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36 식미(式微) 二章/패풍邶風

은인자중 2009. 12. 5. 04:51

 

http://blog.naver.com/bhjang3/140039704584

 

◈ 036 詩經-邶風-式微(식미)-쇠미하였도다.

    ◈ 036 詩經-邶風-式微(식미)-쇠미 하였도다.     式微式微(식미식미) : 쇠...

blog.naver.com

 

036 詩經-邶風-式微(식미)-쇠미하였도다.
式微式微

(식미식미) : 쇠미하게 여위었거늘,

胡不歸

(호불귀) : 어찌 돌아가시지 않았나이까 ?

微君之故

(미군지고) : 임금님 일신을 위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면,

胡爲乎中露

(호위호중로) : 어찌 차가운 이슬맞으며 지내옵니까 ?

 

 

賦이다. 式은 發語辭이다. 微는 衰함과 같으니 두 번 말한 것은 衰함의 심함을 말한 것이다. 微는 非와 같다. 中露은 이슬 속이다. 霑濡의 辱이 있어 芘覆할 바 없음을 말한 것이다.

 

○ 옛말에 “黎侯가 失國하고서 衛나라에 의탁하였는데, 그 신하가 권면하기를 ‘衰微함이 심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내 만약 임금의 연고가 아니라면 또한 어찌 이것에 욕을 받겠는가.’라 말하였다.” 하였다.

 

 

式微式微

(식미식미) : 쇠미하게 여위었거늘,

胡不歸

(호불귀) : 어찌 돌아가시지 않았나이까 ?

微君之躬

(미군지궁) : 임금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胡爲乎泥中

(호위호니중): 어찌 진흙 속에서 지내시옵니까 ? 

 

 

賦이다. 泥中은 陷溺의 患亂이 있어 拯救를 입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式微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당나라 시인 왕유는 이 식미편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위천 땅의 농사집 (渭川田家-위천전가)

-왕유(王維 699-761)-


斜光照墟落

(사광조허낙), ; 지는햇빛 가난한 촌락 비추는데,

窮巷牛羊歸

(궁항우양귀). ; 좁은 마을길엔 소때 양떼 돌아오네.

 

野老念牧童

(야노념목동), ; 들녁 집의노인네 목동을 걱정하여,

倚杖候荊扉

(의장후형비). : 지팡이 집고 사립문에 나와 기다리네.

 

雉雊麥苗秀

(치구맥묘수), ; 꿩 울음소리에 보리 이삭 패고,

蠶眠桑葉稀

(잠면상엽희). : 누에잠에 뽕나무 잎이 줄어드네.

 

田夫荷鋤立

(전부하서립) : 밭 매는 농부는 괭이 메고 서서,

相見語依依

(상견어의의). ; 서로 보며 나누는 이야기 아쉬워하네.

 

卽此羨閑逸

(즉차선한일), ; 이런 정경에 한가함이 너무 부러워,

悵然吟式微

(창연음식미). ; 창연히 시경의 “식미”편을 읊어보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式微式微어늘 胡不歸오 微君之故ㅣ면 胡爲乎中露ㅣ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고ㅣ면 호위호중로ㅣ리오 賦也ㅣ라)
쇠미하고 쇠미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인군의 연고가 아니면 어찌 이슬 가운데에 하리오.

○賦也ㅣ라 式은 發語辭라 微는 猶衰也ㅣ라 再言之者는 言衰之甚也ㅣ라 微는 猶非也ㅣ라 中露는 露中也ㅣ니 言有霑濡之辱而無所庇覆也ㅣ라 ○舊說에 以爲黎侯失國而寓於衛할새 其臣이 勸之曰衰微甚矣어늘 何不歸哉오 我若非以君之故면 則亦胡爲而辱於此哉오 하니라

○부라. 식은 발어사라. 미는 쇠함과 같으니라. 거듭 말한 것은 쇠함의 심함을 말함이라. 미는 아님과 같으니라. 중로는 이슬 가운데니 젖는 욕을 당하는 데도 덮을 바가 없느니라. ○구설에 써 하되 여나라의 제후가 나라를 잃고 위나라에 붙일 때에 그 신하들이 권하여 말하기를 쇠미함이 심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우리가 인군의 연고가 아니면 또한 어찌하여 이러한 욕을 당하고 있으리오 하니라.

霑 : 젖을 점 庇 : 덮을 비

式微式微어늘 胡不歸오 微君之躬이면 胡爲乎泥中이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중이면 호위호니중이리오 賦也ㅣ라)
쇠미하고 쇠미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인군의 몸이 아니면 어찌 진흙 가운데에 하리오.

○賦也ㅣ라 泥中은 言有陷溺之難而不見拯救也ㅣ라 (式微二章이라)

○부라. 진흙 속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데도 구원함을 보지 못하니라. (식미이장이라)

式微二章章四句
此無所考하니 姑從序說하노라
이것은 상고할 바가 없으니 아직 서설(순서대로 한 설명)을 따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