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72 채갈 /왕풍

은인자중 2009. 12. 1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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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 詩經-王風-采葛(채갈)-칡 캐러 가세.


彼采葛兮(피채갈혜) : 그녀와 칡 캐러 가세.
一日不見(일일불견) : 하루만 못 보아도
如三月兮(여삼월혜) : 석 달이나 지난 듯 하네.

賦이다. 采葛은 絺綌을 만드는 것이니 아마도 淫奔者가 가탁하여 떠난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인하여 그 사람을 가리킨 것이요 思念을 깊히하여 오래되지 않았으나 오래된 듯 함을 말한 것이다.

彼采蕭兮(피채소혜) : 그녀와 쑥 캐러 가세.
一日不見(일일불견) : 하루만 못 보아도
如三秋兮(여삼추혜) : 삼 년이 지난 듯
하네.

賦이다. 蕭는 물억새이니 잎이 희고 줄기가 거칠고 무더기로 자라고 향기가 있으니 제사에 불살라서 魂氣에게 알린다. 그러므로, 캔 것이다. 三秋라 한 것은 석달에만 그치지 않음이다.

彼采艾兮(피채애혜) : 그녀와 약쑥 캐러가세,
一日不見(일일불견) : 하루를 못 보아도,
如三歲兮(여삼세혜) : 삼 년이 지난 듯 하네.

賦이다. 艾는 쑥의 등속이니 말려서 뜸질을 할 수 잇다. 그러므로, 캔 것이다. 三歲라 한 것은 三秋에만 그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采葛 三章이니, 章 三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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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풍 제8편 채갈3장(采葛三章)]

彼采葛兮여 一日不見이 如三月兮로다

(피채갈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월혜로다 賦也ㅣ라)
저 칡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석 달과 같도다.

○賦也ㅣ라 采葛은 所以爲絺綌이니 蓋淫奔者託以行也ㅣ라 故로 因以指其人하야 而言思念之深이니 未久而似久也ㅣ라

○부라. 칡을 캐는 것은 써 갈포옷을 만드는 것이니, 대개 음분한(음탕하여 쏘다니는) 자가 의탁하여 써(음탕한 여자가 칡넝쿨을 캐러간다고 핑계 대놓고 애인을 만나기 위해) 돌아다님이라. 그러므로 인하여서 써 그 사람을 가리켜서 말하기를 생각하는 깊음이 오래되지 않았는데도 오래된 것처럼 하니라.

彼采蕭兮여 一日不見이 如三秋兮로다

(피채숙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추혜로다 賦也ㅣ라)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세 번 가을이 된 것과 같도다.

○賦也ㅣ라 蕭는 荻也ㅣ니 白葉莖麁하고 科生有香氣하야 祭則焫以報氣라 故로 采之라 曰三秋는 則不止三月矣라

○부라. 소는 적과 같으니, 잎사귀는 희고 줄기는 굵고 구덩이에서 나와 향기로움이 있어서 제사를 지냄에 태워서 기운을 바침이라.

荻 : 억새 적, 갈대 적 麁 : 굵을 추 焫 : 태울 설

彼采艾兮여 一日不見이 如三歲兮로다

(피채애혜여 일일불견이 여삼세혜로다 賦也ㅣ라)
저 쑥을 캠이여, 하루를 보지 못함이 삼 년 같도다.

○賦也ㅣ라 艾는 蒿屬이니 乾之可灸라 故로 采之라 曰三歲則不止三秋矣라

○부라. 애는 쑥 종류이니 말려서 가히 뜸을 뜨니라. 그러므로 캠이라. 가로대 삼년은 곧 세 번 가을이 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니라.

蒿 : 쑥 호

采葛三章章三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