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16 양지수 /당풍

은인자중 2009. 12. 25. 14:17



http://blog.naver.com/bhjang3/140040172097

116 詩經- 唐風-揚之水(양지수)-잔잔한 물결


揚之水(양지수) : 잔잔한 물결 속에
白石鑿鑿(백석착착) : 흰 돌은 씻겨 깨끗하네.
素衣朱襮(소의주박) : 흰 옷에 붉은 수놓은 깃 달아
從子于沃(종자우옥) : 曲沃으로 가 임께 바치리.
旣見君子(기견군자) : 우리 님 뵈옵는 일
云何不樂(운하불락) : 어이 즐겁지 않으리오?

比이다. 鑿鑿은 돌이 뽀족하게 쌓여 있는 모양이다. 襮은 옷깃이니, 諸侯의 옷은 보를 수놓은 동정에다가 붉은 색으로 선을 두른다. 子는 桓叔을 가리킨 것이다. 沃은 曲沃이다.

○ 晉昭侯가 그 叔父 成師를 曲沃에 封하니 이 사람이 桓叔이다. 그 후에 沃이 盛强하여 晉이 미약하였는데 國人들이 장차 배반하고 돌아갔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물살은 느리고 약한데 돌은 뾰족함을 말하여 晉은 쇠약하고 沃은 강성함을 비유하였다. 그러므로, 諸侯의 의복으로 桓叔을 따라 曲沃에 가려 하였고, 또 그 군자를 본 것을 기뻐하여 즐겁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揚之水(양지수) : 잔잔한 물결 속에
白石皓皓(백석호호) : 흰 돌이 새 하얐네.

素衣朱繡(소의주수) : 흰 옷에 수 놓은붉은 깃 달아
從子于鵠(종자우곡) : 鵠 땅으로 가 님께 바치리.

旣見君子(기견군자) : 우리 님 뵈옵는다면
云何其憂(운하기우) : 아무 근심 없어지리.

比이다. 朱繡는 바로 朱襮이다. 鵠은 曲沃邑이다.

揚之水(양지수) : 잔잔한 물결 속에
白石粼粼(백석린린) : 흰 돌이 반짝이네.
我聞有命(아문유명) : 나는 명령 내리심 알고 있으나
不敢以告人(불감이고인) : 감히 남에게 알리지 못 하네.

比이다. 粼粼은 물이 맑아서 돌이 보이는 모양이다. 그 命을 듣고 감히 남에게 고하지 못한 것은 그를 위하여 숨기는 것이다. 桓叔이 장차 晉을 무너뜨리려 하거늘 백성들이 그를 위하여 숨기니 아마도 그 성취하게 하고자 함일 것이다.

○ 李氏가 말하였다. “옛적에 不軌한 신하가 그 뜻을 행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작은 은혜를 베풀어서 대중의 정을 거두어들이니, 그런 뒤에 백성들이 翕然히 따른다. 田氏의 齊나라에서의 경우에도 또한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公子 陽生을 魯나라에 부를 적에 國人들이 그 이미 이른 것을 알고 말하지 않으니, 이른바 내가 命이 있는 것을 듣지 않고 감히 남에게 고하지 못한다 한 것이다.


揚之水 三章이니, 二章은 章 六句요, 一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당풍 제3편 양지수3장(揚之水三章)]

揚之水ㅣ여 白石鑿鑿이로다 素衣朱襮으로 從子于沃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不樂이리오

(양지수ㅣ여 백석착착이로다 소의주박으로 종자우옥호리라 기견군자호니 운하불낙이리오 比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뾰족뾰족하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옥 고을에 따라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니 어찌 즐거워하지 아니하리오.

襮 : 수놓은 깃 박

○比也ㅣ라 鑿鑿은 巉巖貌라 襮은 領也ㅣ라 諸侯之服은 繡黼領而丹朱純也ㅣ라 子는 指桓叔也ㅣ라 沃은 曲沃也ㅣ라 ○晉昭侯ㅣ 封其叔父成師于曲沃하니 是爲桓叔이라 其後에 沃盛强而晉微弱하야 國人이 將叛而歸之라 故로 作此詩라 言水緩弱而石巉巖하야 以比晉衰而沃盛이라 故로 欲以諸侯之服으로 從桓叔于曲沃이라하고 且自喜其見君子而無不樂也ㅣ라

○비교한 시라. 착착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 모양이라. 박은 옷깃이라. 제후의 옷은 보불을 수놓아 붉은 색으로 선을 두른 것이라. 자는 환숙을 가리킴이라. 옥은 곡옥이라. ○ 진나라 소후가 그 숙부인 성사를 곡옥에 봉하니 이가 환순이라. 그 후에 옥땅이 성대하고 강해지고 진나라는 미약해져 나라 사람들이 장차 (진나라를) 배반하고 (옥땅으로) 돌아가려 하니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었느니라. 물이 느릿느릿 약하게 흐르고 돌이 깎아지른 듯하다고 말하여서 써 진나라가 쇠해지고(揚之水) 옥땅이 성해짐(白石鑿鑿)을 비교함이라. 그러므로 제후의 옷(素衣朱襮)을 입고서 써 환숙을 따라 옥땅으로 가고자 한다하고, 또 스스로 그 군자(환숙)를 보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지 않음이 없음이라.

巉 : 깎아지를 참, 가파를 참 純 : 순수할 순, 여기서는 ‘선두를 준’

揚之水ㅣ여 白石皓皓ㅣ로다 素衣朱繡로 從子于鵠호리라 旣見君子호니 云何其憂ㅣ리오

(양지수ㅣ여 백석호호ㅣ로다 소의주수로 종자우곡호리라 기견군자호니 운하기우ㅣ리오 比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희고 희도다. 흰옷과 붉은 옷깃으로 그대를 곡 고을에 따라가리라. 이미 군자를 보았으니 어찌 그 근심하리오.

○比也ㅣ라 朱繡는 卽朱襮也ㅣ라 鵠은 曲沃邑也ㅣ라

○비라. 주수는 곧 붉은 옷깃이라. 곡은 곡옥 고을이라.

揚之水ㅣ여 白石粼粼이로다 我聞有命이오 不敢以告人호라

(양지수ㅣ여 백석린린이로다 아문유명이오 불감이고인호라 比也ㅣ라)
느릿느릿 흐르는 물이여, 흰 돌은 맑고 깨끗하도다. 내가 명(혁명)이 있다는 것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하노라 .

粼 : 물맑을 린

○比也ㅣ라 粼粼은 水淸石見之貌라 聞其命而不敢以告人者는 爲之隱也ㅣ라 桓叔이 將以傾晉而民爲之隱하니 蓋欲其成矣라 ○李氏曰古者에 不軌之臣이 欲行其志댄 必先施小惠하야 以收衆情然後에 民이 翕然從之하나니 田氏之於齊에 亦猶是也ㅣ라 故로 其召公子陽生於魯할새 國人이 皆知其已至而不言하니 所謂我聞有命이오 不敢以告人也ㅣ라 (揚之水三章이라)

○비라. 린린은 물이 맑아 돌이 보이는 모양이라. 그 명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숨겨주는 것이라. 환숙이 장차 진나라를 거꾸러뜨리려고 하는데 백성들이 숨겨주니 대개 그 이루게(성사되게) 하고자 함이라. ○이씨 가로대 옛적에 법도로 하지 않는(불법적으로 일을 꾀하는) 신하가 그 뜻을 행하고자 할진댄 반드시 먼저 조그마한 은혜를 베풀어서 민중의 정을 거둔 연후에(닭에게 모이를 주면 닭들이 우르르 몰려들듯이 마치 도덕군자가 큰 은혜를 베푸는 양 작은 은혜를 베풀면) 백성이 (속는 줄도 모르고) 흡연히(손뼉을 치며) 따르나니, 전씨가 제나라에 또한 이와 같이 했느니라. 그러므로 그 공자인 양생을 노나라에 부를 적에 나라 사람들이 다 그 이미 이를 것을 알고서도 말하지 아니했으니 이른바 내가 명이 있음을 듣고 감히 써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음이라. (양지수3장이라)

揚之水三章二章章六句一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