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45 澤陂(택피)三章/ 陣風

은인자중 2009. 12. 2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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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詩經-陣風-澤陂(택피)-못뚝-
彼澤之陂(피택지피) : 저 연못 뚝 너머엔
有蒲與荷(유포여하) : 부들과 연잎 있네.
有美一人(유미일인) : 아름다운 님이여,
傷如之何(상여지하) : 이 시름 어이 할고?
寤寐無爲(오매무위) : 자나깨나 아무 일도 못하고
涕泗滂沱(체사방타) : 눈물만 줄줄 비오듯 하네.

 

興이다. 阪은 澤障이다. 蒲는 水草이니, 자리를 짤 수 있는 것이다. 荷는 연꽃이다. 눈으로부터 내리는 것을 涕라 하고 코부터 내리는 것을 泗라 한다.

 

○ 이 詩의 뜻은 “月出”과 相類이다. “저 연못의 언덕에는 창포와 연꽃이 있거늘 미인 하나가 있으나 볼 수 없으니 비록 憂傷해 한들 어찌하랴. 寤寐하며 할 수 없어서 눈물에 얼굴이 부을 뿐이다.”라 한 것이다.

 

彼澤之陂(피택지피) : 저 연못 둑 너머엔
有蒲與蕑(유포여간) : 부들과 들 난초잎 있네.
有美一人(유미일인) : 아름다운 님이여,
碩大且卷(석대차권) : 멋지고 훌륭하고 어여쁜지고.
寤寐無爲(오매무위) : 자나깨나 아무 일 못하고

中心悁悁(중심연연) : 마음 속만 타는 듯.

 

興이다. 蕑은 난초이다. 卷은 수염이 아름다움이다. 悁悁은 悒悒과 같다.

 

彼澤之陂(피택지피) : 저 연못 뚝 너머엔,
有蒲菡萏(유포함담) : 부들과 연꽃 있네.
有美一人(유미일인) : 아름다운 님이여,
碩大且儼(석대차엄) : 멋 지고 훌륭하고 의젓한지고,
寤寐無爲(오매무위) : 자나깨나 아무 일 못하고
輾轉伏枕(전전복침) : 딩굴딩굴 베개안고 머리만 묻네.

 

興이다. 菡萏은 연꽃이다. 儼은 矜莊하는 모양이다. 輾轉伏枕은 누워도 잠들지 못함이니, 생각을 깊고 오래도록 함이다.

 

澤陂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陳國은 十篇에 二十六章이요, 一百二十四句이다.

 

東萊呂氏가 말하였다. “變風이 陳靈에서 끝나니 그 사이에 男女와 夫婦의 시가 한결같이 어찌하여 많은가. 天地가 있은 뒤에 萬物이 있고 萬物이 있은 뒤에 남녀가 있고 남녀가 있은 뒤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뒤에 父子가 있고 부자가 있은 뒤에 君臣이 있고 군신이 있은 뒤에 상하가 있고 상하가 있은 뒤에 禮義를 둘 곳이 있으니, 남녀라는 것은 三綱의 근본이요, 萬事의 우선이다. 正風이 正이 되는 소이는 그 바른 것을 들어서 권면한 것이요, 變風이 變이 되는 소이는 그 不正한 것을 들어서 경계한 것이다. 道의 升降과 時의 治亂과 풍속의 汚隆과 백성의 사생이 이에 있으니, 기록의 繁悉함과 篇의 重複을 또한 어찌 의심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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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陳風) 제10편 택피3장(澤陂三章)]


彼澤之陂애 有蒲與荷ㅣ로다 有美一人이여 傷如之何오 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하ㅣ로다 유미일인이여 상여지하오 오매무위하야 체사방타호라 興也ㅣ라)
저 연못 언덕에 부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상한들 어떠한고. 자나깨나 하옴이 없어서 눈물과 콧물이 줄줄 흐르노라.

滂 : 흐를 방 沱 : 흐를 타

[해설]
저 연못가 언덕에 피어있는 부들과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이여, 너로 하여금 내가 속상하고 병된들 어떠하리오, 자나깨나 네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눈물 콧물만 줄줄 흐르는구나.


○興也ㅣ라 陂는 澤障也ㅣ라 蒲는 水草니 可爲席者라 荷는 芙蕖也ㅣ라 自目曰涕요 自鼻曰泗라 ○此詩之旨는 與月出로 相類라 言彼澤之陂엔 則有蒲與荷矣니 有美一人而不可見이면 則雖憂傷而如之何哉오 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而已矣라 하니라


○흥이라. 피는 언덕 둑이라. 포는 물풀이니 가히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 하는 부용꽃이라. 눈에서부터 나오는 것을 체라 하고, 코로부터 나오는 것을 사라 하니라. ○이 시의 뜻은 월출장과 더불어 같은 종류라. 저 연못의 언덕에는 부들과 연꽃이 있으니 아름다운 한 사람을 볼 수 없으면 곧 비록 근심하여 상하더라도 어찌할꼬. 자나깨나 하는 것이 없어서 눈물 콧물만 흐를 뿐이라 하니라.


彼澤之陂애 有蒲與蕳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卷이로다 寤寐無爲하야 中心悁悁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간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석대차권이로다 오매무위하야 중심연연호라 興也ㅣ라)
저 연못 언덕에 부들과 난초가 있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석대하고 또 수염이 잘 났도다. 자나깨나 하옴이 없어서 마음 속에 슬퍼하고 슬퍼하노라.

悁 : 슬플 연


○興也ㅣ라 蕳은 蘭也ㅣ라 卷은 鬢髮之美也ㅣ라 悁悁은 猶悒悒也ㅣ라


○흥이라. 간은 난초라. 권은 구렛나루 수염이 아름다움이라. 연연은 읍읍(슬퍼하고 슬퍼함)과 같음이라.


彼澤之陂애 有蒲菡萏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儼이로다 寤寐無爲하야 輾轉伏枕호라


(피택지피애 유포함담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석대차엄이로다 오매무위하야 전전복침호라 興也ㅣ라)
저 연못 언덕에 부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한 사람이여, 석대하고 또 엄하도다. 자나깨나 하옴이 없어서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베게에 엎드리도다.


○興也ㅣ라 菡萏은 荷華也ㅣ라 儼은 矜莊貌라 輾轉伏枕은 臥而不寐니 思之深且久也ㅣ라 (澤陂三章이라)


○흥이라. 함담은 연꽃이라. 엄은 씩씩한 모양이라. 전전복침은 엎드려서 잠자지 못함이니 생각의 깊고 또 오래함이라. (택피3장이라)

澤陂三章章六句



陳國十篇二十六章一百二十四句


진국 10편 26장 124구

東萊呂氏曰變風이 終於陳靈하니 其間에 男女夫婦之詩가 一何多邪오

曰有天地然後에 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에 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에 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에 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에 禮義有所錯니 男女者는 三綱之本이오 萬事之先也ㅣ라

正風之所以爲正者는 擧其正者以勸之也ㅣ오 變風之所以爲變者는 擧其不正者以戒之也ㅣ라

道之升降과 時之治亂과 俗之汙隆과 民之死生이 於是乎在하니 錄之煩悉이며 篇之重複을 亦何疑哉리오


동래 여씨 가로대 변풍이 진나라 영공에서 마치니 그 사이에 남녀와 부부의 시가 한결같이 어찌 그리 많은고.

가로대 (『주역』 서괘전에) 천지가 있은 연후에 만물이 있고, 만물이 있은 연후에 남녀가 있고, 남녀가 있은 연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연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연후에 군신이 있고, 군신이 있은 연후에 상하가 있고, 상하(天澤履괘)가 있은 연후에 예의를 둔 바가 있으니, 남녀라는 것은 삼강의 기본이고, 만사의 우선이라.

정풍이 써 正이 되는 것은 그 바른 것을 들어서 써 권장하는 것이고, 변풍이 써 變이 되는 것은 그 바르지 못한 것을 들어서 써 경계함이라.

도의 오르내림과 때의 다스리고 어지러움과 풍속의 더럽고 융성함과 백성의 죽고 남이 이에 있으니 기록함에 번거로움을 다했으며 책을 엮는데 거듭거듭함을 또한 무엇을 의심하리오(따질 필요가 없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