 ○張子曰豕之負塗曳泥는 其常性也ㅣ어늘 今其足이 皆白하니 衆與涉波而去하야 水患之多를 可知矣라 此言久役에 又逢大雨하야 甚勞苦而不暇及他事也ㅣ라 (漸漸之石三章이라)

○부라. 적은 발꿈치이고, 증은 무리라. 리는 달이 별자리에 있음이라(가까움이라). 필은 별이름이라. 돼지가 물결을 건너고 달이 필성에 걸림은 장차 비가 쏟아질 징조라. ○장자 가로대 돼지가 진흙을 지고 진흙투성이가 되는 것은 그 떳떳한 성질이거늘 이제 그 발이 다 희니 무리가 더불어 물결을 건너가서 물의(수해를 당할) 근심이 많음을 가히 알만하니라. 이것은 오랜 역사에 또한 큰 비를 만나서 노고가 심하여 다른 일에는 미칠 겨를이 없음을 말함이라. (참참지석3장이라)

漸漸之石三章 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