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93 황조 /기보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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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詩經-小雅-鴻雁之什-황조(黃鳥)-꾀꼬리-

[기보지십(祈父之什) 제3편 황조3장(黃鳥三章)]

黃鳥黃鳥아 (황조황조아

無集于榖하야 無啄我粟이어다 무집우곡하야 무탁아속이어다

此邦之人이 不我肯穀인댄 차방지인이 불아긍곡이란

言旋言歸하야 復我邦族호리라 언선언귀하야 복아방족호리라 比也ㅣ라)

꾀꼬리야, 꾀꼬리야,

닥나무에 모이지 말아 내 곡식을 쪼으지 말지어다.

이 나라 사람이 나를 좋게 여기지 않을진댄

발길을 돌려 고향으로 돌아가 우리 민족에게 돌아가리라.

○比也ㅣ라 榖은 木名이오 穀은 善이라 旋은 回요 復는 反也ㅣ라 民適異國하야 不得其所라 故로 作此詩라 託爲呼其黃鳥而告之하야 曰爾無集于榖하야 而啄我之粟이라하고 苟此邦之人이 不以善道로 相與면 則我亦不久於此而將歸矣라하니라

○비라. 곡(冖 아래에 一과 木)은 나무 이름이고, 곡(冖 아래에 一과 禾로 곡식은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기 때문에 선하다는 뜻으로 轉化하여 쓰이기도 함)은 선함이라. 선은 돌아옴이고, 복도 돌아감이라. 백성이 이국에 가서 그 살 곳을 얻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의탁하여 그 꾀꼬리를 불러 고하여 가로대 네가 나무에 모이지 말아 내 곡식을 쪼으지 말라 하고, 진실로 이 나라 사람이 선도로써 서로 더불지 아니하면 내 또한 이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장차 돌아가리라 하니라.

黃鳥黃鳥아 (황조황조아

無集于桑하야 無啄我粱이어다 무집우상하야 무탁아량이어다

此邦之人이 不可與明이란대 차방지인이 불가여명이란대

言旋言歸하야 復我諸兄호리라 언선언귀하야 부아제형호리라 比也ㅣ라)

꾀꼬리야, 꾀꼬리야,

뽕나무에 모이지 말아 내 기장을 쪼으지 말지어다.

이 나라 사람이 가히 더불어 밝게 하지 않을진댄

발길을 돌려 고향으로 돌아가 우리 형제에게 돌아가리라.

○比也ㅣ라

黃鳥黃鳥아 (황조황조아

無集于栩하야 無啄我黍ㅣ어무집우허하야 무탁아서ㅣ어다

此邦之人이 不可與處ㅣ란대 차방지인이 불가여처ㅣ란대

言旋言歸하야 復我諸父호리라 언선언귀하야 부아제부호리라 比也ㅣ라)

꾀꼬리야, 꾀꼬리야,

도토리나무에 모이지 말아 내 기장을 쪼으지 말지어다.

이 나라 사람이 가히 더불어 처하지 않을진댄

발길을 돌려 고향으로 돌아가 우리 제부에게 돌아가리라.

○比也ㅣ라 (黃鳥三章이라)

黃鳥三章 章七句

東萊呂氏曰 宣王之末에 民有失所者ㅣ 意他國之可居也ㅣ라가 及其至彼하야는 則又不若故鄕焉이라 故로 思而欲歸하니라 使民如此하면 亦異於還定安集之時矣라 今按詩文컨대 未見其爲宣王之世하니 下篇도 亦然하니라

동래여씨 가로대 선왕의 말엽에 백성이 살 곳을 잃은 자가 타국에 뜻을 두고 살려고 갔다가 그 저쪽(그 나라)에 이르러서는 또한 고향만 같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생각하여 돌아가고자 하니라. 백성으로 하여금 이와 같게 하였다면 또한 환정안집(동궁지십 제7편 홍안3장 중 제1장의 註 참조)의 (정치를 할) 때와는 다르니라. 이제 시문을 상고하건대 그 선왕의 세상이 됨을 보지 못하니, 아래편도 또한 그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