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90 학명 /동궁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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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詩經-小雅-鴻雁之什-학명(鶴鳴)-학이 우네-

 

[동궁지십(彤弓之什) 제10편 학명 2장(鶴鳴二章)]


鶴鳴于九臯ㅣ어든 聲聞于野ㅣ니라 (학명우구고ㅣ어든 성문우야ㅣ니라

魚潛在淵하나 或在于渚ㅣ니라 어잠재연하나 혹재우저ㅣ니라

樂彼之園에 爰有樹檀하니 낙피지원에 원유수단하니

其下維蘀이니라 기하유탁이니라

他山之石이 可以爲錯이니라 타산지석이 가이위착이니라 比也ㅣ라)

학이 아홉 굽이진 늪지에서 울거든 소리가 들에 들리니라. 물고기가 잠겨서 연못에 있으나 혹 물가에도 있느니라. 즐거운 저 동산에 이에 박달나무를 심으니, 그 아래에 오직 낙엽이 쌓였느니라. 다른 산의 돌로도 가히 숫돌을 만들 수 있느니라.



蘀 : 낙엽 탁, 떨어질 탁

○比也ㅣ라 鶴은 鳥名이니 長頸竦身高脚하고 項赤身白하며 頸尾黑이오 其鳴이 高亮하야 聞八九里라 臯는 澤中水니 溢出所爲坎하야 從外數至九니 喩深遠也ㅣ라 蘀은 落也ㅣ라 錯은 礪石也ㅣ라 ○此詩之作은 不可知其所由라 然이나 必陳善納誨之辭也ㅣ라 蓋鶴鳴于九臯而聲聞于野는 言誠之不可揜也ㅣ오 魚潛在淵而或在于渚는 言理之無定在也ㅣ오 園有樹檀而其下維蘀은 言愛當知其惡也ㅣ오 他山之石而可以爲錯은 言憎當知其善也ㅣ라 由是四者하야 引而伸之하야 觸類而長之면 天下之理ㅣ 其庶幾乎ㅣㄴ저

○비교한 시라. 학은 새 이름이니, 목은 길고 몸은 솟고 다리가 높고, 목이 붉고 몸은 희며, 목의 꼬리가 검고, 그 소리가 높고 청량하여 8, 9리에까지 들리니라. 고는 연못 속의 물이니 넘쳐 나와서 구덩이가 되어 밖을 따라서 수가 아홉에 이르니 깊고 멂을 비유함이라. 탁은 떨어짐이라. 착은 숫돌이라. ○이 시를 지은 것은 가히 그 말미암은 바를 알지 못하노라. 그러나 반드시 선을 베풀고 가르침을 들이는 말이라. 대개 학이 아홉 굽이진 늪에서 우는데 소리가 들판까지 들린다는 것은 정성을 가히 가리지 못한다는 것(『중용』 제16장에 “詩曰 神之格思를 不可度思ㅣ온 矧可射思아 夫微之顯이니 誠之不可揜이 如此夫인저”라 하였다. ‘시경에 이르기를 신이 이르는 것을 가히 헤아리지 못하는데 하물며 가히 싫어하랴. 대저 미미한 것이 나타나니 정성을 가히 가리지 못함이 이와 같은저’)을 말함이고, 물고기가 잠겨 연못에 있고 혹 물가에 있다는 것은 이치는 정해 있음이 없음(『주역』에서 말하는 隨時變易의 이치)을 말함이고, 동산에 박달나무를 심었는데 그 아래에 낙엽이 떨어져 있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나뭇잎은 떨어져 말라비틀어지듯이) 사랑에는 마땅히 그 미워함이 있음을 알아야 함을 말함이고다른 산의 돌이 가히 써 숫돌이 될 수 있음은 미워하는데도 마땅히 그 선함을 알아야 함을 말함이라(『대학』 수신제가장을 보면 ‘好而知其惡하며 惡而知其美者ㅣ 天下에 鮮矣니라’, 곧 ‘좋아하되 그 악함을 알며, 미워하되 그 아름다움을 아는 자 천하에 드묾이라’ 하였다).이 네 가지로 말미암아 이끌어 펴서 무리와 접촉하여 키워나가면 천하의 이치가 그 거의 이루어질저! (『주역』 계사상전 제9장에서 인용한 말로 “八卦而小成하야 引而伸之하며 觸類而長之하면 天下之能事ㅣ 畢矣리니” 곧 ‘팔괘가 작게 이루어서 이끌어서 펼치며 무리를 접촉하여 키워나가면 천하의 능한 일이 다하리니’라 하였다.)

[참조] 九臯(구고)
九臯에 대하여 朱子는 "臯는 澤中水니 溢出所爲坎하야 從外數至九니 喩深遠也ㅣ라"고 풀이하였고, 송나라 때의 복씨는 “연못의 굽이진 것을 고라 하는데 『초사』의 주에 보인다(濮氏曰澤曲曰皐이니 見楚辭註라)"고 하였으나 두 설명 모두 九에 대한 숫자의 해설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고, 『석문』에서는 한시를 인용하여 구고는 아홉 굽이진 연못이라(釋文曰漢詩에 云九皐는 九折之澤이라)고 하였다. 위의 세 설명을 종합해 볼 때 ‘九臯는 아홉 굽이진 늪’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鶴鳴于九臯ㅣ어든 聲聞于天이니라 (학명우구고ㅣ어든 성문우천이니라
魚在于渚하나 或潛在淵이니라 어재우저하나 혹잠재연이니라 樂彼之園에 爰有樹檀하니낙피지원에 원유수단하니 其下維榖이니라 기하유곡이니라 他山之石이 可以攻玉이니라

타산지석이 가이공옥이니라 比也ㅣ라)

학이 아홉 굽이진 늪지에서 울거든 소리가 하늘에 들리니라.

물고기가 물가에 있으나 혹 잠겨서 못 속에 있느니라.

즐거운 저 동산에 이에 박달나무를 심으니,

그 아래에 오직 닥나무가 있느니라.

다른 산의 돌로도 가히 옥으로 다듬느니라.

○比也ㅣ라 榖은 一名楮니 惡木也ㅣ라 攻은 錯也ㅣ라 ○程子曰 玉之溫潤은 天下之至美也ㅣ오 石之麤厲는 天下之至惡也ㅣ라 然이나 兩玉相磨는 不可以成器요 以石磨之然後에 玉之爲器ㅣ 得以成焉하니 猶君子之與小人處也에 橫逆侵加然後에 修省畏避하고 動心忍性하야 增益預防而義理生焉하며 道德成焉하니 吾聞諸邵子云이라 (鶴鳴二章이라)

○비라. 곡은 일명 닥나무니 악한 나무라. 공은 다듬음이라. ○정자 가라사대 옥이 온화하고 윤택함은 천하의 지극한 아름다움이고, 돌의 추하고 거칠음은 천하의 지극한 악함이라. 그러나 두 옥을 서로 가는 것은 가히 써 그릇을 이루지 못하고 돌로써 갈은 연후에 옥의 그릇됨이 써 이루어지나니, 군자가 소인과 더불어 처신함에 횡역(횡포)이 침노하여 더해진 연후에(곧 惡이 있기에 善이 善인지를 알지, 惡이 없으면 善이 善인지를 잘 모른다는 뜻, 그러므로 악을 보고 군자는) 몸을 닦고 살피고 두려워하여 피하고, 마음을 움직이고 성품을 참아서 더욱더 예방하여 의리가 생겨나며 도덕이 이루어지니, 내가 저 소강절 선생에게서 들었느니라. (학명2장이라)

鶴鳴二章 章九句



彤弓之什 十篇 四十章 二百五十九句


동궁지십 10편 40장 259구

 

疑脫兩句이니 當爲二百六十一句라


아마도 두 구절이 없어진 듯하니 마땅히 261구가 되어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