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216 신남산 /북산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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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詩經-小雅-谷風之什-신남산(信南山)-길게 뻗은 남산

[북산지십(北山之什) 제6편 신남산6장(信南山六章)]

(1장)

信彼南山을 維禹甸之로다 (신피남산을 유우전지로다

畇畇原隰을 曾孫田之라 균균원습을 증손전지라

我疆我理하니 南東其畝ㅣ로다 아강아리하니 남동기묘(미)ㅣ로다 賦也ㅣ라)

진실로 저 남산을 오직 우임금이 다스리셨도다.

개간한 언덕과 습지를 증손이 농사를 지었느니라.

우리의 큰 경계와 우리의 작은 경계를 하니

그 이랑이 남쪽이며 동쪽이로다.

甸 : 경기 전, 64井의 땅 畇 : 개간할 균, 밭 일굴 균

○賦也ㅣ라 南山은 終南山也ㅣ라 甸은 治也ㅣ라 畇畇은 墾闢貌라 曾孫은 主祭者之稱이라 曾은 重也ㅣ니 自曾祖以至無窮히 皆得稱之也ㅣ라 疆者는 爲之大界也ㅣ오 理者는 定其溝塗也ㅣ라 畝는 壟也ㅣ라 長樂劉氏曰 其遂東入于溝면 則畝南矣요 其遂南入于溝면 則其畝東矣라 ○此詩大指는 與楚茨로 略同하니 此卽其篇首四句之意也ㅣ라 言信乎此南山者는 本禹之所治라 故로 其原隰墾闢은 而我得田之하니 於是에 爲之疆理而順其地勢水勢之所宜며 或南其畝하고 或東其畝也ㅣ라

○부라. 남산은 종남산이라. 전은 다스림이라. 균균은 개간하여 연 모양이라(孔氏曰墾은 耕其地요 闢은 除其菜以成柔田也ㅣ라 : 공씨 가로대 간은 그 땅을 가는 것이고, 벽은 그 풀을 제거하고 밭을 기름지게 만드는 것이라). 증손은 제사를 맡은 자를 일컬음이라. 증은 거듭이니 증조로부터 써 무궁한 데에 이르기까지 다 얻어 일컬음이라. 강이라는 것은 큰 경계가 되고, 이라는 것은 그 도랑과 길을 정함이라. 묘는 언덕이라. 장락유씨 가로대 그 작은 도랑(遂)이 동쪽으로 흘러 큰 도랑(溝)으로 들어가면 이랑은 남쪽이 되고, 작은 도랑이 남쪽으로 흘러 큰 도랑으로 들어가면 그 이랑은 동쪽이라. ○이 시의 큰 가르침은 초자와 더불어 대략 같으니 이는 곧 그 편 머리의 네 구절의 뜻이라. 진실로 이 남산이라는 것은 본래 우임금이 다스린 바라. 그러므로 그 언덕과 습지를 개벽한 것을 내가 얻어 농사를 지으니 이에 큰 경계와 작은 경계를 두어 그 지세와 수세의 마땅한 바를 따르고 혹 그 이랑을 남쪽으로 하고 혹 그 이랑을 동쪽으로 했음이라.

(2장)

上天同雲이라 雨雪雰雰이어늘 (상천동운이라 우설분분이어늘

益之以霢霂하니 旣優旣渥하며 익지이맥목하니 기우기악(옥)하며

旣霑旣足하야 生我百穀이로다 기점기족하야 생아백곡이로다 賦也ㅣ라)

상천에 구름이 일색이라. 함박눈이 퍼붓거늘

보슬비로 더하니 이미 넉넉하고 이미 흐뭇하며

이미 무젖고 이미 흡족하여 우리 백곡을 기르도다.

雰 : 어지러울 분 霢 : 가랑비 맥 霂 : 가랑비 목

○賦也ㅣ라 同雲은 雲一色也ㅣ니 將雪之候如此라 雰雰은 雪貌요 霢霂은 小雨貌라 優渥霑足은 皆饒洽之意也ㅣ라 冬有積雪하고 春而益之以小雨潤澤하니 則饒洽矣라

○부라. 동운은 구름이 일색이니 장차 눈이 올 징후가 이와 같으니라. 분분은 눈 오는 모양이고 맥목은 보슬비가 내리는 모양이라. 우, 악, 점, 족은 다 흡족한 뜻이라. 겨울에 눈이 쌓이고, 봄에 보슬비로써 더하여 윤택하니 흡족함이라.

(3장)

疆埸翼翼이어늘 黍稷彧彧하니 (강역익익이어늘 서직욱욱하니

曾孫之穡이로다 증손지색이로다

以爲酒食하야 畀我尸賓하니 이위주식하야 비아시빈하니

壽考萬年이로다 수고만년이로다 賦也ㅣ라)

경계의 둑이 정리가 되었거늘 서직이 무성하니

증손의 수확이로다.

써 술과 밥을 만들어서 우리 시동과 손님에게 주니

수고가 만년이로다.

彧 : 무성할 욱

○賦也ㅣ라 埸은 畔也ㅣ라 翼翼은 整飭貌라 彧彧은 茂盛貌라 畀는 與也ㅣ라 ○言其田이 整飭而穀茂盛者는 皆曾孫之穡也ㅣ라 於是에 以爲酒食하야 而獻之於尸及賓客也ㅣ라 陰陽和하고 萬物遂하야 而人心이 歡悅하야 以奉宗廟하니 則神降之福이라 故로 壽考萬年也ㅣ라하니라

○부라. 역은 밭두둑이라. 익익은 정돈된 모양이라. 욱욱은 무성한 모양이라. 비는 줌이라. ○그 밭이 정돈되고 곡식이 무성한 것은 다 증손의 수확이라. 이에 술과 밥을 만들어서 시동과 빈객에게 올림이라. 음양이 화하고 만물이 이루어서 인심이 기뻐서 써 종묘(의 제사)를 받드니 신이 복을 내림이라. 그러므로 수고가 만년이라 하니라.

(4장)

中田有廬ㅣ오 疆埸有瓜ㅣ어늘 (중전유려ㅣ오 강역유과(고)ㅣ어늘

是剝是菹하야 獻之皇祖하니 시박시저하야 헌지황조하니

曾孫壽考하야 受天之祜ㅣ로다 증손수고하야 수천지호ㅣ로다 賦也ㅣ라)

밭 한가운데에 여막을 짓고 밭둑에는 외를 심었거늘

이에 깎아서 이에 김치를 담아 황조에게 올리니

증손이 수고하여 하늘의 복을 받으리로다.

○賦也ㅣ라 中田은 田中也ㅣ라 菹는 酢菜也ㅣ라 祜는 福也ㅣ라 ○一井之田에 其中百畝爲公田하고 內以二十畝로 分八家爲廬舍하야 以便田事하고 於畔上에 種瓜하야 以盡地利하니라 瓜成이어든 剝削淹漬하야 以爲菹而獻皇祖하니 貴四時之異物이오 順孝子之心也ㅣ라

○부라. 중전은 밭 가운데라. 저는 신 김치라. 호는 복이라. ○일정의 田에 그 가운데 백묘를 공전으로 하고 안의 이십 묘로써 여덟 집에 나누어서 여막을 지어서 농사일을 편하게 하고, 밭둑 위에 외를 심어서 지리를 다 하니라. 외가 다 익으면 깎아서 담가서 써 김치를 만들어 황조에게 드리니 사시의 다른 물건을 귀히 여기고 효자의 마음을 순히 함이라.

酢 : 실 초, 초 초

(5장)

祭以淸酒하고 從以騂牡하야 (제이청주하고 종이성모하야

享于祖考하니 執其鸞刀하야 향우조고하니 집기난도하야

以啓其毛하고 取其血膋ㅣ로다 이계기모하고 취기혈료ㅣ로다 賦也ㅣ라)

제사는 맑은 술로써 하고 따라서 붉은 희생으로 하여

조고에게 제사를 지내니 그 방울 달린 칼을 잡고서

써 그 터럭을 헤쳐보고 그 피와 기름을 취하도다.

* 從은 술을 먼저 올린 다음에 안주를 올리는 것을 말함.

○賦也ㅣ라 淸酒는 淸潔之酒니 鬱鬯之屬也ㅣ라 騂은 赤色이니 周所尙也ㅣ라 祭禮에 先以鬱鬯灌地하야 求神於陰然後에 迎牲이라 執者는 主人이 親執也ㅣ라 鸞刀는 刀有鈴也ㅣ라 膋는 脂膏也ㅣ라 啓其毛하야 以告純也ㅣ오 取其血은 以告殺也ㅣ오 取其膋는 以升臭也ㅣ라 合之黍稷하야 實之於蕭하고 而燔之以求神於陽也ㅣ라 記에 曰周人이 尙臭하야 灌用鬯臭하고 鬱合鬯臭하야 陰達於淵泉하니 灌以圭璋은 用玉氣也ㅣ오 旣灌然後迎牲은 致陰氣也ㅣ라 蕭合黍稷하야 臭陽達於墻屋이라 故로 旣奠然後에 焫蕭合羶薌하니 凡祭에 愼諸此는 魂氣歸于天하고 形魄이 歸于地라 故로 祭는 求諸陰陽之義也ㅣ라

○부라. 청주는 맑고 깨끗한 술이니 울창에 속하니라. 성은 붉은 색이니 주나라가 숭상한 것이라. 제례에 먼저 울창주로써 땅에 부어서 음으로(암암리에) 신을 구한 연후에 희생을 맞아 들이니라. 잡는다는 것은 주인이 친히 잡음이라. 난도는 칼에 방울이 있음이라. 료는 기름이라. 그 털을 헤쳐서 써 순색을 고함이고(털을 헤쳐보아서 순수하게 붉은 것임을 확인하고 신에게 고하고), 그 피를 취함은 써 죽였다고 고하는 것이고, 그 기름을 취함은 써 냄새를 위로 오르도록 하는 것이라. 기장과 피를 합하여 쑥에 담아서 태워서 써 양으로 신을 구함이라. 『예기』 (郊特牲편)에 주나라 사람이 냄새를 숭상하여 강신하는데 울창주의 냄새를 쓰나니 울금초에 기장을 합하여 냄새가 음으로 물 속 깊이에 다다르게 함이라. 술을 따르는 잔을 규장으로써 함은 옥의 기운을 쓰는 것이고, 이미 술을 따른 연후에 희생을 맞이함은 음 기운을 이루도록 함이라. 쑥을 서직과 합하여 냄새가 양으로 담장 밖에까지 도달하게 함이라. 그러므로 이미 제를 올린 후에 쑥을 양기름과 쇠기름을 합하여 태우니 무릇 제사에 이것을 삼감은 혼의 기운은 하늘로 돌아가고 형체의 넋은 땅에 돌아감이라. 그러므로 제는 음양(의 신)을 구하는 뜻이라.

焫 : 불사를 철 羶 : 누린내(양고기 냄새) 전 薌 : 곡식(제사에 쓰는 기장, 수수를 말함)냄새 향, 『설문』에서는 穀氣라 하였고 『內則』註에서는 ‘쇠기름(牛膏薌)’이라 하였다. 여기서는 ‘쇠기름’으로 쓰임

(6장)

是烝是享하니 (시증시향하니

苾苾芬芬하야 祀事孔明이어늘 필필분분하야 사사공명이어늘

先祖是皇하사 報以介福하니 선조시황하사 보이개복하니

萬壽無疆이로다 만수무강이로다 賦也ㅣ라)

이에 올리고 이에 제사를 받드니

향기롭고 향기로와서 제사일이 심히 갖춰졌거늘

선조가 이에 강림하사 큰 복으로써 갚아주니

만수무강이로다.

○賦也ㅣ라 烝은 進也ㅣ니 或曰冬祭名이라 (信南山六章이라)

○부라. 증은 올림이니 혹이 가로대 겨울 제사 이름이라. (신남산6장이라)

信南山六章 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