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80 담로 /백화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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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담로(湛露)-흠뻑 젖은 이-

[백화지십(白華之什) 제10편 담로4장(湛露四章)]

湛湛露斯ㅣ여 匪陽不晞로다 (담담로사ㅣ여 비양불희로다

厭厭夜飮이여 不醉無歸로다 엽엽야음이여 불취무귀로다 興也ㅣ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볕이 아니면 마르지 않으리로다.

편안히 밤에 술을 마심이여, 취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지 아니하리로다.

湛 : 맑을 담 厭 : 싫을 염, 여기서는 ‘편안할 엽’

○興也ㅣ라 湛湛은 露盛貌라 陽은 日이오 晞는 乾也ㅣ라 厭厭은 安也ㅣ며 亦久也ㅣ며 足也ㅣ라 夜飮은 私燕也ㅣ라 燕禮에 宵則兩階及庭門에 皆設大燭焉이라 ○此는 亦天子燕諸侯之詩라 言湛湛露斯ㅣ여 非日則不晞로 以興厭厭夜飮이여 不醉則不歸하니 蓋於其夜飮之終而歌之也ㅣ라


○흥이라. 담담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양은 해이고, 희는 마름이라. 엽엽은 편안함이며, 또한 오래이며, 족함이라. 밤에 마심은 사사로운 잔치라. 연례에 밤이면 양쪽 뜰과 정문에 다 큰 촉을 설치했느니라. ○이 또한 천자가 제후를 위해 잔치한 시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해가 아니면 마르지 않음으로써 편안히 밤술을 마심이여, 취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지 아니한다는 것을 흥기하니, 대개 야음의 끝에 노래하는 것이라.

湛湛露斯ㅣ여 在彼豊草ㅣ로다 (담담로사ㅣ여 재피풍초ㅣ로다

厭厭夜飮이여 在宗載考ㅣ로다 엽엽야음이여 재종재고ㅣ로다 興也ㅣ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저 풍성한 풀에 있도다.

편안히 술을 마심이여, 종실에서 이루어지도다.

○興也ㅣ라 豊은 茂也ㅣ라 夜飮을 必於宗室하니 蓋路寢之屬也ㅣ라 考는 成也ㅣ라

○풍이라. 풍은 무성함이라. 야음을 반드시 종실에서 하니 대개 노침(임금이 정복을 입고 정사를 보는 곳)에 속하니라. 고는 이룸이라.

湛湛露斯ㅣ여 在彼杞棘이로다 (담담로사ㅣ여 재피기극이로다

顯允君子ㅣ여 莫不令德이로다 현윤군자ㅣ여 막불영덕이로다 興也ㅣ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저 기나무와 가시나무에 있도다.

현명하고 성실한 군자여, 덕이 어질지 아니함이 없도다.

○興也ㅣ라 顯은 明이오 允은 信也ㅣ라 君子는 指諸侯爲賓者也ㅣ라 令은 善也ㅣ라 令德은 謂其飮多而不亂하고 德足以將之也ㅣ라


○흥이라. 현은 밝음이고, 윤은 미더움이라. 군자는 제후가 손이 된 자를 가리킴이라. 영은 선함이라. 영덕은 그 술을 많이 마시고도 어지럽지 아니하여 덕이 족히 써 장수가 됨을 말함이라.

其桐其椅여 其實離離로다 (기동기의여 기실이이로다

豈弟君子ㅣ여 莫不令儀로다 개제군자ㅣ여 막불영의로다 興也ㅣ라)

그 오동나무여, 그 가래나무여, 그 열매가 주렁주렁하도다.

즐겁고 편안한 군자여, 위의가 어질지 아니함이 없도다.

○興也ㅣ라 離離는 垂也ㅣ라 令儀는 言醉而不喪其威儀也ㅣ라

○흥이라. 이이는 드리워짐이라. 영의는 술에 취하여도 그 위의를 잃지 않음을 말함이라.

湛露四章 章四句


春秋傳에 寗武子曰諸侯朝正於王이어든 王이 宴樂之하야 於是에 賦湛露라하니라 曾氏曰前兩章은 言厭厭夜飮이오 後兩章은 言令德令儀니 雖過三爵이나 亦可謂不繼以淫矣라
춘추전에 영무자가 말하기를 제후가 조회에서 왕에게 바른 정치를 받거든 왕이 잔치하고 즐거워하여 이에 담로를 읊었다 하니라. 증씨 말하기를 앞의 두 장은 염염야음을 말하고, 뒤 두 장은 영덕영의를 말하니 비록 석잔 술이 지나쳤으나, 또한 가히 음탕함으로써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한 만하니라.

白華之什十篇에 五篇無辭하니 凡二十三章이오 一百四句라

백화지십 열 편에 다섯 편은 가사가 없으니 무릇 23장이오, 104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