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59 죽간 /위풍衛風

은인자중 2009. 12. 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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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9 詩經-衛風-竹竿(죽간)-낚싯대


籊籊竹竿(적적죽간) : 길고 가는 낚싯대 들고
以釣于淇(이조우기) : 기수 강가에서 낚시질 하면서,
豈不爾思(기불이사) : 어찌 그대 생각 않았으리오.
遠莫致之(원막치지) : 너무 멀어 데려올 수가없네.

賦이다. 籊籊은 길면서 줄어드는 것이다. 竹은 위나라의 물건이요 淇는 위나라 땅이다.

○ 衛나라의 여자가 諸侯에게 시집가서 歸寧할 것을 생각하였으나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이 詩를 지은 것이다. 竹竿으로 淇水에서 낚시할 것을 생각하였으나 멀어서 이르지 못할 것을 말한 것이다.

泉源在左(천원재좌) : 샘의 근원은왼편으로 흐르고,
淇水在右(기수재우) : 기수는 오른쪽에 흐르고 있네.
女子有行(여자유행) : 여자란 시집을 가면
遠兄弟父母(원형제부모) : 부모형제와도 멀어진다더니.

賦이다. 泉源은 바로 百泉이니, 衛나라의 西北쪽에 있어서 東南쪽으로 흘러서 淇水에 들어간다. 그러므로, 왼편에 있다 한 것이다. 衛나라의 西南쪽에 있어서 동쪽으로 흘러서 泉源과 합하므로 오른편에 있다 한 것이다.

○ 두 물이 衛나라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스스로 그 그렇지 않음을 탄식한 것이다.

淇水在右(기수재우) : 기수는 오른편으로 흐르고,
泉源在左(천원재좌): 샘의 원천은 왼편으로 흐르네.
巧笑之瑳(교소지차) :생긋 웃을때의 고운 힌 이,

佩玉之儺(패옥지나) :딩동거리는 구슬 찬 모습이네.

賦이다. 瑳는 鮮白한 색이다. 웃으면서 치아를 보임에 그 색이 瑳然하니 粲然히 모두 웃는다고 이르는 것과 같다. 儺는 걸을 적에 법도가 있음이다.

○ 上章을 이어서 이 둘이 衛나라에 있거늘 스스로 그 웃으며 말하면서 그 사이에서 遊戱할 수 없음을 한탄한 것이다.

淇水滺滺(기수유유) : 기수 강물은 아득히 넘실거리고
檜揖松舟(회읍송주) : 전나무 노로써 소나무 배 저어
駕言出遊(가언출유) : 타고 나가 놀며
以寫我憂(이사아우) : 나의 시름 씻어보리.

賦이다. 滺滺는 흐르는 모양이다. 檜는 나무이름이니, 잣나무와 같다. 戢은 배를 가게 하는 것이다.

○ 「泉水」의 卒章과 함께 같은 뜻이다.


竹竿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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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5편 죽간4장(竹竿四章)]

籊籊竹竿으로 以釣于淇를 豈不爾思ㅣ리오마는 遠莫致之로다

(적적죽간으로 이조우기를 기불이사ㅣ리오마는 원막치지로다 賦也ㅣ라)
길쭉한 낚싯대로 기수에 써 낚시질하는 것을 어찌 생각하지 않으리오마는 멀어서 이루지 못하리로다.

籊 : 길고 끝이 빨 적

○賦也ㅣ라 籊籊은 長而殺也ㅣ라 竹은 衛物이오 淇는 衛地也ㅣ라 ○衛女ㅣ 嫁於諸侯에 思歸寧而不可得이라 故로 作此詩라 言思以竹竿으로 釣于淇水나 而遠不可至也ㅣ라

○부라. 적적은 길면서 가늘어짐이라. 대나무는 위나라 물건이고, 기는 위나라 땅이라. ○위나라 여자가 제후에게 시집감에 귀녕을 생각하나 가히 얻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이 시를 지음이라. 낚싯대로써 기수에서 낚시질을 생각하나 멀어서 가히 이르지 못함을 말함이라.

殺 : 덜 쇄

泉源在左ㅣ오 淇水在右하니라 女子有行이여 遠父母兄弟로다

(천원재좌ㅣ오 기수재우하니라 여자유행이여 원부모형제로다 賦也ㅣ라)
천원은 왼쪽에 있고 기수는 오른쪽에 있느니라. 여자의 행함(시집감)이여, 부모형제를 멀리하도다 賦也ㅣ라)

○賦也ㅣ라 泉源은 卽百泉也ㅣ니 在衛之西北而東南流入淇라 故로 曰在左요 淇는 在衛之西南而東流하야 與泉源으로 合이라 故로 曰在右라 ○思二水之在衛而自歎其不如也ㅣ라

○부라. 천원은 곧 백천이니 위나라 서북쪽에 있으면서 동남으로 흘러 기수로 들어감이라. 그러므로 가로대 왼쪽(북쪽)에 있다 하고, 기수는 위나라 서남쪽에 있어서 동쪽으로 흘러 천원과 더불어 합해지니라. 그러므로 가로대 오른쪽(남쪽)에 있다 하니라. ○두 가지 물이 위나라에 있음을 생각하지만 스스로 그 가지 못함을 탄식함이라.

淇水在右ㅣ오 泉源在左하니라 巧笑之瑳ㅣ며 佩玉之儺아

(기수재우ㅣ오 천원재좌하니라 교소지차ㅣ며 패옥지나아 賦也ㅣ라)
기수는 오른쪽에 있고 천원은 왼쪽에 있느니라. 교묘히 웃음에 이가 희며 옥을 차고서 법도있게 걸어보랴.

瑳 : 옥빛 흴(백옥같이 흰) 차, 깨끗할 차 儺 : 역귀 쫓을 나, 여기서는 ‘법도 있게 걸을 나’

○賦也ㅣ라 瑳는 鮮白色이니 笑而見齒에 其色이 瑳然이니 猶所謂粲然皆笑也ㅣ라 儺는 行有度也ㅣ라 ○承上章言二水在衛而自恨其不得笑語遊戱於其間也ㅣ라

○부라. 차는 곱고 흰 빛이니 웃어서 이가 보임에 그 색이 뽀야니 이른바 찬연히 모두 웃는다는 것과 같음이라. 나는 걸어감에 법도가 있음이라. ○윗 장을 이어 두 물이 위나라에 있음에도 그 사이에서 웃고 얘기하며 놀고 희롱함을 얻지 못함을 스스로 탄식한 말이라.

淇水滺滺하니 檜楫松舟ㅣ로 駕言出遊하야 以寫我憂아

(기수유유하니 회즙송주ㅣ로 가언출유하야 이사아우아 賦也ㅣ라)
기수가 유유히 흐르니 회나무 돛대에 소나무 배로다. 멍에를 하고 나가 놀아서 써 내 근심을 씻으랴.
滺 : 길게 흐를 유 寫 : 베낄 사, 여기서는 ‘씻을 사, 없앨 사’

○賦也ㅣ라 滺滺는 流貌라 檜는 木名이니 似柏이라 楫은 所以行舟也ㅣ라 ○與泉水之卒章으로 同意라

○부라. 유유는 흐르는 모양이라. 회는 나무 이름이니 잣나무와 비슷함이라. 즙은 써 배를 가게 하는 것이라. ○‘천수’의 끝장과 더불어 뜻이 같으니라.

竹竿四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