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96 계명 /제풍

은인자중 2009. 12.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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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 詩經-齊風-계명(鷄鳴)-닭이 우네.

雞旣鳴矣(계기명의) : 닭이 우네요,

朝旣盈矣(조기영의) : 조정에는 대신들 다 모였겠지요.

匪雞則鳴(비계칙명) : 닭의 울음이 아니라,

蒼蠅之聲(창승지성) : 파리의 소리가 아니오 ?

賦이다. 옛날의 어진 后妃가 임금의 거처에서 모시면서 장차 아침이 되려 할 때면 반드시 임금에게 告하여 말하기를 “닭이 이미 울었으므로 조회에 모인 신하가 이미 가득하다.”라 하였으니 임금이 일찍 일어나서 조회를 보게 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그 실제는 닭의 울음이 아니요 바로 파리의 소리였다. 아마도 어진 后妃가 夙興의 때를 당하여 마음에 항상 늦을 것을 저어하였다. 그러므로, 그 비슷한 것을 듣고서 眞을 삼으니, 그 마음에 警畏心을 두어서 逸欲에 머물게 한 자가 아니라면 어찌 이것에 능하리요. 그러므로, 詩人이 그 일을 펴서 찬미한 것이다.

東方明矣(동방명의) : 동녁이 밝았네요.

朝旣昌矣(조기창의) : 조정의 조회는 한창이겠지 요.

匪東方則明(비동방칙명) : 동녁이밝은것이 아니라.

月出之光(월출지광) : 달빛이 비치는 것이겠지요.

賦이다. 東方이 밝으면 해가 장차 뜨는 것이다. 昌은 盛함이다. 이것은 다시 고한 것이다.

蟲飛薨薨(충비훙훙) : 벌레들은 윙윙 나느데

甘與子同夢(감여자동몽) : 당신과 함께 누워 단꿈을 꾸고 싶지먄,

會且歸矣(회차귀의) : 조회에 모였다가 돌아오리니

無庶予子憎(무서여자증) : 저 때문에 당신 미움받지 말아요.

賦이다. 蟲飛는 밤이 장차 샐 적에 온갖 벌레가 일어남이다. 甘은 즐거워함이요, 會는 朝會이다. ○ 이것은 세 번 告함이다. 이 당시에 내 어찌 당신과 同寢하며 꿈꾸기를 즐기지 않으랴. 그러나, 조정에 모인 群臣들이 임금을 기다리다가 나오지 않음에 장차 흩어져서 돌아간다면 나의 연고 때문에 아울러 당신마져 미움을 받는 것이 아닌가.


鷄鳴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齊一之八
齊는 國名이니 本少昊時爽鳩氏所居之地라 在禹貢에 爲靑州之域이니 周武王이 以封太公望하야 東至于海하고 西至于河하며 南至于穆陵하고 北至于無棣라 太公은 姜姓이니 本四岳之後라 旣封於齊하고 通工商之業하며 便魚鹽之利하야 民多歸之라 故로 爲大國이라 하니 今靑齊淄濰德棣等州가 是其地也ㅣ라
제나라는 나라 이름이니 본래 소호 때에 상구씨가 거처한 바의 땅이라. (『서경』) 우공편에 청주의 지역이라. 주 무왕이 써 태공망을 봉하여 동쪽으로는 바다에 이르고, 서쪽으로는 하수에 이르렀으며, 남족으로는 목릉에 이르렀고 북쪽으로는 무체에 이르렀느니라. 태공은 강씨이니 본래 사악의 후예라. 이미 제 나라에 봉해지고 공과 상의 업에 통했으며 어업과 염전업의 이로움을 편리하게 하여 백성들이 많이 귀의하였니라. 그러므로 대국이 되었다 하니 이제 청주 ․ 제주 ․ 치주 ․ 유주 ․ 덕주 ․ 체주 등의 주가 이 그 땅이라.

[제풍 제1편 계명3장(雞鳴三章)]

雞旣鳴矣라 朝旣盈矣라하니 匪雞則鳴이라 蒼蠅之聲이로다

(계의명의라 조기영의라하니 비계즉명이라 창승지성이로다 賦也ㅣ라)
닭이 이미 우니라. 조정에 이미 가득찼다 하니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창승의 소리로다.

○賦也ㅣ라 言古之賢妃ㅣ 御於君所할새 至於將旦之時면 必告君曰雞旣鳴矣라 會朝之臣이 旣已盈矣라 하니 欲令君早起而視朝也ㅣ라 然이나 其實非雞之鳴也라 乃蒼蠅之聲也ㅣ라 蓋賢妃가 當夙興之時하야 心常恐晩이라 故로 聞其似者하고 而以爲眞으로 非其心存警畏而不留於逸欲이면 何以能此리오 故로 詩人이 叙其事而美之也ㅣ라

○부라. 옛날에 어진 왕비가 인군의 처소를 모실 때에 장차 아침이 이를 때면 반드시 인군에게 고하여 가로대 닭이 이미 우니라. 조회하는 신하가 이미 꽉 차 있다 하니 인군으로 하여금 일찍 일어나 조회를 보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 실은 닭이 우는 것이 아니라 이에 푸른 파리의 소리라. 대개 어진 왕비가 일찍 일어날 때를 당하여 마음에 항상 늦을까를 두려워함이라. 그러므로 그 흡사한 소리를 듣고 써 참으로 여겼으니 그 마음에 일깨우고 두려워함을 존하고, 편안하고 욕심에 머무르지 않는 이가 아니면 어찌 써 능하리오. 그러므로 시인이 그 일을 서술하여 아름다이 여겼느니라.

東方明矣라 朝旣昌矣라하니 匪東方則明이라 月出之光이로다

(동방명의라 조기창의라하니 비동방즉명이라 월출지광이로다 賦也ㅣ라)
동방이 밝으니라. 조정이 이미 성대하다하니 동방이 밝은 것이 아니라 달이 떠서 빛나도다.

○賦也ㅣ라 東方明則日將出矣라 昌은 盛也ㅣ라 此는 再告也ㅣ라

○부라. 동방이 밝으면 해가 장차 나옴이라. 창은 성함이라. 이것은 거듭 고함이라.

蟲飛薨薨이어늘 甘與子同夢이언마는 會且歸矣란 無庶予子憎가

(충비훙훙이어늘 감여자동몽이언마는 회차귀의란 무서여자증가 賦也ㅣ라)
벌레 나는 소리가 앵앵거리거늘 그대와 더불어 한 가지 단꿈을 즐기려 하건마는 (신하들이) 조회에 왔다가 돌아감이란 나 때문에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賦也ㅣ라 蟲飛는 夜將旦而百蟲作也ㅣ라 甘은 樂이오 會는 朝也ㅣ라 ○此는 三告也ㅣ라 言當此時하야 我豈不樂與子同寢而夢哉아마는 然이나 群臣之會於朝者ㅣ 俟君不出하고 將散而歸矣란 無乃以我之故로 而幷以子爲憎乎아 하니라 (雞鳴三章이라)

○부라. 벌레가 난다는 것은 밤이 장차 아침이 됨에 모든 벌레가 일어남이라. 감은 즐거움이고 회는 조회라. ○이것은 세 번째 고함이라. 이때를 당하여 내가 어찌 그대와 더불어 같이 자고 꿈꾸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으리오마는 그러나 여러 신하들이 조회에 모인 자가 인군을 기다리다가 나오지 아니하여 장차 흩어져 집으로 돌아감이란 이에 나의 연고로써 아울러 써 그대가 미움을 받지 않을까 하니라. (계명3장이라)

雞鳴三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