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33 웅치 /패풍

은인자중 2009. 12. 5.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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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 詩經-邶風-雄雉(웅치)- 수꿩 -

雄雉于飛(웅치우비) : 수꿩이 날아가며
泄泄其羽(설설기우) : 푸드득 푸드득 날갯짓하네.
我之懷矣(아지회의) : 나의 그리움이여,
自詒伊阻(자이이조) : 스스로 불러온 시름인 것을.

興이다. 雉는 野鷄인데, 숫컷은 벼슬이 있으며 꼬리가 길고 몸에 문채가 있으며 잘 싸운다. 泄泄는 천천히 나는 것이다. 懷는 그리워함이요, 詒는 남김이요, 阻는 막음이다.

○ 婦人이 그 君子가밖에 行役을 나갔으므로 수꿩이 나는 것이 느릿하면서 自得함이 이와 같거늘 내가 그리워하는 사람은 바로밖에 行役을 나가서 스스로 隔阻함을 끼친 것이다.


雄雉于飛(웅치우비) : 수꿩이 날아가며,
下上其音(하상기음) :오르락 내리락 소리치네.
展矣君子(전의군자) : 임이여, 진정 당신은
實勞我心(실로아심) : 내 마음을 정말 안타깝게 하시네.

興이다. 下上其音은 그 날아가면서 울고 自得함을 말한 것이다. 展은 진실로이다. 誠을 말하고 또 實을 말한 것은 君子의 내 마음을 수고롭게 함을 심하게 한 것이다.

瞻彼日月(첨피일월) : 저 해와 달을 바라 보면
悠悠我思(유유아사) : 아득해지는 내 생각
道之云遠(도지운원) : 길이 멀고 먼데,
曷云能來(갈운능래) : 어찌 오실 수 있을까요.

賦이다. 悠悠는 생각을 길게 하는 것이다. 日月의 往來를 보고 그 군자의 行役나간 것이 오래되었음을 생각한 것이다.

百爾君子(백이군자) : 여러 관원이시여,
不知德行(불지덕행) : 덕행을모르지는 않겠지요.
不忮不求(불기불구) : 해치지 않고 탐하지 않으면
何用不臧(하용불장) : 무었인들 잘되지 않겠는가.

賦이다. 百은 凡과 같다. 忮는 害함이요, 求는 탐함이요, 臧은 善함이다.

○ 말하자면, “모든 君子들이 어찌 德行을 알지 못하랴. 만약 능히 忮害하지 않고 또 탐욕스럽게 구하지 않는다면어지 하는 일들이 善하지 않으랴.”라 한 것이니, 遠行함에 患을 범할까 걱정하여 그 善處하고서 온전함을 얻기를 바란 것이다.


雄雉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패풍 제8편 웅치4장(雄雉四章)]

雄雉于飛여 泄泄其羽ㅣ로다 我之懷矣여 自詒伊阻ㅣ로다

(웅치우비여 예예기우ㅣ로다 아지회의여 자이이조ㅣ로다 興也ㅣ라)
수꿩의 날음이여, 느릿느릿한 그 깃이로다. 내가 그리워하는 이여, 스스로 격조함(막힘)을 주도다.

○興也ㅣ라 雉는 野雞라 雄者는 有冠長尾하고 身有文采하며 善鬪라 泄泄는 飛之緩也ㅣ라 懷는 思요 詒는 遺요 阻는 隔也ㅣ라 ○婦人이 以其君子從役于外라 故로 言雄雉之飛여 舒緩自得如此어늘 而我之所思者는 乃從役于外而自遺阻隔也ㅣ라

○흥이라. 치는 들닭이라. 수놈은 벼슬이 있고 꼬리가 길고 몸에는 문채가 있으며 싸우기를 잘함이라. 예예는 날음의 느림이라. 회는 생각함이고, 이는 줌이고, 조는 막힘이라. ○부인이 ‘그 군자(남편)가 외지로 부역을 따라가니라. 그러므로 수꿩의 날음이여, 펴서 느릿느릿 스스로 얻음이 이와 같거늘 내가 생각하는 이는 외지로 부역을 따라가 스스로 격조(隔阻)를 끼쳤다(격조하여 나를 외롭게 하여 늘 생각토록 했다)’고 말하노라.

雄雉于飛여 下上其音이로다 展矣君子여 實勞我心이로다

(웅치우비여 하상기음이로다 전의군자여 실로아심이로다 興也ㅣ라)
수꿩의 날음이여, 오르내리는 그 소리로다. 진실한 군자여, 실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하도다.

○興也ㅣ라 下上其音은 言其飛鳴自得也ㅣ라 展은 誠也ㅣ니 言誠하고 又言實은 所以甚言此君子之勞我心也ㅣ라

○흥이라. 오르내리는 그 소리는 그 날아 울며 스스로 얻음(자득하여 흐뭇한 모양)을 말함이라. 전은 성실함이니 진실로라는 것을 말하고, 또 실을 말함은 써한 바 이 군자가 내 마음을 괴롭게 함이 심함을 말함이라.

瞻彼日月호니 悠悠我思ㅣ로다 道之云遠이어니 曷云能來리오

(첨피일월호니 유유아사ㅣ로다 도지운원이어니 갈운능래리오 賦也ㅣ라)
저 해와 달을 보니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길이 멀거니 어찌 능히 오리오.

○賦也ㅣ라 悠悠는 思之長也ㅣ라 見日月之往來하고 而思其君子從役之久也ㅣ라
○부라. 유유는 생각의 길음이라. 일월이 가고옴을 보고서 그 군자가 부역을 따라간 지가 오래되었음을 생각함이라.


百爾君子는 不知德行가 不忮不求ㅣ면 何用不臧이리오

(백이군자는 부지덕행가 불기불구ㅣ면 하용부장이리오 賦也ㅣ라)
무릇 너 군자는 덕행을 아지 못하는가. 해롭게도 아니하고 탐하지도 아니하면 어찌 써 착하지 않으리오.

○賦也ㅣ라 百은 猶凡也ㅣ라 忮는 害요 求는 貪이오 臧은 善也ㅣ라 ○言凡爾君子는 豈不知德行乎아 若能不忮害하고 又不貪求면 則何所爲而不善哉아 하니 憂其遠行之犯患하고 冀其善處而得全也ㅣ라 (雄雉四章이라)

○부라. 백은 무릇과 같으니라. 기는 해침이오, 구는 탐냄이오, 장은 선함이라. ○‘무릇 너 군자는 어찌 덕행을 아지 못하는가. 만약에 능히 해치고 해롭게 하지 아니하고 탐내고 구하지 아니하면 어찌 하는 바가 선하지 아니하리오’하고 말했으니, 그 멀리 간 남편이 환란을 범할까를 근심하고, 그 잘 처신하여 온전함을 얻음을 바람이라. (웅치4장이라)

雄雉四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