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66 천보 /녹명지십/소아

은인자중 2009. 12. 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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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詩經-小雅-鹿鳴之什-천보(天保)-하늘이 보살피시네

[녹명지십(鹿鳴之什) 제6편 천보6장(天保六章)]

天保定爾ㅣ 亦孔之固ㅣ샷다 俾爾單厚ㅣ어시니 何福不除ㅣ리오 俾爾多益이라 以莫不庶ㅣ로다

(천보정이ㅣ 역공지고ㅣ샷다 비이단후ㅣ어시니 하복부제ㅣ리오 비이다익이라 이막불서ㅣ로다 賦也ㅣ라)
하늘이 그대를 보정케 하심이 또한 심히 견고하시도다. 그대를 모두 두텁게 하시니, 어느 복인들 주지 않으리오. 그대에게 유익함을 많게 해줌이라. 많지 않음이 없도다.

俾 : 더할 비, 하여금 비

○賦也ㅣ라 保는 安也ㅣ라 爾는 指君也ㅣ라 固는 堅이오 單은 盡也ㅣ라 除는 除舊而生新也ㅣ라 庶는 衆也ㅣ라 ○人君이 以鹿鳴以下五詩로 燕其臣하니 臣受賜者ㅣ 歌此詩하야 以答其君이라 言天之安定我君하야 使之獲福이 如此也ㅣ라 하니라

○부라. 보는 편안함이라. 이는 임금을 가리킴이라. 고는 단단함이고, 단은 다함이라. 제는 옛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냄이라. 서는 많음이라. ○인군이 녹명장 이하 다섯 편의 시로써(鹿鳴 ․ 四牡 ․ 皇皇者華 ․ 常棣 ․ 伐木) 그 신하들에게 잔치를 베푸니 하사를 받은 신하들이 이 시를 노래하여 써 그 인군에게 답함이라. 하늘이 우리 인군을 안정되게 하여 하여금 복을 얻음이 이와 같다라고 말함이라.

天保定爾하샤 俾爾戩穀이샷다 罄無不宜하야 受天百祿이어시늘 降爾遐福하사대 維日不足이샷다

(천보정이하샤 비이전곡이샷다 경무불의하야 수천백녹이어시늘 강이하복하사대 유일부족이샷다 賦也ㅣ라)
하늘이 그대를 보정케 하시어 그대를 모두 선하게 하시도다. 모두 마땅하지 아니함이 없어 하늘의 온갖 복을 받으셨거늘, 그대에게 끝없는 복을 내려주셨으되 날마다 부족한 듯하셨도다.

戩 : 복 전, 다 전, 멸할 전 穀 : 곡식 곡, 착할 곡 磬 : 다할 경

○賦也ㅣ라 聞人氏曰戩은 與翦으로 同이니 盡也ㅣ요 穀은 善也ㅣ니 盡善云者는 猶其曰單厚多益也ㅣ라 磬은 盡이오 遐는 遠也ㅣ라 爾有以受天之祿矣어늘 而又降爾以福하니 言天人之際에 交相與也ㅣ라 書에 所謂昭受上帝하시니 天其申命用休라하니 語意ㅣ 正如此ㅣ라

○부라. 문인씨 가로대 전은 ‘자를 전’과 더불어 같으니 다함이고, 곡은 선함이니, 다 선하게 했다고 이른 것은 그 單厚과 多益이라고 말한 것과 같음이라. 경은 다함이고, 하는 멂이라. 그대가 써 하늘의 녹을 받음이 있거늘 또 그대에게 복으로써 내려주시니 하늘과 사람의 사이에 서로 더불어 사귐을 말함이라. 『서경』(虞書 益稷편)에 이른바 ‘밝게 상제께 받으시니 하늘이 그 명을 거듭하심이 써 아름답다’ 하니 말의 뜻이 바로 이와 같음이라.

天保定爾하샤 以莫不興이라 如山如阜하며 如岡如陵하며 如川之方至하야 以莫不增이로다

(천보정이하샤 이막불흥이라 여산여부하며 여강여릉하며 여천지방지하야 이막부증이로다 賦也ㅣ라)
하늘이 그대를 보정케 하시어 흥하지 아니함이 없는지라. 산 같고 언덕 같으며, 산마루 같고 산능선 같으며, 냇물이 바야흐로 이르는 것 같아서 불어나지 아니함이 없도다.

○賦也ㅣ라 興은 盛也ㅣ라 高平曰陸이오 大陸曰阜요 大阜曰陵이니 皆高大之意라 川之方至는 言其盛長之未可量也ㅣ라

○부라. 흥은 성함이라. 높으면서 평평한 곳을 일러 뭍이라 하고, 큰 뭍을 언덕이라 하고, 큰 언덕을 구릉이라 하니 다 높고 큰 뜻이라. 냇물이 바야흐로 이른다는 것은 그 성대하게 자라남을 가히 헤아리지 못함을 말함이라.

吉蠲爲饎하야 是用孝享하야 禴祠烝嘗을 于公先王하시니 君曰卜爾하샤대 萬壽無疆이샷다

(길견위치하야 시용효향하야 약사증상을 우공선왕하시니 군왈복이하샤대 만수무강이샷다 賦也ㅣ라)
길한 날을 택하며 정결히 하고 술밥을 지어 이에 효도로써 올려, 봄 여름 가을 겨울제사를 선공과 선왕께 드리시니 선군께서 그대를 기약하노라 하시며 만수무강으로 하셨도다.

蠲 : 밝힐 견, 밝을 견 饎 : 서직(黍稷) 찔 희, 여기서는 ‘술밥 치’

○賦也ㅣ라 吉은 言諏日擇士之善이라 蠲은 言齊戒滌濯之潔이라 饎는 酒食也ㅣ라 享은 獻也ㅣ라 宗廟之祭는 春曰祠요 夏曰禴이오 秋曰嘗이오 冬曰烝이라 公은 先公也ㅣ니 謂后稷以下至公叔祖類也ㅣ오 先王은 大王以下也ㅣ라. 君은 通謂先公先王也ㅣ라 卜은 猶期也ㅣ니 此는 尸傳神意하야 以嘏主人之詞라 文王時엔 周未有曰先王者하니 此必武王以後所作也ㅣ라

○부라. 길은 (卜筮로) 좋은 날을 받고 좋은 선비를 택함(射宮에서 활쏘기를 하여 맞춘 자에게 제사에 참여하게 함)을 말함이라. 견은 재계하고 씻기를(祭器를 씻어두고 사당을 청소하는 것 등) 깨끗이 함을 말함이라. 치는 술밥이라. 향은 드림이라. 종묘의 제에 봄에는 가로대 사이고, 여름에는 가로대 약이고, 가을에는 가로대 상이고, 겨울에는 가로대 증이라. 공은 선공(돌아가신 공)이니 후직 이하로 공숙조류(문왕의 할아버지인 古公亶父의 아버지로 組紺라고 함. 주나라 추존왕은 무왕과 주공의 아버지인 文王과 문왕의 아버지인 王季와 고공단보인 太王까지 3대를 추존하여 先王의 예로써 제사지내고, 그 이상은 先公의 예로써 제사함)에 이르고, 선왕은 태왕 이하라. 군은 선공과 선왕을 통칭함이라. 복은 기약과 같으니 이것은 시동(尸童)이 신의 뜻을 전하여서 주인에서 복을 내리는 말이라. 문왕의 때에는 주나라가 아직 있지 않았으므로 선왕이라고 말했으니 이는 반드시 무왕 이후에 지어진 것이라.

諏 : 자문할 추 嘏 : 복 가

神之弔矣라 詒爾多福이며 民之質矣라 日用飮食이로소니 群黎百姓이 徧爲爾德이로다

(신지적의라 이이다복이며 민지질의라 일용음식이로소니 군려백성이 변위이덕이로다 賦也ㅣ라)
신이 이른지라. 그대에게 많은 복을 주며 백성이 질박한지라. 날로 써 마시고 먹나니 모든 검은 머리 백성이 두루 네 덕을 행하도다.

弔 : 조상할 조, 여기서는 ‘이를 적’ 徧 : 두루 변(편)

○賦也ㅣ라 弔은 至也ㅣ라 神之至矣는 猶言祖考來格也ㅣ라 詒는 遺요 質은 實也ㅣ라 言其質實無僞하야 日用飮食而已라 群은 衆也ㅣ라 黎는 黑也ㅣ니 猶秦言黔首也ㅣ라 百姓은 庶民也ㅣ라 爲爾德者는 則而象之니 猶助爾而爲德也라

○부라. 적은 이름이라. 신의 이름은 조고가 와서 이르렀다는 말과 같음이라. 이는 줌이고, 질은 성실함이라. 그 질박하고 성실하여 거짓이 없어서 날로 써 마시고 먹을 뿐임을 말함이라. 군은 무리라. 려는 검음이니, 진나라에서 검수라고 말한 것과 같으니라. 백성은 서민이라. 네 덕을 행한다는 것은 본받고 형상함이니 그대를 도와서 덕을 하는 것과 같음이라.

如月之恒하며 如日之升하며 如南山之壽하야 不騫不崩하며 如松柏之茂하야 無不爾或承이로다

(여월지항하며 여일지승하며 여남산지수하야 불건불붕하며 여송백지무하야 무불이혹승이로다 賦也ㅣ라)
달이 상현과 같으며, 해가 뜨는 것과 같으며, 남산의 장수함과 같아서 이지러지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송백의 무성함과 같아 그대를 계승하지 않음이 없도다.

○賦也ㅣ라 恒은 弦이오 升은 出也ㅣ라 月上弦而就盈하고 日始出而就明이라 騫은 虧也ㅣ오 承은 繼也ㅣ라 言舊葉將落而新葉已生하야 相繼而長茂也ㅣ라 (天保六章이라)

○부라. 항은 상현이고, 승은 나옴이라. 달은 상현으로 하여 가득 참에 나아가고 날은 처음 나와서 밝은 데로 나아감이라. 건은 이지러짐이고, 승은 이음이라. 옛 잎사귀가 장차 떨어지고 새 잎사귀가 이미 나와 서로 이어져 크고 무성하니라. (천보6장이라)

天保六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