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27 사철 /진풍

은인자중 2009. 12. 26. 14:36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218488
127 詩經-秦風-駟驖(사철)-검정 사마


駟驖孔阜(사철공부) : 네 필의 검정말 수레를 끄는데,
六轡在手(육비재수) : 여섯 고삐를 한 손에쥐었네.
公之媚子(공지미자) : 임금의 어여쁜 아들이,
從公于狩(종공우수) : 임금을 따라 사냥을 가네.

賦이다. 駟䮕은 네 마리의 말 모두가 검은빛인데 쇠와 같음이다. 孔은 甚함이다. 阜는 肥大함이다. 六轡라는 것은 두 마리의 服馬와 두 마리의 驂馬가 각각 양 고삐이지만 驂馬의 양 고삐는 觖에 들여놓는다. 그러므로, 오직 여섯 개의 고삐만이 손에 있는 것이다. 媚子는 親愛하는 바의 사람이다. 이 또한 前篇의 뜻이다.

奉時辰牡(봉시진모) :암놈 숫놈 짐승을 몰아 오는데
辰牡孔碩(진모공석) : 뛰처 나온 짐승들 크기도 하네.
公曰左之(공왈좌지) : 임금은 왼쪽으로 몰아라 말 하며
舍拔則獲(사발칙획) : 활을 쏘아 잡네.

賦이다. 時는 是이다. 辰은 때요, 牡는 짐승의 수컷이니, 辰牡라는 것은 겨울에는 이리를 올리고 여름에는 고라니를 올리며 春秋에는 사슴과 돼지를 올린다는 類이다. 받든다는 것은 虞人이 날개를 편 듯이 기다리며 쏘는 것이다. 碩은 肥大함이다. 公曰左之라는 것은 그 수레를 왼편으로하여 짐승의 왼편을 쏨이다. 대개 화살은 반드시 그 왼편을 맞추어야 바로 中殺이 되니 「五御」에 이른바 “짐승을 왼편으로 쫓는다.”라는 것이 이런 연고에서이다. 拔은 화살의 오늬이다. 왼편으로 몰아 하시니, 화살을 쏨에 맞추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은 짐승이 많고 射御를 잘함을 말한 것이다.

遊于北園(유우북원) : 북쪽 동산에 노니는데
四馬旣閑(사마기한) : 네 말리 말들은 잘도 길들었네.
輶車鸞鑣(유거란표) : 방울소리 울리는 몰이 마차에
載獫歇驕(재험헐교) : 사냥개를 실려서 쉬고 있다네.

賦이다. 田事가 이미 끝났으므로 北園에서 노는 것이다. 閑은 綢習함이다. 輶는 가벼움이다. 鸞은 방울이니, 鸞鳥의 소리를 본받은 것이다. 鑣는 말재갈이다. 맞받아 오는 수레는 鸞을 말재갈의 양편에 달며 乘車에는 鸞이 衡에 있고 和가 軾에 있다. 獫`歇驕는 모두 들개의 이름이니 입이 긴 것을 獫이라 하고 입이 짧은 것을 歇驕라 한다. 수레에 개를 싣는 것은 아마도 그 발의 힘을 쉬게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韓愈의 「畵記」에 “騎擁載犬”이란 말이 있는데 또한 이러한 類일 것이다.


駟䮕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진풍(秦風) 제2편 사철3장(駟鐵三章)]

駟鐵孔阜하니 六轡在手ㅣ로다 公之媚子ㅣ 從公于狩ㅣ로다

(사철공부하니 육비재수ㅣ로다 공지미자ㅣ 종공우수ㅣ로다 賦也ㅣ라)
검은 네 말이 심히 비대하니 여섯 고삐가 손에 있도다. 공이 친애하는 그대가 공을 따라 사냥을 하도다.

○賦也ㅣ라 駟鐵은 四馬皆黑色如鐵也ㅣ라 孔은 甚也ㅣ라 阜는 肥大也ㅣ라 六轡者는 兩服兩驂이 各兩轡而驂馬兩轡는 納之於觖이라 故로 惟六轡在手也ㅣ라 媚子는 所親愛之人也ㅣ라 此는 亦前篇之意也ㅣ라

○부라. 사철은 네 마리 말이 다 검은 빛이어서 쇠와 같음이라. 공은 심함이라. 부는 비대함이라. 육비라는 것은 두 복마(안쪽에 있는 말)와 두 참마(바깥쪽에 있는 말)가 각각 두 개의 고삐인데 참마의 두 고삐는 고리 속에 들어가 있느니라. 그러므로 오직 여섯 고삐가 손에 있음이라. 미자는 친애하는 바의 사람이라. 이는 또한 전편의 뜻이라.

觖 : 고삐 결

奉時辰牡하니 辰牡孔碩이로다 公曰左之하시니 舍拔則獲이로다

(봉시신모하니 신모공석이로다 공왈좌지하시니 사발즉획이로다 賦也ㅣ라)
이때에 짐승을 바치니 때에 바치는 짐승이 심히 석대하도다. 공이 말하기를 왼쪽으로 몰라 하시니 화살을 쏘면 잡으리로다.

○賦也ㅣ라 時는 是요 辰은 時也ㅣ라 牡은 獸之牡者ㅣ라 辰牡者는 冬獻狼이오 夏獻麋오 春秋獻鹿豕之類라 奉之者는 虞人이 翼以待射也ㅣ라 碩은 肥大也ㅣ라 公이 曰左之者는 命御者하야 使左其車하야 以射獸之左也ㅣ라 蓋射必中其左라야 乃爲中殺이니 五御에 所謂逐禽左者ㅣ 爲是故也ㅣ라 拔은 矢括也ㅣ라 曰左之而舍拔無不獲者는 言獸之多而射御之善也ㅣ라

○부라. 시는 이이고, 신은 때라. 모는 짐승의 수컷이라. 때의 짐승이라는 것은 겨울에는 이리를 바치고(사냥하여 군주에게 드리고), 여름에는 고라니를 바치고, 봄가을에는 사슴과 돼지의 종류를 바치니라. 바친다는 것은 사냥하는 사람이 나는듯이(몸을 죽 펴고 두 팔을 벌려 활쏘는 자세를 취하는 것) 하여서 써 활쏘기를 기다림이라. 석은 비대함이라. 공이 가로대 좌측이라는 것은 말 모는 사람에게 명하여 하여금 그 수레를 왼쪽으로 돌려서 써 짐승의 왼쪽을 쏘는 것(좌측을 쏜다는 것은 심장이 왼쪽에 있기에 심장을 맞춰야만 바로 죽기 때문)이라. 대개 활을 쏘는 것은 반드시 그 왼쪽을 맞춰야 이에 바로 죽이는 것이니, 오어(말을 모는 다섯 가지 방법)에 이른바 새를 왼쪽으로 쫓는다는 것이 이런 까닭이라. 발은 화살을 빼듦이라. 가로대 좌측으로 하여 활만 쏘면 잡히지 않음이 없는 것은 짐승도 많고 활 쏘고 말 모는 것을 잘함을 말함이라.

遊于北園하니 四馬旣閑이로다 輶車鸞鑣ㅣ로소니 載獫歇驕ㅣ로다

(유우북원하니 사마기한이로다 유거난표ㅣ로소니 재험헐교ㅣ로다 賦也ㅣ라
북쪽 동산에서 노니 네 마리 말이 이미 한가하도다. 가벼운 수레에 재갈에 방울 소리로소니 험과 헐교를 실었도다.

鸞 : 난새 난, (천자가 타는 말고삐에 다는 방울) 난 鑣 : 재갈 표 獫 : 사냥개 험 歇 : 쉴 헐, 여기서는 ‘사냥개 헐’ 驕 : 교만할 교, 여기서는 ‘사냥개 교’

○賦也ㅣ라 田事已畢이라 故로 遊于北園이라 閑은 調習也ㅣ라 輶는 輕也ㅣ라 鸞은 鈴也ㅣ니 效鸞鳥之聲이라 鑣는 馬銜也ㅣ라 驅逆之車ㅣ 置鸞於馬銜之兩旁이라 乘車則鸞在衡이오 和在軾也ㅣ라 獫歇驕 皆田犬名이라 長喙曰獫이오 短喙曰歇驕라 以車載犬은 蓋以休其足力也ㅣ라 韓愈畵記에 有騎擁田犬者ㅣ 亦此類라 (駟鐵三章이라)

○부라. 사냥하는 일을 이미 다했느니라. 그러므로 북쪽 동산에서 놂이라. 한은 고루 익힘(푹 쉼)이라. 유는 가벼움이라. 난은 방울이니 난새의 소리를 본받음이라. 표는 말의 재갈이라. (짐승을) 몰아서 맞이하는 수레가 말 재갈 먹인 두 곁에 방울을 닮이라. 수레를 타면 망울이 멍에에 있고 화(화답의 소리)는 수레 앞턱나무에 있느니라. 험헐교는 다 사냥개 이름이라. 주둥이가 긴 것을 험이라 하고 주둥이가 짧은 것을 헐교라 하니라. 수레로써 개를 실은 것은 대개 써 그 발 힘을 쉬게 함이라. 한유의 『화기』에 기마를 타고 가는데 사냥개를 끼었다고 하는 것이 또한 이런 종류라. (사철3장이라)

逆 : 거스를 역, 여기서는 ‘맞이할 역’ 擁 : 안을 옹, 끌어안을 옹

駟鐵三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