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57 석인 /위풍衛風

은인자중 2009. 12. 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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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7 詩經-衛風-碩人(석인)-훌륭하신 님-

碩人其頎(석인기기) : 훌륭하신 님 훤칠하시고
衣錦褧衣(의금경의) : 비단 깃틀무늬 옷을 입으셨네.
齊侯之子(제후지자) : 제나라 임금의 자식이요
衛侯之妻(위후지처) : 위나라 제후의 아내요
東宮之妹(동궁지매) : 제나라 태자의 누이며,
邢侯之姨(형후지이) : 형나라 제후의 이모요
譚公維私(담공유사) : 담나라 제후가 형부이시다.


賦이다. 碩人은 莊姜을 가리킨 것이다. 頎는 헌걸찬 모양이다. 錦은 文衣요, 褧은 홑옷이니, 錦衣에 褧衣를 加한다는 것은 그 문채가 더욱 드러나기 때문이다. 東宮은 태자가 거처하는 宮이니, 齊나라 太子인 得臣이다. 太子에게 연결시켜 말한 것은 태자와 同母인 것을 밝힌 것이니 그 태어난 것이 貴함을 말한 것이다. 여자가 뒤에 태어난 것을 妹라 하고 妻의 姊妹를 姨라 하고 姊妹의 지아비를 私라 한다. 邢侯와 譚侯는 모두 莊姜의 지아비의 남편이니 互言한 것이다. 諸侯의 딸이 諸侯에게 시집갈 적에 尊位가 같다. 그러므로, 두루 말한 것이다. ○ 莊姜의 일은 邶風 「綠衣」편에 보였다. ꡔ春秋傳ꡕ에 이르기를, “莊姜이 아름다웠으나 아들이 없거늘 衛나라 사람들이 「碩人」을 읊었다.”라 하였으니, 바로 이 詩를 이른 것이니, 그 首章은 그 族類의 貴함을 極稱하여 正嫡의 小君을 나타내었으니, 그 마땅히 親厚하게하여 거듭 莊公의 昏惑함을 탄식한 것이다.

手如柔荑(수여유이) : 손은 부드러운 띠 싹 같으며,
膚如凝脂(부여응지) : 피부는 엉긴 기름같이 윤택하다네.
領如蝤蠐(령여추제) : 목은 흰 나무벌레 같고,
齒如瓠犀(치여호서) : 이는 박씨같이 가지런하지요.
螓首蛾眉(진수아미) : 매미 이마에 나방 같은 눈썹이고
巧笑倩兮(교소천혜) : 쌩긋 웃는 예쁜 보조개
美目盼兮(미목혜혜) : 아름다운 눈이 맑기도 하여라.

賦이다. 띠풀이 처음 난 것을 荑라 하는데, 부드럽고 흼을 말한 것이다. 凝脂는 기름이 寒氣에 엉긴 것이니, 또한 흼을 말한 것이다. 領은 줄기이다. 蝤蠐는 木蟲이 희고 긴 것이다. 瓠犀는 박 중에서 작은 것이니, 方正하며 潔白하며 나란히 하여 整齊한 것이다. 螓은 매미와 같이 작은데 그 이마가 넓고 方正하다. 蛾는 누에이니, 그 눈썹이 가늘고 길며 구부러졌다. 倩은 보조개가 아름다운 것이요, 盼은 눈동자의 흑백이 분명한 것이다. ○ 이 章은 그 容貌의 아름다움을 말한 것이니, 前章의 뜻과 같다.

碩人敖敖(석인오오) : 훌륭하신님 날씬하시고
說于農郊(설우농교) : 도성 밖에 머물러 사신다네.
四牡有驕(사모유교) : 수레 끄는 네 필 말은 장대하고
朱幩鑣鑣(주분표표) : 붉은 끈을 감은 재갈은 아름답고
翟茀以朝(적불이조) : 꿩깃 덮개 덮고 조정에 간다네.

大夫夙退(대부숙퇴) : 대부들은 일찍 물러나며,
無使君勞(무사군로) : 임금님을괴롭히지 말자고 하셨다네.

賦이다. 敖敖는 긴 모양이다. 說는 머무름이다. 農郊는 近郊이다. 四牡는 수레를 끄는 네 마리의 말이다. 驕는 씩씩한 모양이다. 幩은 鑣飾이다. 鑣라는 것은 말재갈 밖의 쇠이니, 人君은 붉은 끈으로 이것을 감는다. 鑣鑣는 盛함이다. 翟은 翟車이니, 夫人은 翟羽로 수레를 꾸민다. 茀은 가리움이니, 婦人의 수레는 前後에 가리개를 설치한다. 夙은 이름이다. 「玉藻」에 “임금은 해가 뜨면 朝會를 보고 물러나와 路寢에 가서 정사를 들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大夫를 보게하여 大夫가 물러난 후에 小寢에 가서 옷을 벗는다.”라 하였다. ○ 이는 莊姜이 齊나라로부터 시집올 때에 近郊에 舍止하여 이 성대한 車馬를 타고서 임금의 조정에 드니, 國人들이 莊公의 배필되는 것을 기뻐하였다. 그러므로, 여러 대부가 임금에게 조회하는 것은 마땅히 일찍 물러나서 임금으로 하여금 정사에 수고로움이 없게하여 大夫와 함께 相親하게 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음을 탄식한 것이다.

河水洋洋(하수양양) : 강 물은 넘실거리고 ,
北流活活(북류활활) : 북쪽으로 콸콸 흘러가고,
施罛濊濊(시고예예) : 물 깊은 곳에 고기 그물 던지면,
鱣鮪發發(전유발발) : 잉어 붕어때가 파닥거리고,
葭菼揭揭(가담게게) : 큰 갈대작은 갈대자랄데로 자라있네.
庶姜孼孼(서강얼얼) : 꾸미고 따라온 여인들 곱기도 하고
庶士有朅(서사유걸) : 수행 관원들도 늠름하게전송했네.

賦이다. 河는 魯나라 서쪽·衛나라의 동쪽에 있으니, 북쪽으로 흘러서 바다에 들어간다. 洋洋은 盛大한 모양이요, 活活은 흐르는 모양이다. 鱣魚는 용과 흡사하고 노란색에 머리가 예리하고 입이 턱 아래에 있으며, 등 위와 배 아래에 모두 껍질이 있으니, 큰 것은 千餘斤이다. 鮪는 鱣魚와 흡사한데 작고 색은 靑黑色이다. 發發은 盛한 모양이다. 菼은 갈대인데 , 또한 荻이라고도 한다. 揭揭는 기름이다. 庶姜은 姪娣를 이른 것이다. 孽孽은 盛飾이다. 庶士는 媵臣을 이른다. 朅은 굳센 모양이다.

○ 말하자면, 齊나라가 넓고 풍요로와서 夫人이 옴에 士女가 예쁘고 좋았고 禮儀의 盛備함이 이와 같으니, 또한 首章의 뜻이다.


碩人 四章이니, 章 七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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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 제3편 석인4장(碩人四章)]

碩人其頎하니 衣錦褧衣로다 齊侯之子ㅣ오 衛侯之妻ㅣ오 東宮之妹ㅣ오 邢侯之姨오 譚公維私ㅣ로다

(석인기기하니 의금경의로다 제후지자요 제후지처요 동궁지매요 형후지이요 담공유사ㅣ로다 賦也ㅣ라)
큰 사람이 그 훤출하니 비단 옷을 입고 홑옷을 껴입었도다. 제후의 자식이오, 위후의 처요, 동궁의 누이동생이오, 형후의 이모이고, 담공의 동서로다.

○賦也ㅣ라 碩人은 指莊姜也ㅣ라 頎는 長貌라 錦은 文衣也ㅣ라 褧은 襌也ㅣ니 錦衣而加褧焉하니 爲其文之太著也ㅣ라 東宮은 太子所居之宮이니 齊太子得臣也ㅣ라 繫太子言之者는 明與同母니 言所生之貴也ㅣ라 女子後生曰妹요 妻之姊妹曰姨요 姉妹之夫曰私라 邢侯譚侯는 皆莊姜姊妹之夫니 互言之也ㅣ라 諸侯之女ㅣ 嫁於諸侯하니 則尊同이라 故로 歷言之라 ○莊姜事는 見邶風綠衣等篇이라 春秋傳에 曰莊姜이 美而無子하야 衛人이 爲之賦碩人이라 하니 卽謂此詩요 而其首章에 極稱其族類之貴하야 以見其爲正嫡小君하니 所宜親厚而重歎莊公之昏惑也ㅣ라

○부라. 석인은 장강을 가리킴이라. 기는 장대한 모양이라. 금은 무늬있는 옷이라. 경은 홑옷이니 비단옷을 입고 홑옷을 덧입었으니 그 무늬가 크게 나타나니라. 동궁은 태자가 거하는 바의 궁이니 제나라 태자 득신이라. 태자를 연계하여 말한 것은 더불어 어미가 같음을 밝힘이니 출생의 귀한 바를 말함이라. 뒤에 낳은 여자를 매(누이)라 하고 아내의 자매를 이(이모)라 하고, 자매의 남편을 사라 하니라. 형후와 담후는 다 장강의 자매의 남편이니 서로 말한 것이라. 제후의 딸이 제후에게 시집갔으니 높음이 같음이라. 그러므로 역력히 말함이라. ○장강의 일은 패풍 ‘녹의’ 등 편에 나타나니라. 『춘추전』에 가로대 장강이 아름다우면서도 자식이 없거늘 위나라 사람들이 (장강을) 위하여 ‘석인’장을 읊으니 곧 이 시를 이름이고 그 머리장에 그 일가붙이의 귀함을 칭찬하여서 써 그 정실과 소군(임금의 부인을 말함)이 되니 마땅히 친후해야 할 바를 보인 것이니 장공의 어둡고 미혹함을 거듭 탄식함이라.

手如柔荑오 膚如凝脂오 領如蝤蠐오 齒如瓠犀오 螓首蛾眉로소니 巧笑倩兮며 美目盼兮로다

(수여유제오 부여응지오 영여추제오 치여호서오 진수아미로소니 교소천혜며 미목변혜로다 賦也ㅣ라)
손은 부드러운 삘기 같고, 피부는 엉긴 기름과 같고, 목은 굼벵이 같고, 이는 박속과 같고, 잠자리 머리에 나비 눈썹이로소니 빙그레 웃음에 입가가 예쁘며,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분명하도다. 賦也ㅣ라

蝤 : 나무굼벵이 추 蠐 : 굼벵이 제 瓠 : 표주박 호 犀 : 무소 서, 굳셀 서, 여기서는 ‘박씨 서’ 倩 : 예쁠 천 盼 : 눈이 예쁠 변(반) 螓 : 씽씽매미 진, 이마가 넓고 아름다우므로 미인의 이마를 형용하는데 쓰임. 蛾 : 나방 아. 특히 누에나방을 이르는데 누에나방의 촉수(觸鬚, 더듬이)는 초승달과 비슷하기에 초승달의 비유로 쓰이기도 하고, 털이 짧고 길게 굽은 미인의 눈썹에도 비유된다.

[참조]
『논어』팔일편 제8장에 子夏가 공자에게 "巧笑倩兮며 美目盼兮여 素以爲絢兮라 하니 何謂也잇고"라고 묻는다. 이를 통해서 원래 2장의 구절 끝에 있는 '素以爲絢兮'라는 대목을 공자가 산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자하의 물음에 대하여 공자가 "繪事後素"라는 말로 답변하였다. 곧 색칠하는 일은 흰 바탕 위에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하늘이 부여해준 性情의 아름다운 바탕을 회복한 뒤에 용모의 아름다움이 빛난다라는 뜻이다. 이러한 뜻을 알아들은 자하가 "禮後乎인저(예가 다음이군요)!"하자 공자가 "起予者는 商也로다 始可與言詩已矣로다(나를 일으키는 자는 상이로다. 비로소 너와 더불어 시를 말할 수 있도다)"라고 하였다.

○賦也ㅣ라 茅之始生曰荑니 言柔而白也ㅣ라 凝脂는 脂寒而凝者니 亦言白也ㅣ라 領은 頸也ㅣ라 蝤蠐는 木蟲之白而長者라 瓠犀는 瓠中之子니 方正潔白而比次整齊也ㅣ라 螓은 如蟬而小하고 其額이 廣而方正이라 蛾은 蠶蛾也ㅣ니 其眉細而長曲이라 倩은 口輔之美也ㅣ라 盼은 黑白分明也ㅣ라 ○此章은 言其容貌之美니 猶前章之意也ㅣ라

○부라. 띠에서 처음 나오는 것을 제(삘기)라 하니 부드럽고 뽀얀 것이라. 응지는 기름이 추우면 엉긴 것이니 또한 뽀얗다는 것을 말함이라. 영은 목이라. 추제는 나무 벌레의 희고 긴 것이라. 호서는 박 속의 씨니 반듯하고 바르며 깨끗하고 희면서 나란히 정돈됨이라. 진은 매미 같으면서 적고 그 이마가 넓으면서 반듯함이라. 아는 누에나방이니 그 눈썹이 가늘고 길면서 굽음이라. 천은 입가가 아름다움이라. 변은 흑백이 분명함이라. ○이 장은 그 용모의 아름다움을 말함이니 앞장의 뜻과 같으니라.

碩人敖敖하니 說于農郊하야 四牡有驕하며 朱幩鑣鑣ㅣ어늘 翟茀以朝하니 大夫夙退하야 無使君勞ㅣ러니라

(석인오오하니 세우농교하야 사모유교하며 주분표표ㅣ어늘 적불이조하니 대부숙퇴하야 무사군로ㅣ러니라 賦也ㅣ라)
큰 사람이 장대하니 농교에 머물러서 네 필의 수컷 말이 건장하며 붉은 재갈이 풍성하거늘 꿩깃 가리개를 하고 조회하니, 대부들이 일찍 물러가서 인군으로 하여금 수고롭게 하지 않더니라.

敖 : 놀 오 幩 : 재갈 장식 분 鑣 : 재갈 표 茀 : 수레가림 불, 풀 우거질 불

○賦也ㅣ라 敖敖는 長貌라 說는 舍也ㅣ라 農郊는 近郊也ㅣ라 四牡는 車之四馬라 驕는 壯貌라 幩은 鑣飾也ㅣ라 鑣者는 馬銜外鐵이니 人君以朱纏之也ㅣ라 鑣鑣는 盛也ㅣ라 翟은 翟車也ㅣ니 夫人以翟羽飾車라 茀는 蔽也ㅣ니 婦人之車前後設蔽라 夙은 早也ㅣ라 玉藻에 曰君이 日出而視朝하고 退適路寢聽政하야 使人視大夫라가 大夫退然後에 適小寢釋服이라 ○此言莊姜이 自齊來嫁할새 舍止近郊에 乘是車馬之盛하야 以入君之朝하니 國人이 樂得以爲莊公之配라 故로 謂諸大夫ㅣ 朝於君者는 宜早退하야 無使君勞於政事하야 不得與夫人相親이라 하야늘 而歎今之不然也ㅣ라

○부라. 오오는 장대한 모양이라. 세는 머물음이라. 농교는 근교라. 4모는 수레의 네 마리 말이라. 교는 건장한 모양이라. 분은 재갈 먹임을 꾸밈이라. 표라는 것은 말을 재갈 먹인 밖의 쇠니 인군은 붉은 것으로써 얽느니라. 표표는 성함이라. 적은 꿩 깃을 달아놓은 수레니 부인은 꿩깃으로써 장식한 수레라. 불은 가림이니 부인의 수레는 앞뒤에 가리개를 설치함이라. 숙은 일찍이라. 『옥조』에 가로대 인군이 해가 뜨면 조회를 보고, 물러가 노침(문밖에서 조회를 보는 것)으로 가서 정사를 듣다가 사람을 시켜서 대부들을(대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도록 하다가 대부들이 (모두) 물러나 뒤에 소침에 가서 옷을 벗느니라(옷을 벗고 잠자리에 드니라). ○이것은 장강이 제나라로부터 와서 시집갈 적에 근교에 머물러 그침에 이 거마의 성대함을 타고서 써 들어가 인군을 뵈오니 나라 사람들이 장공의 배필이 되는 것을 즐거워함이라. 그러므로 대부들에게 일러 인군을 조회하는 그대들은 마땅히 조퇴하여 인군으로 하여금 정사에 시달리지 않도록 하여서 부인과 더불어 서로 가까이하지 못함이 없도록 하라고 하였거늘 이제 그러하지 못함을 탄식함이라.

河水洋洋하야 北流活活이어늘 施罛濊濊하니 鱣鮪發發하며 葭菼揭揭이어늘 庶姜孼孼하며 庶士有朅이러니라

(하수양양하야 북류괄괄이어늘 시고활활하니 전유발발하며 가담걸걸이어늘 서강얼얼하며 서사유걸이러니라 賦也ㅣ라)
하수물이 넘실대면서 북쪽으로 콸콸 흐르거늘 그물을 활활 치니 철갑상어, 다랑어들이 팔팔하며, 갈대는 길쭉길쭉하거늘 모든 강씨들은 잘 꾸몄으며, 모든 남자들은 늠름하더니라.

罛 : 물고기 그물 고 活 : 살 활, 여기서는 ‘물 흐르는 소리 괄’ 濊 : 깊을 예, 여기서는 ‘그물치는 소리 활’ 鱣 : 철갑상어 전 鮪 : 다랑어 유 葭 : 갈대 가 菼 : 물억새 담 揭 : 걸 게, 여기서는 ‘길 걸’ 孼 : 치장할 얼, 서자 얼 朅 : 갈 걸, 헌걸찰 걸

○賦也ㅣ라 河는 在齊西衛東하야 北流入海라 洋洋은 盛大貌라 活活은 流貌라 施는 設也ㅣ라 罛는 魚罟也ㅣ라 濊濊은 罟入水聲也ㅣ라 鱣魚는 似龍하야 黃色銳頭요 口在頷下하며 背上腹下에 皆有甲하니 大者千餘斤이라 鮪는 似鱣而小하고 色靑黑이라 發發은 盛貌라 菼은 薍也ㅣ니 亦謂之荻이라 揭揭은 長也ㅣ라 庶姜은 謂姪娣라 孽孽은 盛飾也ㅣ라 庶士는 謂媵臣이라 朅은 武貌라 ○言齊地廣饒而夫人之來에 士女佼好하고 禮儀盛備如此하니 亦首章之意也ㅣ라 (碩人四章이라)

○부라. 하수는 제나라 서쪽 위나라 동쪽에 있어서 북쪽으로 흘러 바다로 들어가니라. 양양은 성대한 모양이라. 괄괄은 흐르는 모양이라. 시는 설치함이라. 고는 고기잡는 그물이라. 활활은 그물을 물속에 넣는 소리라. 전어는 용과 비슷하면서 누런 빛에 뾰족한 머리이고, 입이 턱 밑에 있으며 등 위와 배 아래에 갑(단단한 비늘)이 있으니 큰 것은 천근 남짓이라. 유는 전어와 같으면서도 작고 색이 푸르고 검으니라. 발발은 성대한 모양이라. 담은 갈대이니 또한 적이라고도 하니라. 걸걸은 길음이라. 서강은 (장강의) 조카와 동서들을 이름이라. 얼얼은 풍성한 장식이라. 서사는 잉신(종노릇하는 신하(을 이름이라. 걸은 굳세 모양이라. ○제나라 땅이 넓고 풍요로와 부인이 오는데 남자나 여자나 아름답고 좋아보이고 예의의 성대함이 이와 같으니 또한 머릿장의 뜻이라. (석인4장이라)

頷 : 턱 함 薍 : 물억새 완 荻 : 물억새 적 佼 : 예쁠 교

碩人四章章七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