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15 산유추 /당풍

은인자중 2009. 12. 2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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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詩經-唐風-山有樞(산유추)- 산에는 스무나무 -


山有樞(산유추) : 산에는 스무나무 있고,
隰有楡(습유유) : 진펄에는 느릅나무 있네.
子有衣裳(자유의상) : 그대에게 옷 있어도
弗曳弗婁(불예불루) : 아껴서 입지도 않고,
子有車馬(자유차마) : 그대에게 수레와 말이 있어도
弗馳弗驅(불치불구) : 타지도 않고, 달리지도 않다가
宛其死矣(완기사의) : 그대 그러다 만약 죽어버리면
他人是愉(타인시유) : 다른 사람 좋은 일만 하네.

興이다. 樞는 느릅나무이니, 지금의 刺楡이다. 楡는 白枌이다. 婁 역시 끄는 것이다. 馳는 달아남이요, 驅는 채찍질함이다. 宛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다. 愉는 기뻐함이다.

○ 이 詩는 아마도 前篇의 뜻에 답하여 그 근심을 푼 것이다. 산에는 느릅나무가 있고 습지에는 白枌이 있다. 당신이 의상과 車馬가 있은데 입거나 타지 않고 하루 아침에 宛然히 죽거든 他人이 취하여 자기의 기쁨을 삼을 것이라고 하였으니, 때에 미쳐서 즐기지 않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그 근심이 더욱 심하면서 뜻이 더욱 소침해졌다.

 

山有栲(산유고) : 산에는 복나무 있고
隰有杻(습유뉴) : 진펄에는 박달나무 있네.
子有廷內(자유정내) : 그대에게 안마당 있어도
弗洒弗埽(불쇄불소) : 물 뿌리지 않고, 쓸지도 않아
子有鍾鼓(자유종고) : 그대에게 종과 북 있어도
弗鼓弗考(불고불고) : 치지도 두드리지도 않아.
宛其死矣(완기사의) : 그러다 만약 죽어버리면
他人是保(타인시보) : 다른 사람이 모두 차지하리라.

興이다. 栲는 산가죽나무이니 가죽나무와 비슷하고 흰색에 잎이 조금 좁다. 杻는 싸리나무이니 잎이 살구나무와 같은데 뾰족하고 白色에 가죽은 붉은색이요 그 결은 굽은 곳이 많고 곧은 곳은 적으니, 재목은 활의 쇠뇌를 만들 수 있다. 考는 침이요, 保는 居有함이다.

 

山有漆(산유칠) : 산에는 옻나무 있고
隰有栗(습유율) : 진펄에는 밤나무 있네.
子有酒食(자유주식) : 그대에게 솔과 음식 있어도
何不日鼓瑟(하불일고슬) : 어찌 날마다 거문고 타고
且以喜樂(차이희락) : 장차 즐거움을 누리며
且以永日(차이영일) : 하루를 길게 보내지 않는가?
宛其死矣(완기사의) : 그러다 만약에 죽어버리면
他人入室(타인입실) : 다른 사람이 그대 집 차지 하리라.

興이다. 군자에게 무고하다면 琴瑟을 그 옆에서 놓지 않을 것이다. 永은 길이이다. 사람이 근심이 많으면 생각이 날로 짧아지니 음식을 먹으면서 즐거워한다면 가히 이 날을 길이할 것이다.


山有樞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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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풍 제2편 산유추3장(山有樞三章)]

山有樞ㅣ며 隰有楡ㅣ니라 子有衣裳호대 弗曳弗婁ㅣ며 子有車馬호대 弗馳弗驅ㅣ면 宛其死矣어든 他人是愉ㅣ리라

(산유추ㅣ며 습유유ㅣ니라 자유의상호대 불예불루ㅣ며 자유거마호대 불치불구ㅣ면 완기사의어든 타인시유ㅣ리라 興也ㅣ라
산에는 느티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느릅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옷이 있으되 끌지도 아니하며 끌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거마가 있으되 달리지도 아니하고 몰지도 아니하면,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그 즐거워하리라.

○興也ㅣ라 樞는 荎也ㅣ니 今刺楡也ㅣ라 楡는 白枌也ㅣ라 婁亦曳也ㅣ라 馳는 走요 驅는 策也ㅣ라 宛은 坐見貌라 愉는 樂也ㅣ라 ○此詩는 蓋亦答前篇之意而解其憂라 故로 言山則有樞矣요 隰則有楡矣어니 子有衣裳車馬而不服不乘이면 則一旦(‘일단’을 ‘일조’라 읽음)에 宛然以死어든 而他人取之하야 以爲己樂矣라 하니 蓋言不可不及時爲樂이라 然이나 其憂愈深而意愈蹙矣라

○흥이라. 추는 느티나무이니 지금의 자유(가시달린 느티나무)라. 유는 흰 느릅나무라. 루(자주 루, 여기서는 ‘끌 루’)는 또한 예(끌 예)라. 치는 달림이고, 추는 채찍질함이라. 완은 앉아서 보는 모양이라. 유는 즐거움이라. ○이 시는 대개 또한 전편의 뜻을 답하고 그 근심을 풀음이라. 그러므로 산에는 느티나무가 있고, 진펄에는 느릅나무가 있으니, 그대가 의상과 거마가 있으되 입지도 않고 타지도 않으면 하루아침에 완연히(멍하게) 죽거든 다른 사람이 취하여서 써 자기의 즐거움을 삼으리라(옷이 있으면 끌고 입어야 하고, 거마가 있으면 몰고 달려야 하는데, 그러하지 않고 아끼기만 하고 쓰지 아니면 무엇 할 것인가. 죽고 나면 나중에 남 좋은 일만 시킬 뿐이다)고 했으니, 대개 가히 때에 이르러서 즐거워하지 아니치 못하니라(즐거워해야 할 때는 즐겁게 놀아야 하니라). 그러나 (그렇게 놀고 나서는) 그 근심이 더욱 깊어지고 뜻이 더욱 위축되느니라.

荎 : 느티나무 치, 오미자 치 枌 : 느릅나무 분

山有栲ㅣ며 隰有杻ㅣ니라 子有庭內호대 弗洒弗掃ㅣ며 子有鍾鼓호대 弗鼓弗考ㅣ면 宛其死矣어든 他人是保ㅣ리라

(산유고ㅣ며 습유뉴ㅣ니라 자유정내호대 불쇄불소ㅣ며 자유종고호대 불고불고ㅣ면 완기사의어든 타인시보ㅣ리라 興也ㅣ라)
산에는 북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대싸리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뜰안을 두되 물 뿌리지도 않고 쓸지도 아니하며, 그대가 종고(쇠북과 가죽북)가 있으되 두들기지도 아니하고 치지도 아니하면,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이것을 보유하리라.

栲 : 북나무 고 杻 : 대싸리나무 뉴

○興也ㅣ라 栲는 山樗也ㅣ니 似樗하야 色小白이오 葉差狹이라 杻는 檍也ㅣ니 葉似杏而尖하고 白色皮正赤이오 其理多曲少直하니 材可爲弓弩幹者也ㅣ라 考는 擊也ㅣ오 保는 居有也ㅣ라

○흥함이라. 북나무는 산가죽나무니 가죽나무와 비슷하여 색이 조금 흰색이고, 잎사귀는 조금 좁음이라. 유는 싸리나무와 같으니 잎사귀는 살구나무와 같으며 뾰족하고 흰빛이고 껍질은 정히 붉고 그 결은 굽은 것이 많고 곧은 것은 적으니 재목은 가히 궁노의 몸통을 만드는 것이라. 고는 침이고, 보는 거하면서 살고 있는 것이라.

樗 : 가죽나무 저 檍 : 싸리나무 억, 감탕나무 억

山有漆이며 隰有栗이니라 子有酒食호대 何不日鼓瑟하야 且以喜樂하며 且以永日고 宛其死矣어든 他人入室하리라

(산유칠이며 습유율이니라 자유주식호대 하불일고슬하야 차이희락하며 차이영일고 완기사의어든 타인입실하리라 興也ㅣ라)
산에는 옻나무가 있으며, 진펄에는 밤나무가 있느니라. 그대가 술과 밥을 두되 어찌하여 날로 거문고를 쳐서 또한 써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또한 써 날을 길게 보내지 않는고. 완연히 그 죽거든 다른 사람이 집으로 들어오리라.

○興也ㅣ라 君子無故어든 琴瑟을 不離於側이라 永은 長也ㅣ라 人多憂則覺日短이니 飮食作樂하야 可以永長此日也ㅣ라

○흥이라. 군자가 무고하거든 금슬을 곁에서 떠나지 않느니라. 영은 길음이라. 사람이 근심이 많으면 해가 짧은 것을 깨달으니 술 마시고 먹으면서 즐거워함을 지어서 가히 써 이 날을 길게 하니라.

山有樞三章章八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