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32 채록 /도인사지십/소아

은인자중 2010. 1. 1.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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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詩經-小雅-魚藻之什-채록(采綠)-녹두를 따며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2편 채록4장(采綠四章)]

(1장)

終朝采綠을 不盈一匊호라 (종조채록을 불영일국호라

予髮曲局하니 薄言歸沐호리라 여발곡국하니 박언귀목호리라 賦也 ㅣ라)

아침 내내 왕추를 캤으나 한줌도 채우지 못했노라.

내 머리털이 구불거리고 흐트러졌으니 잠깐 돌아가 목욕하리라.

○賦也 ㅣ라 自旦及食時爲終朝라 綠은 王芻也ㅣ라 兩手曰匊이라 局은 卷也ㅣ니 猶言首如飛蓬也ㅣ라 ○婦人이 思其君子而言終朝采綠而不盈一匊者는 思念之深에 不專於事也ㅣ라 又念其髮之曲局하고 於是에 舍之而歸沐하야 以待其君子之還也ㅣ라

○부라. 녹은 왕추(『爾雅』註에 菉導也ㅣ니 今乎䲭脚莎라)라. 아침으로부터 밥 먹을 때까지가 종조라 도니라. 녹은 왕추라. 두 손을 가로대 ‘줌 국’이라 하니라. 국은 말아 올림이니 머리가 쑥대 나는 것과 같음을 말함이라. ○부인이 그 군자를 생각하여 말하기를 아침 내내 왕추를 뜯었으나(쉽게 많이 뜯을 수 있는 풀조차) 한 줌도 차지 않은 것은 생각함이 깊음에 일에 전념하지 못함이라. 또 그 머리가 흐트러진 것을 생각하고 이에 버리고서 목욕하여 그 군자가 돌아올 것을 기다림이라.

(2장)

終朝采藍을 不盈一襜호라 (종조채남을 불영일첨호라

五日爲期호니 六日不詹호라 오일위기호니 육일불첨호라 賦也 ㅣ라)

아침 내내 쪽풀을 뜯었으나 한 앞치마도 채우지 못했노라.

5일을 기약했거나 6일이 되었어도 보지 못하노라.

○賦也 ㅣ라 藍은 染草也ㅣ라 衣蔽前을 謂之襜이니 卽蔽膝也ㅣ라 詹은 與瞻으로 同이라 五日爲期는 去時之約也ㅣ오 六日不詹은 過期而不見也ㅣ라

○부라. 남은 물들이는 풀이라. 옷 앞을 가리는 것을 첨이라 하니 곧 폐슬이라. 첨은 ‘볼 첨’과 더불어 같음이라. 5일을 기약했다는 것은 갈 때의 약속이고, 6일이 되었어도 보지 못함은 기약이 지났는데도 보지 못함이라.

襜 : 행주치마 첨

(3장)

之子于狩댄 言韔其弓하며 (지자우수댄 언창기궁하며

之子于釣댄 言綸之繩호리라 지자우조댄 언륜지승호리라 賦也 ㅣ라)

남편이 와서 사냥하러 갈진댄 그 활을 활집에 꽂아둘 것이며

남편이 낚시질을 갈진댄 낚시줄을 짜 주리라.

○賦也 ㅣ라 之子는 謂其君子也ㅣ라 理絲曰綸이라 ○言君子若歸而欲往狩耶면 我則爲之韔其弓이오 欲往釣耶면 我則爲之綸其繩이라하니 望之切하고 思之深하야 欲無往而不與之俱也ㅣ라

○부라. 지자는 그 군자를 말함이라. 실을 다스리는 것을 짠다하니라. ○군자가 만약에 돌아와서 사냥을 간다면 내가 곧 위하여 그 활을 활집에 담아줄 것이고, 낚시질을 간다면 내가 곧 위하여 그 줄을 짜줄 것이라 했으니 바라봄이 간절하고 생각함이 깊어서 가서 더불어 함께하지 않음이 없고자 함이라.

(4장)

其釣維何오 維魴及鱮ㅣ로다 (기조유하오 유방급서ㅣ로다

維魴及鱮여 薄言觀者ㅣ로리라 유방급서여 박언관자(저)ㅣ로리라 賦也 ㅣ라)

그 낚은 것이 무엇일꼬. 방어와 연어로다.

방어 연어여, 잠깐 보리라.

○賦也 ㅣ라 於其釣而有獲也를 又將從而觀之는 亦上章之意也ㅣ라 (采綠四章이라)

○부라. 그 낚시질하여 잡은 것을 또한 장차 따라가서 본다는 것은 또한 윗장의 뜻이라. (채록4장이라)

采綠四章 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