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79 료소 /백화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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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詩經-小雅- 南有嘉魚之什-료소(蓼蕭)-길게 자란 다북쑥

[백화지십(白華之什) 제9편 료소4장(蓼蕭四章)]

蓼彼蕭斯에 零露湑兮로다 (료피소사에 영로서혜로다

旣見君子호니 我心寫兮로다 기견군자호니 아심사혜로다

燕笑語兮하니 是以有譽處兮로다 연소어혜하니 시이유예처혜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축축이 젖어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내 마음을 쏟아놓도다.

잔치를 베풀어 웃고 말하니 이로써 명예롭고 안락함이 있도다.

蓼 : 여뀌 료, 여기서는 ‘길 륙’ 湑 : 젖을 서, 맑을 서, 거를 서

○興也ㅣ라 蓼은 長大貌라 蕭는 蒿也ㅣ라 湑는 湑然蕭上露貌라 君子는 指諸侯也ㅣ라 寫는 輸寫也ㅣ라 燕은 謂燕飮이오 譽는 善聲也ㅣ오 處는 安樂也ㅣ라 蘇氏曰譽는 豫로 通이니 凡詩之譽는 皆言樂也ㅣ라하니 亦通이라 ○諸侯ㅣ 朝于天子어든 天子與之燕以示慈惠라 故로 歌此詩라 言蓼彼蕭斯則零露湑然矣요 旣見君子則我心輸寫而無留恨矣라 是以로 燕笑語而有譽處也ㅣ라 其曰旣見이라하니 蓋於其初燕而歌之也ㅣ라


○흥이라. 육은 장대한 모양이라. 소는 쑥대라. 서는 축축이 쑥대 위에 이슬이 맺힌 모양이라. 군자는 제후를 가리킴이라. 사는 모두 쏟아냄이라. 연은 잔치하고 술 마심을 이르고, 예는 선한 소리이고, 처는 안락함이라. 소씨 가로대 예는 ‘즐거울 예’로 통하니 무릇 시의 즐거움은 다 음악을 말한다 하니 또한 통하니라. ○제후가 천자를 조회하거든 천자가 (제후와) 더불어 잔치하여 써 자혜함을 보임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노래하니라. 말하기를, 길쭉한 저 쑥대에는 내린 이슬이 축축하고, 이미 군자를 보았다면 내 마음이 모두 씻어져서 한이 머무름이 없느니라. 이로써 잔치하며 웃으며 말하고 명예롭고 안락함이 있음이라. 그 말하기를 이미 보았다하니 대개 그 처음 잔치를 베풀어 노래함이라.

蓼彼蕭斯에 零露瀼瀼이로다 (료피소사에 영로양양이로다

旣見君子호니 爲龍爲光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위용위광이로다

其德不爽하니 壽考不忘이로다 기덕불상하니 수고불망이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축축이 맺혔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용이 되고 빛이 되도다.

그 덕이 어긋나지 아니하니 수고하기를 잊지 않으리로다.

爽 : 상쾌할 상, 여기서는 ‘어긋날 상’

○興也ㅣ라 瀼瀼은 露蕃貌라 龍은 寵也ㅣ라 爲龍爲光은 喜其德之詞也ㅣ라 爽은 差也ㅣ니 其德不爽이면 則壽考不忘矣라 褒美而祝頌之하고 又因以勸戒之也ㅣ라


○흥이라. 양양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용은 굄(사랑을 받음)이라. 용이 되고 빛이 됨은 그 덕을 기뻐하는 말이라. 상은 어긋남이니 그 덕이 어긋나지 아니하면 수고(五福을 누림)하기를 잊지 않음이라. 아름다움을 포상해주고 축송하고 또 인하여 권장하고 경계함이라.

蓼彼蕭斯에 零露泥泥로다 (료피소사에 영로니니로다

旣見君子호니 孔燕豈弟로다 기견군자호니 공연개제로다

宜兄宜弟라 令德壽豈로다 의형의제라 영덕수개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흠뻑 젖어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크게 잔치하여 즐겁고 편안하도다.

형으로서도 마땅하고 아우로서도 마땅하도다. 아름다운 덕이 오래도록 즐거우리로다.

○興也ㅣ라 泥泥는 露濡貌라 孔은 甚이오 豈는 樂이오 弟는 易也ㅣ라 宜兄宜弟는 猶曰宜其家人이라 蓋諸侯繼世而立할새 多疑忌其兄弟하니 如晉詛無畜群公子와 秦鍼懼選之類라 故로 以宜兄宜弟美之하니 亦所以警戒之也ㅣ라 壽豈는 壽而且樂也ㅣ라

○흥이라. 니니는 이슬에 젖은 모양이라. 공은 심함이고, 개는 즐거움이고, 제는 편안함이라. 의형의제는 (『대학』에) 그 집식구들을 마땅하게 하다는 말과 같음이라. 대개 제후가 세대를 이어서 재위할 때에 대부분이 그 형제를 의심하고 시기하니 진나라가 여러 공자를 기르지 않음을 맹세한 것(『춘추좌전』 宣公 2년條에 나타남)과 진나라 겸이 죄인으로 지목될 것을 두려워 한 것(『춘추좌전』成公 元年條에 나타남)과 같은 종류라. 그러므로 형에게도 마땅하고 아우에게도 마땅하게(형을 선하게 하고 아우를 선하게) 함을 아름다이 여기니 또 써한 바 경계함이라. 수개는 오래 살고 또 즐거움이라.

詛 : 저주할 저, 맹세할 저 鍼 : 경계할 침, 여기서는 ‘겸’으로 읽음 選 : 가릴 선, 여기서는 ‘열거할 선’

蓼彼蕭斯에 零露濃濃이로다 (료피소사에 영로농농이로다

旣見君子호니 鞗革沖沖하며 기견군자호니 조혁충충하며

和鸞雝雝하니 萬福攸同이로다 화란옹옹하니 만복유동이로다 興也ㅣ라)

길쭉한 저 쑥대에 내린 이슬이 담뿍 젖어 있도다.

이미 군자를 보니 고삐 머리가 드리워져 있으며

화와 난방울이 잘 어울리니 만복이 같은 바로다.

鞗 : 고삐 조 雝 : 누그러질 옹, 할미새 옹

○興也ㅣ라 濃濃은 厚貌라 鞗는 轡也ㅣ라 革은 轡首也ㅣ니 馬轡所把之外에 有餘而垂者也ㅣ라 沖沖은 垂貌라 和鸞은 皆鈴也ㅣ니 在軾曰和요 在鑣曰鸞이니 皆諸侯車馬之飾也ㅣ라 庭燎에 亦以君子로 目諸侯而稱其鸞旂之美라하니 正此類也ㅣ라 攸는 所요 同은 聚也ㅣ라 (蓼蕭四章이라)

○흥이라. 농농은 두터운 모양이라. 조는 고삐라. 혁은 고삐 머리니 말 고삐를 잡은 곳 밖에 나머지가 있어 드리워진 것이라. 충충은 드리워진 모양이라. 화와 난은 다 방울이니 멍에에 있는 것은 화이고, 재갈에 있는 것은 난이니 다 제후의 거마에 있는 장식이라. 정료편(小雅 彤弓之什편 중의 하나)에서도 또한 군자로써 제후를 지목하고 그 방울과 깃대의 아름다움을 칭찬했다하니 정히 이러한 종류라. 유는 곳이고, 동은 모임이라. (육소4장이라)

蓼蕭四章 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