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21 상호 /상호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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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詩經-小雅-甫田之什-상호(桑扈)-청작새-

[상호지십(桑扈之什) 제1편 상호4장(桑扈四章)]

(1장)

交交桑扈여 有鶯其羽ㅣ로다 (교교상호여 유앵기우ㅣ로다

君子樂胥하니 受天之祜ㅣ로다 군자락서하니 수천지호ㅣ로다 興也ㅣ라)

이리저리 나는 청작(靑雀)새여, 아름다운 그 깃이로다.

군자가 즐거워하니 하늘의 복을 받으리로다.

○興也ㅣ라 交交는 飛往來之貌라 桑扈는 竊脂也ㅣ오 鶯然은 有文章也ㅣ라 君子는 指諸侯라 胥는 語詞라 祜는 福也ㅣ라 ○此는 亦天子燕諸侯之詩라 言交交桑扈는 則有鶯其羽矣요 君子樂胥이면 則受天之祜矣라하니 頌禱之詞也ㅣ라

○흥이라. 교교는 이리저리 나는 모양이라. 상호는 절지이고 앵연은 문채나고 빛남이 있음이라. 군자는 제후를 가리킴이라. 서는 어조사라. 호는 복이라. ○이것은 또한 천자가 제후에게 잔치를 베풀어주는 시라. 이리저리 나는 상호는 아름다운 그 깃이 있고, 군자가 즐거워하면 하늘의 복을 받는다하니 축송하는 말이라.

(2장)

交交桑扈여 有鶯其領이로다 (교교상호여 유앵기영이로다

君子樂胥하니 萬邦之屛이로다 군자락서하니 만방지병이로다 興也ㅣ라)

이리저리 나는 청작새여, 아름다운 그 목이로다.

군자가 즐거워하니 만방의 울타리로다.

○興也ㅣ라 領은 頸이오 屛은 蔽也ㅣ니 言其能爲小國之藩衛니 蓋任方伯連帥之職者也ㅣ라

○흥이라. 영은 목이고, 병은 가림이니, 그 능히 작은 나라의 울타리와 호위가 됨을 말함이니 대개 방백과 연수(『예기』 王制에 ‘千里 밖의 10국이 連이 되고, 連에는 帥를 둔다. 210국이 州가 되고, 州에는 伯을 둔다’고 하였으니 곧 방백은 210국의 우두머리이고, 연수는 10국의 우두머리라 된다.)의 직책을 맡은 자라.

藩 : 울타리 번

(3장)

之屛之翰하니 百辟爲憲이로다 (지병지한하니 백벽위헌이로다

不戢不難가 受福不那아 부집불난(나)가 수복불나아 賦也ㅣ라)

울타리가 되고 기둥이 되니 모든 제후들이 본받도다.

거두지 아니할까, 삼가지 아니할까, 복을 받음이 많지 아니할까.

○賦也ㅣ라 翰은 幹也ㅣ니 所以當墻兩邊障土者也ㅣ라 辟은 君이오 憲은 法也ㅣ라 言其所統之諸侯ㅣ 皆以之爲法也ㅣ라 戢은 斂이오 難은 愼이오 那는 多也ㅣ라 不戢은 戢也ㅣ오 不難은 難也ㅣ오 不那는 那也ㅣ니 盖曰豈不斂乎요 豈不愼乎요 其受福이 豈不多乎아하니라 古語聲急而然也ㅣ라 後放此라

○부라. 한은 기둥이니 써한 바 담장의 양쪽 가를 맡아서 흙을 막는 것이라. 벽은 임금이고, 헌은 본받음이라. 그 거느린 바의 제후가 다 법으로 삼음을 말한 것이라. 집은 거둠이고, 난은 삼감이고, 나는 많음이라. 부집은 거둠이고, 불난은 어려움이고, 불나는 많음이니 대개 가로대 ‘어찌 거두지 아니할까, 어찌 삼가지 아니할까, 그 복을 받음이 어찌 많지 아니할까’라 하니라. 옛말은 소리가 급해서 그러한 것이라. 뒤도 이와 같으니라.

(4장)

兕觥其觩하니 旨酒思柔ㅣ로다 (시굉기구하니 지주사유ㅣ로다

彼交匪敖하니 萬福來求ㅣ로다피교비오하니 만복래구ㅣ로다 賦也ㅣ라)

뿔잔이 굽어 있으니 맛좋은 술이 부드럽도다.

저 사귐이 오만하지 아니하니 만복이 와서 구하도다.

○賦也ㅣ라 兕觥은 爵也ㅣ라 觩는 角上曲貌라 旨는 美也ㅣ라 思는 語詞也ㅣ라 敖는 傲로 通이라 交際之間에 無所傲慢이면 則我無事於求福이로대 而福反來求我也ㅣ라
○부라. 시굉은 술잔이라. 구는 뿔이 위로 굽은 모양이라. 지는 맛좋음이라. 사는 어조사라. 오는 ‘오만할 오’로 통하니라. 서로 사귀는 사이에 오만하는 바가 없으면 내가 복을 구하는 일이 없어도 복이 오히려 와서 나를 구하니라.

桑扈四章 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