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42 정녀 /패풍

은인자중 2009. 12.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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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詩經-邶風-靜女(정녀)-정숙한 아가씨


靜女其姝(정녀기주) : 아름답고 정숙한 아가씨
俟我於城隅(사아어성우) : 성 모퉁이에서 나를 기다리네.
愛而不見(애이불견) : 사랑하면서도 맞나지 못하니
搔首踟躕(소수지주) : 머리 긁적이며 서성거리네.

賦이다. 靜이라는 것은 閒雅하다는 뜻이다. 姝는 美色이다. 城隅는 幽僻한 곳이다. 不見이란 것은 기약하였으나 이르지 않음이다. 踟躕는 머뭇거림이다. 이는 淫奔한 자가 만나기를 기약하는 詩이다.

靜女其孌(정녀기련) : 예쁘고 정숙한 아가씨
貽我彤管(이아동관) : 빨간 피리를내게 선사하였네.
彤管有煒(동관유위) : 빨간피리 고운 빛은,
說懌女美(설역녀미) : 그녀의 아름다움 좋기 때문이네.

賦이다. 孌은 좋은 모양이니, 이 때에 본 것이다. 彤管은 어느 물건인지 자상하지 않으니, 아마도 서로 주어서 慇懃한 뜻을 맺는 것일 것이다. 煒는 붉은 모양이다. 이미 이 물건을 얻고, 또한 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기뻐한 것이다.

自牧歸荑(자목귀이) : 들판에서 띠 싹을갖어와 선사하니,
洵美且異(순미차이) : 정말 예쁘고 특이하네.
匪女之爲美(비녀지위미) : 띠 싹이고와서 아니라
美人之貽(미인지이) : 고운 님의선물이라 좋은거지.

賦이다. 牧은 外野이다. 歸 역시 줌이다. 苐는 띠풀아 처음 난 것이다. 洵은 미더움이다. 女는 삐비를 가리켜 말한 것이다.

○ 얌전한 아가씨가 또한 나에게 삐비를 주니 그 삐비가 또한 예쁘고 이상하였다. 그러나, 이 삐비가 예쁜 것이 아니요, 특히 미인이 준 것인 까닭에 그 물건도 또한 아름다운 것이다.


靜女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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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17편 정녀3장(靜女三章)]

靜女其姝하니 俟我於城隅ㅣ러니 愛而不見하야 搔首踟躕호라

(정녀기수하니 사아어성우ㅣ러니 애이불견하야 소수지주호라 賦也ㅣ라)
정숙한 여자가 그 아름다우니 나를 성 모퉁이에서 기다린다더니 사랑하되 보지 못하여 머리를 긁으며 머뭇거리노라.

姝 : 예쁠 주, 여기서는 ‘수’로 읽음 踟 : 머뭇거릴 지 躕 : 머뭇거릴 주 수 搔 : 긁을 소

○賦也ㅣ라 靜者는 閒雅之意라 姝는 美色也ㅣ라 城隅는 幽僻之處라 不見者는 期而不至也ㅣ라 踟躕는 猶躑躅也ㅣ라 此는 淫奔期會之詩也ㅣ라

○부라. 정이라는 것은 한가롭고 우아한 뜻이라. 수는 아름다운 빛이라. 성우는 그윽하고 궁벽한 곳이라. 보지 못한다는 것은 기약만 하고 이르지 않음이라. 지주는 머뭇거림(발을 동동거림)과 같음이라. 이것은 음탕한 사람끼리 만나기로 약속한 시라.

躑 : 머뭇거릴 척 躅 : 머뭇거릴 촉

靜女其孌하니 貽我彤管이로다 彤管有煒하니 說懌女美호라

(정녀기연하니 이아동관이로다 동관유위하니 열역미녀호라 賦也ㅣ라)
정숙한 여자가 그 좋으니 나에게 동관을 주놋다. 동관이 붉으니 너의 아름다움을 기뻐하고 기뻐하노라

彤 : 붉을 동 懌 : 기뻐할 역

○賦也ㅣ라 孌은 好貌라 於是則見之矣라 彤管은 未詳何物이니 蓋相贈以結殷勤之意耳라 煒는 赤貌라 言旣得此物而又悅懌此女之美也ㅣ라

○부라. 연은 좋은 모양이라. 이에 보게 되었느니라. 동관은 무슨 물건인지 상세하지 못하니 대개 서로 주어서 써 은근한 뜻을 맺음이라. 위는 붉은 모양이라. 이미 이 물건을 얻고 또 이 여자의 아름다움을 기뻐함이라.

自牧歸荑하니 洵美且異로다 匪女之爲美라 美人之貽니라

(자목귀제하니 순미차이로다 비녀지위미라 미인지이니라 賦也ㅣ라)
들에서 삘기를 주니 진실로 아름답고 또 기이하도다. 네(삘기)가 아름다움이 아니라 미인이 줬기 때문이니라.

荑 : 삘기(띠의 애순) 제, 벨 이 洵 : 진실로 순

○賦也ㅣ라 牧은 外野也ㅣ라 歸는 亦貽也ㅣ라 荑는 芽之始生者라 洵은 信也ㅣ라 女는 指荑而言也ㅣ라 ○言靜女又贈我以荑하니 而其荑亦美且異라 然이나 非此荑之爲美요 特以美人之所贈이라 故로 其物도 亦美耳라 (靜女三章이라)

○부라. 목은 바깥 들판이라. 귀는 또한 줌이라. 제는 싹이 처음 나온 것이라. 순은 진실로라. 여는 삘기를 가리켜 말함이라. ○정녀가 또한 나에게 삘기로써 주니 그 삘기가 또한 아름답고 또한 기이하니라. 그러나 이 삘기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고 특별히 미인이 주었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그 물건도 또한 아름다우니라. (정녀3장이라)

靜女三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