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41 묘문 /陣風

은인자중 2009. 12. 2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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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詩經-陣風-墓門(묘문)


墓門有棘(묘문유극) : 묘문 주변 대추나무를
斧以斯之(부이사지) : 도끼로 자르고 있네.
夫也不良(부야불량) : 저 이의 착하지 못함은
國人知之(국인지지) : 백성들은 다 알고 있네.
知而不已(지이불이) : 알면서도 막지 못하니
誰昔然矣(수석연의) : 옛 버릇 그대로네.

興이다. 墓門은 凶僻한 땅이니, 가시덤불이 많이 자란다. 斯는 쪼갬이다. 夫는 풍자한 바의 사람이다. 誰昔은 옛날이니, 疇昔이라 말함과 같다.

○ 墓門에 가시덩쿨이 있으니 도끼로 쪼개고 이 사람이 不良하니 國人들이 안다. 國人들이 알지만 오히려 스스로 고치지를 않으니 疇昔때부터 이미 그런 것이요 하룻날에 쌓은 것이 아니다. 이른바 不良한 사람은 또한 그 어느것을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다.

墓門有梅(묘문유매) : 묘문 주변 매화나무에
有鴞萃止(유효췌지) : 올빼미들 모여 들었네.
夫也不良(부야불량) : 저 이가 착하지 못하니
歌以訊之(가이신지) : 노래로써 타일렀네.
訊予不顧(신여불고) : 타일러도 나를거들떠 보지않으니
顚倒思予(전도사여) : 신세 망치는 날 나를 생각하리.

興이다. 鴟鴞는 나쁜 소리를 내는 새이다. 萃는 모임이요, 訊은 告함이다. 顚倒는 狼狽한 모양이다.

○ 墓門에 매화가 있으니 올빼미가 모이고 지아비가 不良하니 그 惡을 노래하여 고하는 자가 있다. 고하였으나 나를 돌아보지 않으니 顚倒함에 이른 뒤에사 나를 생각한다면 어찌 미칠 바가 있으랴. 혹자는 “訊予의 予는 의심컨대 前章에 의짛하여 而字로 써야 된다.”라 하였다.


墓門 二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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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풍(陳風) 제6편 묘문2장(墓門二章)]

墓門有棘이어늘 斧以斯之로다 夫也不良이어늘 國人知之로다 知而不已하나니 誰昔然矣로다

(묘문유극이어늘 부이사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국인지지로다 지이불이하나니 수석연의로다 興也ㅣ라)
묘문에 가시나무가 있거늘 도끼로써 따개로다. 지아비가 어질지 못하거늘 온 나라 사람들이 알도다. 알고도 그치지 아니하니 옛적부터 그러했도다.

[해설]
묘문에 가시나무가 있으면 무덤이 더욱 스산하고 흉물스럽기에 도끼로 쳐내면 되는데, 지아비가 어질지 못한 것을 어찌할 것인가. 온 나라 사람들이 지아비의 어질지 못함을 손가락질 하며 비난하는데도 고치지 못하고 있구나. 그 어질지 못한 폐단이 하루아침에 쌓여서 그러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되었도다.

○興也ㅣ라 墓門은 凶僻之地니 多生荊棘이라 斯는 析也ㅣ라 夫는 指所刺之人也ㅣ라 誰昔은 昔也ㅣ니 猶言疇昔也ㅣ라 ○言墓門有棘이면 則斧以斯之矣요 此人不良이면 則國人知之矣요 國人知之오도 猶不自改면 則自疇昔而已然이오나 非一日之積矣라 所謂不良之人은 亦不知其何所指也ㅣ라

○흥이라. 묘문은 흉벽한 곳이니 가시나무가 많이 나니라. 사는 따갬이라. 부는 나무라는 바의 사람을 가리킴이라(아내가 그 남편을 비난하면서 지칭한 말이라). 수석은 옛날이니 ‘주석’이라는 말과 같으니라. ○말하건대 묘문에 가시나무가 있으면 도끼로써 따개고, 이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온 나라 사람들이 알고(), 나라 사람들이 아는데도 오히려 스스로 고치지 아니한다면 곧 예로부터 그러한 것이고(버릇이 되어 고치지 못하는 것이고), 하루의 쌓임이 아니니라. 이른바 불량한 사람이라고 이른 것은 또한 그 누구를 가리키는지 아지 못하니라.

墓門有梅어늘 有鴞萃止로다 夫也不良이어늘 歌以訊之로다 訊予不顧하나니 顚倒思予ㅣ리라

(묘문유매어늘 유효취지로다 부야불량이어늘 가이신지로다 신여불고하나니 전도사여ㅣ리라 興也ㅣ라)
묘문에 매화나무가 있거늘 올빼미가 모여 있도다. 지아비가 어질지 못하거늘 노래로써 알려주도다. 알려주어도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나니 엎어지고 거꾸러진(낭패를 본) 뒤에나 나를 생각하리로다.

○興也ㅣ라 鴟鴞는 惡聲之鳥也ㅣ라 萃는 集이라 訊은 告也ㅣ라 顚倒는 狼狽之狀이라 ○墓門有梅면 則有鴞萃之矣요 夫也不良이면 則有歌其惡以訊之者矣요 訊之而不予顧하야 至於顚倒然後에 思予則豈有所及哉리오 或曰訊予之予는 疑當依前章作而字라

○흥이라. 치효는 악한 소리를 내는 새라. 취는 모임이라. 신은 알림이라. 전도는 낭패한 모양이라. ○묘문에 매화나무가 있으면 올빼미가 모이고, 지아비가 어질지 못하면 그 악함을 노래하여서 써 알려주는 것이고, 알려주었는데도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여 낭패한 뒤에나 이르러서 나를 생각한다면 어찌 미치는 바가 있으리오. 혹자는 가로대 ‘訊予’의 ‘予’는 아마도 전장을 의거해보건대 마땅히 ‘而’자로 지어야 하니라.

墓門二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