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108 부저여 /위풍

은인자중 2009. 12.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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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詩經-魏風-汾沮洳(분저여)-분수가의 진펄 -


彼汾沮洳(피분저여) : 저 분수가의 진펄에서
言采其莫(언채기막) : 푸성귀를 뜯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美無度(미무도) : 그지없이 아름답다네.
美無度(미무도) : 그지없이 아름다워도
殊異乎公路(수이호공로) : 귀족과는 너무 다르시다네.

興이다. 汾는 물이름이니, 太原의 晉陽山에서 나와서 西南쪽으로 黃河에 들어간다. 沮`洳는 물에 잠기는 下濕한 땅이다. 莫는 나물이니, 버들과 같고 잎은 두껍고 길며 가시가 있어 찌르는데, 국을 만들 수 있다. 無度는 尺寸으로 셀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公路라는 것은 公의 路車를 장악하는 것이니 晉나라에서 卿`大夫의 서자로서 맡게 하였다.

○ 이 또한 검속함도 禮에 맞지 않는다는 詩이다. 말하자면, “이와 같은 사람 아름답기는 하지만 그 儉嗇하고 褊急하는 모습이 절대로 貴人과 같지 않다.”라 한 것이다.

彼汾一方(피분일방) : 저 분수 한쪽 구석에서
言采其桑(언채기상) : 뽕잎을 뜯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美如英(미여영) : 꽃부리처럼 아름답다네.
美如英(미여영) : 꽃부리처럼 아름다워도
殊異乎公行(수이호공행) : 임금님의대부답지 않으시네.

興이다. 一方은 저 一方이니, ꡔ史記ꡕ에서 “扁鵲이 담의 저편에 있는 사람을 보았다.”라 하였다. 英은 꽃이다. 公行은 바로 公路이니, 兵車의 행렬을 맡았으므로 公行이라 이른 것이다.

彼汾一曲(피분일곡) : 저 분수가 한 모퉁이에서
言采其藚(언채기속) : 쇠귀나물을 뜯네.
彼其之子(피기지자) : 저기 우리 님은
美如玉(미여옥) : 옥같이 아름답다네.
美如玉(미여옥) : 옥같이 아름다워도
殊異乎公族(수이호공족) : 임금님 집안 대부 같지 않으시네.

興이다. 一曲은 물이 曲流하는 곳이다. 藚은 물에 나는 나물이름이니, 잎이 車前草와 같다. 公族은 公의 宗族을 맡는데, 晉나라의 卿`大夫의 適子로 삼는다.


汾沮洳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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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2편 분저여3장(汾沮洳三章)]

彼汾沮洳에 言采其莫ㅣ로다 彼其之子ㅣ여 美無度ㅣ로다 美無度ㅣ나 殊異乎公路ㅣ로다

(피분저여에 언채기모ㅣ로다 피기지자ㅣ여 미무도ㅣ로다 미무도ㅣ나 수이호공로ㅣ로다 興也ㅣ라)
저 분수물이 축축히 젖은 곳에 그 나물을 캐놋다. 저 사람이여,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도다. 아름다움을 헤아릴 수 없으나 자못 공로와 다르도다.

沮 : 축축할 저

○興也ㅣ라 汾은 水名이니 出太原晉陽山西南入河라 沮洳는 水浸處下濕之地라 莫는 菜也ㅣ니 似柳葉厚而長하며 有毛刺하니 可爲羹이라 無度는 言不可以尺寸量也ㅣ라 公路者는 掌公之路車니 晉以卿大夫之庶子로 爲之라 ○此는 亦刺儉不中禮之詩라 言若此人者는 美則美矣라 然이나 其儉嗇褊急之態ㅣ 殊不似貴人也ㅣ라

○흥이라. 분은 물이름이니 태원의 진양산 서남쪽에서 나와 하수로 들어가니라. 저여는 물에 잠긴 곳 아래로 습한 땅이라. 모는 나물이니, 버들과 같고 잎사귀는 두텁고 길며 털가시가 있으니 가히 국을 끓이니라. 무도는 자로써 가히 헤아리지 못함을 말하니라. 공로라는 것은 공의 노거를 맡은 벼슬이니 진나라에서는 경대부의 서자로써 하게 했느니라. ○이것은 또한 검소함이 예에 맞지 않음을 나무란 시라. 이와 같은 사람은 아름다운 데는 아름다우니라. 그러나 그 검소하고 인색하고 편협하고 성급한 태도는 귀인과는 같지 않느니라.

彼汾一方에 言采其桑이로다 彼其之子ㅣ여 美如英이로다 美如英이나 殊異乎公行이로다

(피분일방에 언채기상이로다 피기지자ㅣ여 미여영이로다 미여영이나 수이호공항이로다 興也ㅣ라)
저 분수 한 곳에 그 뽕을 따도다. 저 그 사람이여, 아름다움이 꽃과 같도다. 아름다움이 꽃과 같으나 자못 공항과 다르도다.

○興也ㅣ라 一方은 彼一方也ㅣ니 史記에 扁鵲이 視見垣一方人이라 하니라 英은 華也ㅣ라 公行은 卽公路也ㅣ니 以其主兵車之行列이라 故로 謂之公行也ㅣ라

○흥이라. 일방은 저 한 곳이니 『사기』에 편작이 담 너머 한 쪽 사람을 보았다(「편작열전」에 편작이 長桑君으로부터 받은 신비한 약을 먹은 지 30일만에 눈이 밝아져 담 너머에 있는 사람까지 훤히 꿰뚫어 보았다 함) 하니라. 영은 꽃이라. 공항은 곧 공로니, 써 그 병거의 항렬을 주장함이라(맡은 벼슬이라). 그러므로 공항이라 이르니라.

彼汾一曲에 言采其藚이로다 彼其之子여 美如玉이로다 美如玉이나 殊異乎公族이로다

(피분일곡에 언채기속이로다 피기지자여 미여옥이로다 미여옥이나 수이호공족이로다 興也ㅣ라)
저 분수의 한 굽은 곳에 수석나물을 캐도다. 저 그 사람이여, 아름다움이 옥과 같도다. 아름다움이 옥과 같으나 자못 공족과는 다르도다.

藚 : 수석 속, 쇠귀나물 속

○興也ㅣ라 一曲은 謂水曲流處라 藚은 水舃也ㅣ니 葉如車前草라 公族은 掌公之宗族이니 晉以卿大夫之適子爲之라 (汾沮洳三章이라)

○흥이라. 일곡은 물이 굽어서 흐르는 곳이라. 속은 수석이니 잎이 차전풀과 같으니라. 공족은 공의 종족을 맡음이니 진나라에서 경대부의 적자가 맡았느니라. (분저여3장이라)

舃 : 나물 석, 신 석, 클 석

汾沮洳三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