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19 체두 /당풍

은인자중 2009. 12. 25. 14:27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182233

119 詩經-唐風-杕杜(체두)-우뚝 선 팥배나무


有杕之杜(유체지두) : 우뚝 선 팥배나무
其葉湑湑(기엽서서) : 그 잎새만 무성하네.
獨行踽踽(독행우우) : 홀로 쓸쓸히 길을 가노니
豈無他人(기무타인) : 어찌 남이야 없으랴마는
不如我同父(불여아동부) : 모두가 내 부모만 하랴?
嗟行之人(차행지인) : 아 아, 무심히 길가는 사람들
胡不比焉(호불비언) : 어찌 나와 함께 하지 않을까?

人無兄弟(인무형제) : 형제 없는 사람을
胡不佽焉(호불차언) : 어이해 도와주지 않을까?.

興이다. 杕는 나무가 우뚝함이요, 杜는 붉은 아가위이다. 湑湑는 盛한 모양이요, 踽踽는 친한 바 없는 모양이다. 同父는 형제이다. 比는 도움이요, 佽는 도움이다.

○ 이는 형제가 없는 사람이 스스로 그 孤特함을 상심하여 남에게 도움을 구한 말이다. 杕然한 팥배나무가 그 잎이 湑湑然하거늘, 사람이 형제가 없다면 홀로 걷기를 踽踽하게 하니 일찍이 팥배나무만도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어찌 다른 사람과 同行일 수 있으랴. 다만 나의 형제만 같지 못한 것일 뿐이다. 이 때문에 踽踽함에서 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行路하는 사람들은 어찌 내가 홀로 가는 것을 불쌍히 여겨 친하게 하지 않으며 내가 형제가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겨 도움을 주지 않느냐고 차탄한 것이다.

有杕之杜(유체지두) : 우뚝 선 팥배나무
其葉菁菁(기엽청청) : 그 잎새만 우거졌네.

獨行睘睘(독행경경) : 혼자 걷는 외로운 길
豈無他人(기무타인) : 어찌 남이냐 없으랴마는
不如我同姓(불여아동성) : 나와 내 동기만 할까?
嗟行之人(차행지인) : 아, 무심히 길가는 사람들
胡不比焉(호불비언) : 어찌 나와 함께 하지 않을까?

人無兄弟(인무형제) : 형제 없는 사람을
胡不佽焉(호불차언) : 어이해 도와주지 않을까?

興이다. 菁菁 또한 盛한 모양이다. 睘睘은 의탁할 바 없는 모양이다.


杕杜 三章이니, 章 九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당풍 제6편 대두2장(杕杜二章)]

有杕之杜ㅣ여 其葉湑湑ㅣ로다 獨行踽踽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父ㅣ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대지두ㅣ여 기엽서서ㅣ로다 독행우우호니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부ㅣ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ㅣ라)
우뚝한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하도다. 홀로 가기를 외로이 하니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아버지를 같이 하니만 못하니라. 아, 길을 가는 사람은 어찌 돕지 않는고. 사람이 형제가 없거늘 어찌 돕지 않는고.

杕 : 클 대(체), 우뚝 솟을 대(체) 湑 : 성할 서 踽 : 외로울 우 佽 : 도울 차

○興也ㅣ라 杕는 特也ㅣ라 杜는 赤棠也ㅣ라 湑湑는 盛貌라 踽踽는 無所親之貌라 同父는 兄弟也ㅣ라 比는 輔요 佽는 助也ㅣ라 ○此는 無兄弟者ㅣ 自傷其孤特而求助於人之詞라 言杕然之杜여 其葉猶湑湑然이어늘 人無兄弟則獨行踽踽하니 曾杜之不如矣라 然이나 豈無他人之可與同行也哉리오마는 特以其不如我兄弟라 是以로 不免於踽踽耳라 於是에 嗟嘆行路之人은 何不閔我之獨行하고 而見親憐我之無兄弟而見助乎아 하니라

○흥한 시라. 대는 특별함이라. 두는 붉은 아가위라. 서서는 성한 모양이라. 우우는 친한 바가 없는 모양이라. 동부는 형제라. 비는 도움이고, 차는 도움이라. ○이는 형제가 없는 자가 스스로 그 외로움(特은 특별하기에 외롭다는 뜻으로 轉用함)을 속상해하며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말이라. 우뚝한 아가위여, 그 잎사귀가 오히려 무성하거늘(우뚝 솟은 아가위나무이기에 외로울 것 같지만 오히려 잎사귀가 무성하여 형제 없는 나보다 낫다는 것을 뜻함) 사람이 형제가 없으면 홀로 감에 외롭고 외로우니 일찍이 아가위만도 못하니라. 그러나 어찌 다른 사람이 가히 더불어 같이 갈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특별히 그 내 형제만 같지 못함으로써이니라. 이로써 외롭고 외로움을 면치 못하니라. 이에 ‘아 슬프다. 길가는 사람은 어찌 나의 홀로 감을 민망히 여겨주고, 나의 형제 없음을 친히 불쌍히 여겨주고, 도와주지를 않는고’ 하니라.

有杕之杜ㅣ여 其葉菁菁이로다 獨行睘睘호니 豈無他人이리오마는 不如我同姓이니라 嗟行之人은 胡不比焉고 人無兄弟어늘 胡不佽焉고

(유대지두ㅣ여 기엽청청이로다 독행경경호니 기무타인이리오마는 불여아동성이니라 차행지인은 호불비언고 인무형제어늘 호불차언고 興也ㅣ라)
우뚝한 아가위나무여, 그 잎사귀가 푸르고 푸르도다. 홀로 감을 외로이 하니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마는 내 성을 같지 하니만 못하니라. 아, 길가는 사람은 어찌 돕지 않는고. 사람이 형제가 없거늘 어찌 돕지 않는고.

○興也ㅣ라 菁菁은 亦盛貌라 睘睘은 無所依貌라 (杕杜二章이라)

○흥한 시라. 청청은 또한 성한 모양이라. 경경은 의지할 바가 없는 모양이라. (대두2장이라)

杕杜二章章九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