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52 시구 /조풍

은인자중 2009. 12. 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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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삼벌초군을 이끈 배중손 장군의 사당 뜨락의 소나무 - 진도. ◈ 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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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詩經-曹風-鳲鳩(시구)-뻐꾸기.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 있는데
其子七兮(기자칠혜) : 새끼는 일곱 마리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은
其儀一兮(기의일혜) : 그 거동 한결 같다네.
其儀一兮(기의일혜) : 그 거동 한결 같으니
心如結兮(심여결혜) : 마음도 맺어 놓은 듯 단단하리.

 

興이다. 鳲鳩는 秸鞠이니, 또는 戴勝이라 이름하기도 하는데, 지금의 布穀이다. 새끼를 먹일 적에 아침에는 위로부터 내려가고 저녁에는 아래로부터 올라다니면서 平均如一하다. 如結은 물건을 굳게 얽어서 흐트러뜨리 못함 같음이다.

 

○ 詩人이 누자의 用心이 平均專一함을 찬미하였다. 그러므로, 鳲鳩새는 뽕나무에 있는데 그 새끼가 일곱이요, 淑人 君子는 그 거동이 한결같으니, 그 거동이 한결같다면 마음이 맺힌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것을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陳氏가 말하였다. “군자가 용모를 움직임에 이에 暴慢을 멀리하며 안색을 바르게 함에 이에 미더움에 가깝게 하며 辭氣를 낼 적에 이에 鄙倍함을 멀리하여 威儀와 動作 사이에 드러나는 것이 떳떳한 度가 있으니, 어찌 이 拘拘히 이것을 하겠는가. 이는 和順함에 마음에 쌓여 榮華가 외모에 드러났다. 이 때문에 그 威儀가 외모에 한결같음에 말미암아 마음에 안으로 맺은 것이 있는 것을 쫓아서 알 수 있다.”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있는데
其子在梅(기자재매) : 그 새끼들 매화나무에 앉아있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의
其帶伊絲(기대이사) : 그 맨 띠는 비단 띠를 매였네.
其帶伊絲(기대이사) : 그 맨 띠는 비단 띠를 매었으니
其弁伊騏(기변이기) : 고깔 모자에는 구슬이 달렸으리.

 

 

興이다. 鳲鳩는 항시 뽕나무에 있다 말하고 그 새끼는 매장에서 나무를 바꾸고 있으니, 새끼가 날아다니지만 어미는 항상 옮기지 않음이다. 帶는 大帶이다. 大帶는 흰 실을 쓰는데 雜色으로 꾸밈이 있다. 弁은 皮弁이다. 騏는 말이 靑黑빛인 것이니, 弁의 색깔이 또한 이와 같은 것이다. ꡔ書經ꡕ에 이르기를 “四人騏弁”이라 하였으니 지금 綦로 썼다. ○ “鳲鳩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들이 매화나무에 있고 淑人 君子는 大帶를 매었으니, 그 大帶를 실로 만들었다면 그 弁이 얼룩빛일 것이다.”라 말하였으니, 그 常度가 있어서 어그러지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있는데
其子在棘(기자재극) : 그 새끼들 대추나무에 앉아있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은
其儀不忒(기의불특) : 그 모습에 어긋남이 없네.
其儀不忒(기의불특) : 그 모습에 어긋남이 없으니

正是四國(정시사국) : 곧 온 천하 바로 잡으시리.

 

 

興이다. 常度가 잇어서 그 마음이 한결같았다. 그러므로, 거동이 어그러지지 않으니, 거동이 어그러지지 않았다면 족히 사방의 나라들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ꡔ大學傳ꡕ에 이르기를 “그 부자와 형제에게 족히 법이 될만 한 뒤에 백성들이 법을 받는다.”라 하였다.

 

 

鳲鳩在桑(시구재상) : 뻐꾸기 뽕나무에 앉아 있는데,
其子在榛(기자재진) : 그 새끼들 개암나무에 앉아 있네
淑人君子(숙인군자) : 선량한 군자님을
正是國人(정시국인) :나라 사람들이 본 뜨네,
正是國人(정시국인) :나라 사람들이 본 뜨니

胡不萬年(호불만년) : 어찌 만세토록 영원하지 않으리오?.

 

 

興이다. 거동이 어그러지지 않았으므로 능히 國人들을 발루는 것이다. 胡不萬年은 그 壽考를 바라는 말이다.

 

 

鳲鳩 四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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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曹風) 제3편 시구4장(鳲鳩四章)]


鳲鳩在桑하니 其子七兮로다 淑人君子ㅣ여 其儀一兮로다 其儀一兮하니 心如結兮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칠혜로다 숙인군자ㅣ여 기의일혜로다 기의일혜하니 심여결혜로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가 일곱이로다.

숙인 군자여(아름다운 여자와 아름다운 군자여), 그 위의가 한결같도다.

그 위의가 한결같으니 마음이 맺은(단단한) 것 같도다.

鳲 : 뻐꾸기 시, 비둘기 시 鳩 : 비둘기 구

[해설]
뻐꾸기는 그 새끼를 먹임에 항상 일정한 순서대로 하는데 숙녀와 군자의 행동이 한결같음을 노래하였다.


○興也ㅣ라 鳲鳩는 秸鞠也ㅣ니 亦名戴勝이니 今之布穀也ㅣ라 飼子에 朝從上下하고 暮從下上하야 平均如一也ㅣ라 如結은 如物之固結而不散也ㅣ라 ○詩人이 美君子之用心이 均平專一이라 故로 言鳲鳩在桑則其子七矣요 淑人君子則其儀一矣요 其儀一則心如結矣라 然이나 不知其何所指也ㅣ라 陳氏曰君子動容貌에 斯遠暴慢하며 正顔色에 斯近信하며 出辭氣에 斯遠鄙倍니 其見於威儀動作之間者ㅣ 有常度矣라 豈固爲是拘拘者哉리오 盖和順積中而英華發外하니 是以로 由其威儀ㅣ 一於外而心如結於內者를 從可知也ㅣ라


○흥이라. 시구는 갈국(뻐꾸기 울음소리를 본땀)이니, 또한 대승(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알을 낳고, 새끼는 가짜 어미에 의해 부화되는데 부화 후 1∼2일 사이에 같은 둥지 안에 있는 가짜 어미의 알과 새끼를 등에 얹고서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둥지를 독차지하기에 뻐꾸기를 ‘일 대’ ‘이길 승’의 대승이라고도 함)이라 이름하니, 지금의 포곡조(농사를 짓기 시작하는 곡우 때부터 울기 시작하여 하지 때 울음을 멈추기에 곡식을 심으라는 뜻으로 포곡조라고 부르고, 또한 뻐꾹뻐꾹하는 수컷의 울음소리가 마치 빨리 농사일을 펼치기 시작하라는 뜻으로 들리기에 ‘布穀’이라고 표기함. 암컷은 삐삐삐삐하고 운다.)라. 새끼를 먹임에 아침에는 위로부터 내려오고(내려오면서 먹이고), 저물어서는 아래로부터 올라가서(올라가면서 먹여서) 고르게 한결같이 하니라. 맺은 것 같다는 것은 물건이 굳게 맺어져(결합되어) 흩어지지 않음과 같음이라. ○시인이 군자의 마음 씀이 고르고 오로지하며 한결 같이함을 아름다이 여기니라. 그러므로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면 그 자식이 일곱이고(일곱이 따르는데 균일한 방식으로 먹이고), 숙인 군자는 그 거동이 한결같고, 그 거동이 한결같음이 마음이 단단한 것과 같음이라. 그러나 그 무엇을 가리키는지를 아지 못하니라. 진씨 가로대 군자가 용모를 움직임에 이에 서운하고 거만함을 멀리하며, 안색을 바로함에 이에 믿음에 가깝게 하며, 말과 기운을 냄에 이에 비루하고 거스름을 멀리하니, 그 위의 동작의 사이에 나타나는 것이 상도가 있음이라. 어찌 진실로 이에 구구한 것을 하리오. 대개 화순함이 속에 쌓여서 꽃다운 꽃(화려한 꽃)이 바깥으로 펴나가니 이로써 그 위의가 바깥으로 한결같은 데에서 말미암아 마음이 안에서 단단해졌음을 따라서 가히 알 수 있음이라.

秸 : 볏짚 갈 倍 : 여기서는 ‘거스를 패’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梅로다 淑人君子ㅣ여 其帶伊絲ㅣ로다 其帶伊絲ㅣ니 其弁伊騏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매로다 숙인군자ㅣ여 기대이사ㅣ로다 기대이사ㅣ니 기변이기로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매화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그 띠가 흰 실이로다.

그 띠가 흰 실이니 그 고깔은 아롱지도다.

[해설]
어미 뻐꾸기는 늘 그 자리에 있고 새끼는 나는 연습을 하기 위해 매화나무에 앉아있다. 뻐꾸기가 이렇듯 숙인 군자는 그 띠를 맴에 늘 깨끗한 흰 실로 하고, 새끼 뻐꾸기가 매화나무에 앉아있듯이 머리에 쓴 고깔은 아롱진 색으로 하였다.


○興也ㅣ라 鳲鳩는 常言在桑이나 其子는 每章異木하니 子自飛去요 母常不移也ㅣ라 帶는 大帶也ㅣ라 大帶는 用素絲하고 有雜色飾焉이라 弁은 皮弁也ㅣ라 騏는 馬之靑黑色者니 弁之色이 亦如此也ㅣ라 書에 云四人騏弁이라 하니 今作綦라 ○言鳲鳩在桑則其子在梅矣요 淑人君子則其帶伊絲矣요 其帶伊絲則其弁伊騏矣니 言有常度ㅣ 不差忒也ㅣ라


○흥이라. 시구는 항상 뽕나무에 있으나 그 새끼는 매장(2장은 梅, 3장은 棘, 4장은 榛)마다 나무가 달라지니 새끼는 스스로 날아가는 것이고, 어미는 (날기 연습을 위해 날아갔던 새끼가 다시 찾아 돌아올 수 있도록)항상 옮기지 않느니라. 대는 큰 띠라. 큰 띠는 흰 실을 쓰고 잡색으로 꾸미는 것이라. 변은 가죽고깔이라. 기는 말의 청흑색이니 고깔의 색이 또한 이와 같으니라. 『서경』 (周書 顧命편)에 이르기를 네 사람의 고깔이 아롱지다 하니 이제 ‘검푸른 빛 기’라 짓느니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면 그 새끼는 매화나무에 있고, 숙인 군자는 그 띠가 흰 실이고, 그 띠가 흰 실이면 그 고깔은 아롱지다고 말했으니 상도가 어긋남이 없다는 말이라.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棘이로다 淑人君子ㅣ여 其儀不忒이로다 其儀不忒하니 正是四國이로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극이로다 숙인군자ㅣ여 기의불특이로다 기의불특하니 정시사국이로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가시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않도다.

그 거동이 어긋나지 아니하니, 이 사방의 나라(온 천하)를 바루리로다.


○興也ㅣ라 有常度而其心一이라 故로 儀不忒이라 儀不忒이면 則足以正四國矣라 大學傳曰其爲父子兄弟足法而後에 民이 法之也ㅣ라 하니라


○흥이라. 떳떳한 법도가 있으니 그 마음이 한결같으니라. 그러므로(모든 일은 하나로 꿰어지므로, 곧 一以貫之) 위의가 어긋나지 않느니라. 위의가 어긋나지 아니하면 족히 써 사국을 바룰 것이라. 『대학전』에 (인용하여) 이르기를 그 부자형제가 족히 본받은 뒤에 백성이 본받는다 하니라.


鳲鳩在桑하니 其子在榛이로다 淑人君子ㅣ여 正是國人이로다 正是國人하니 胡不萬年이리오


(시구재상하니 기자재진이로다 숙인군자ㅣ여 정시국인이로다 정시국인하니 호불만년이리오 興也ㅣ라)
뻐꾸기가 뽕나무에 있으니 그 새끼는 개암나무에 있도다.

숙인 군자여, 이 나라사람들을 바루리로다.

이 나라사람들을 바루니 어찌 만년을 아니하리오.


○興也ㅣ라 儀不忒이라 故로 能正國人이라 胡不萬年은 願其壽考之詞也ㅣ라


○흥이라. 위의가 어긋나지 않으니라. 그러므로 능히 국인을 바룰 수 있느니라. ‘어찌 만년을 아니하리오’는 그 수고(건강하게 오래 살다가 잘 죽는 것)를 원하는 말이라.

鳲鳩四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