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51 후인 /조풍

은인자중 2009. 12. 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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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詩經-曹風-候人(후인)-호위하는 사람-

彼候人兮(피후인혜) : 저기 저호위하는 사람은
何戈與祋(하과여대) : 어쩐 사연에 긴 창 짧은 창 메고 있는데,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저 간사한 소인배들
三百赤芾(삼백적불) : 대부행세 하는 자삼백 명이나 되네.

興이다. 候人은 도로에서 賓客을 맞고 보내는 관리이다. 何는 揭요, 祋은 창이다. 之子는 小人을 가리킨 것이다. 芾은 冕服의 슬갑이다. 一命은 縕芾에 黝珩이요, 再命은 赤芾에 黝珩이요, 三命은 赤芾에 葱珩이며, 大夫 이상은 赤芾에 乘軒이다.

○ 이것은 그 임금이 군자를 멀리하고 소인을 가까히 함을 풍자한 말이다. “저 候人이 창과 창대를 매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저 소인배로 赤芾한 사람이 300이나 되는 것은 어째서인가.”라 말한 것이다. 晉文公이 曺에 쳐들어갔을 때 僖負覊를 등용하지 않고 軒擧에 탄 자가 300인이었는데 그 이것을 이름인 것 같다.

維鵜在梁(유제재량) : 물새 고기 잡으려어살에앉아 있는데,
不濡其翼(불유기익) : 날개도 적시지 않았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저 간사한 소인배들
不稱其服(불칭기복) : 그들의 입은옷 어울리지 않네.

興이다. 鵜는 洿澤이니, 물새인데, 항간에서의 이른바 淘河라는 것이다.

維鵜在梁(유제재량) :물새 고기 잡으려 어살에 있는데
不濡其咮(불유기주) : 부리도 적시지 않았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저 간사한 소인배들
不遂其媾(불수기구) : 그 받은 은총 행동과 어울리지 않네.


興이다. 咮는 부리이다. 遂는 걸맞음이요, 媾는 총애함이다. 이루는 것을 稱이라 한 것은 요즘 사람들이 뜻을 이루는 것을 稱意라 하는 것과 같다.

薈兮蔚兮(회혜울혜) :뭉실뭉실 뭉게구름 일더니
南山朝隮(남산조제) : 남산에 아침 무지개 떴네.
婉兮孌兮(완혜련혜) : 애띠고 예쁜 아가씨들이야
季女斯飢(계녀사기) : 막내딸과 굶주릴 수 밖에 없네.

比이다. 薈蔚은 草木이 盛多한 모양이다. 朝隮는 구름의 기운이 升騰함이다. 婉은 적은 모양이요, 孌은 좋은 모양이다.

○ 薈蔚朝隮는 小人이 衆多하며 기운이 燄盛함을 말한 것이요, 季女거 婉孌한데 스스로를 지켜서 망녕되게 사람을 쫓지 않거늘 도리어 주림에 노곤한 것은 현자들이 道를 지켰으나 도리어 貧賤함을 말한 것이다.


候人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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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曹風) 제2편 후인4장(候人四章)]

彼候人兮는 何戈與祋이어니와 彼其之子는 三百赤芾이로다

(피후인혜는 하과여돌이어니와 피기지자는 삼백적불이로다 興也ㅣ라)
저 후인은 창과 다못 창대를 멨거니와 저 사람은 삼백이나 되는 적불이로다.

祋 : 창대 돌(대) 芾 : 슬갑 불

[해설]
저 下官末職의 후인은 어깨에 창과 창대를 메고 있는데, 저 아무 직책도 없는 소인배들은 적불을 무릎에 차고 으스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해만 끼치고 있는데 삼백이나 되는구나.

○興也ㅣ라 候人은 道路迎送賓客之官이라 何는 揭라 祋은 殳也ㅣ라 之子는 指小人이라 芾은 冕服之鞸也ㅣ라 一命은 縕芾黝珩이고 再命은 赤芾黝珩이오 三命은 赤芾葱珩이오 大夫以上은 赤芾乘軒이라 ○此는 刺其君이 遠君子而近小人之詞라 言彼候人而何戈與祋者는 宜也ㅣ어니와 彼其之子而三百赤芾은 何哉오 晉文公이 入曹에 數其不用僖負覊하고 而乘軒者三百人하니 其謂是歟ㅣㄴ저

○흥이라. 후인은 도로에서 빈객을 맞이하고 보내는 벼슬이라. 하는 멤이라. 돌은 창이라. 지자는 소인을 가리킴이라. 불은 면복(면류관과 조복으로 벼슬하는 사람의 옷)의 슬갑이라. 일명(의 벼슬아치는)은 솜(넣은 것처럼 부드럽고 두툼한)슬갑에 검은 옥을 차고, 재명은 적불에 검은 옥을 차고, 삼명은 적불에 푸른 옥을 차고, 대부 이상은 적불에 수레를 타니라. ○이것은 그 인군이 군자를 멀리하고 소인을 가까이함을 비난한 말이라. 말하건대 저 후인은 창과 창대를 메는 것은 당연하거니와 저 그 소인배들이 삼백 적불이라 됨은 어째서인고. 진 문공이 조나라에 들어감에 헤아려보니 희부기(라는 어진 대부)는 (등용해) 쓰지 않고, 수레를 탄 자가 삼백 명이나 되니, 그 이것을 이름인저.

縕 : 솜털 온 黝 : 검을 유 珩 : 패옥 행(형) 僖 : 즐거울 희 覊 : 말 탈 기

維鵜在梁하니 不濡其翼이로다 彼其之子ㅣ여 不稱其服이로다

(유제재량하니 불유기익이로다 피기지자ㅣ여 불칭기복이로다 興也ㅣ라)
오직 도요새가 어량에 있으니 그 날개를 적시지 아니하도다. 저 사람이여, 그 옷이 걸맞지 아니하도다.

鵜 : 도요새 제, 사다새 제

○興也ㅣ라 鵜는 洿澤이니 水鳥也ㅣ라 俗에 所謂淘河也ㅣ라

○흥이라. 제는 오택이니 물새라. 풍속에 이른바 도하새라.

洿 : 웅덩이 오

維鵜在梁하니 不濡其咮ㅣ로다 彼其之子ㅣ여 不遂其媾ㅣ로다

(유제재량하니 불유기주ㅣ로다 피기지자ㅣ여 불수기구ㅣ로다 興也ㅣ라)
오직 도요새가 어량에 있으니 그 부리를 적시지 아니하노다. 저 사람이여, 그 총애에 걸맞지 아니하도다.

○興也ㅣ라 咮는 喙요 遂는 稱이오 媾는 寵也ㅣ라 遂之曰稱이니 猶今人이 謂遂意曰稱意라

○흥이라. 주는 부리이고, 수는 맞춤이고, 구는 총애라. 이루는 것을 일러 칭이라 하니 지금 사람이 뜻을 이루는 것을 가로대 뜻에 맞는 것이라 하니라.

薈兮蔚兮 南山朝隮로다 婉兮孌兮 季女斯飢로다

(회혜위혜 남산조제로다 완혜련혜 계녀사기로다 比也ㅣ라)
울창하고 무성한 남산에 아침 기운이 오르도다. 아름답고 예쁜 소녀가 이에 주리도다.

隮 : 기운 오를 제

○比也ㅣ라 薈蔚는 草木盛多之貌라 朝隮는 雲氣升騰也ㅣ라 婉은 少貌요 孌은 好貌라 ○薈蔚朝隮는 言小人이 衆多而氣焰盛也ㅣ오 季女는 婉孌自保하야 不妄從人而反飢困은 言賢者ㅣ 守道而反貧賤也ㅣ라 (候人四章이라)

○비교한 시라. 회위는 초목이 무성하고 많은 모양이라. 조제는 구름 기운이 올라감이라. 완은 앳된 모양이고, 연은 좋은 모양이라. ○회위조제는 소인이 떼를 지어 기운이 불꽃처럼 성함을 말함이고, 소녀는 아름답고 예쁘면서도 스스로를 보존하야 망령되이 사람을 따르지 않아 오히려 굶주림과 곤함은 어진 자가 도를 지켜서 오히려 빈천함을 말함이라. (후인4장이라.)

焰 : 불꽃 염

候人四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