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31 詩經- 邶風(패풍)-擊鼓(격고)-북을 울리며

은인자중 2009. 12. 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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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 詩經- 邶風-擊鼓(격고)-북을 울리며

擊鼓其鏜
(격고기당) : 북소리 둥둥 울리면

踊躍用兵
(용약용병) : 무기 들고 뛰어 일어난다

土國城漕
(토국성조) : 서울엔 흙일과 성 쌓는 일인데

我獨南行
(아독남행) : 나 혼자 싸우러 남으로 간다.

賦이다. 鏜은 북치는 소리이다. 踊躍은 앉고 일어나며 擊刺하는 모습이다. 兵은 戈戟의 등속이다. 土는 土功이다. 國은 國中이다. 漕는 衛邑의 이름이다.

 

○ 衛人으로서 從軍하는 자가 스스로 자기가 하는 바를 말하고, 인하여 "衛나라 백성이 혹은서울에서 土功을 하고 혹은 漕땅에서 성을 쌓거늘 나만이 홀로 南行하여 鋒鏑에 사망하는 근심이 있어서 위태롭고 고됨이 더욱 심한 것이다.

 

 

平陳與宋
(평진여송) : 진나라와 송나라를 강화시켰다

不我以歸
(불아이귀) : 나를 돌려보내지 않아

憂心有忡
(우심유충) : 근심스런 마음 그지없다.

賦이다. 孫은 姓氏요 子仲은 字이니 당시의 장수이다. 平은 和함이니 두 나라의 우호를 합합이다. 舊說에 "이것은 春秋 隱公 四年, 州旴가 自立했을 때에 宋.衛.陳.蔡가 鄭나라를 친 일이다,"라 했는데 혹 그럴 듯 하다. 以는 與와 같으니 나와 함께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함이다.

 

爰居爰處
(원거원처) : 앉았다 누웠다 하며

爰喪其馬(원상기마) : 말조차 어디 갔는지 모른다
(원상기마) : 말조차 어디 갔는지 모른다

于以求之
(우이구지) : 그 말을 찾아서

于林之下
(우임지하) : 숲 아래를 헤맨다.

賦이다. 爰은 於이다. 이에 居하고 이에 處하여 이에 그 말을 잃고 수풀 아래에서 찾으니 그 대오를 잃고 위치를 이탈하여 싸울 뜻이 없음을 볼 수 있다.

 

死生契闊
(사생계활) : 죽거나 살거나 만나거나 헤어지거나

與子成說
(여자성설) : 그대와 함께 하자고 약속했네

執子之手
(집자지수) : 그대의 손을 잡고서

與子偕老
(여자해노) : 그대와 함께 늙자고 말일세.

賦이다. 契闊은 隔遠하다는 뜻이다. 成說은 그 約誓한 말을 이룸을 이른 것이다.

○ 부역에 쫓아간 자들이 그 室家를 생각하고, 인하여 비로소 室家를 이룰 때에 죽든 살든 떨어져 있든 서로 잊거니 버리지 말고 또한 항상 함꼐 손울 잡고서 偕老하기를 기약했었다고 한 것이다.

 

于嗟闊兮
(우차활혜) : 아아, 헤어져 있어

不我活兮
(불아활혜) : 우리 함께 살지 못하네

于嗟洵兮
(우차순혜) : 아아, 멀리 떨어져 있어

不我活兮
(불아신혜) : 우리 약속을 이룰 수 없구나

賦이다. 于嗟는 歎辭이다. 闊은 契闊이다. 活은 사는 것이요, 洵은 진실로이다. 信은 申과 같다.
 
○ 말하자면, "옛적의 契闊의 약속이 이와 같았는데 지금은 살수 없고, 偕老하자는 믿음이 이와 같지만 지금은 펼 수가 없으니, 생각컨데 다시 그 室家와 더불어 전날에 약속한 말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擊鼓 五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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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6편 격고5장(擊鼓五章)]


擊鼓其鏜이어늘 踊躍用兵호라 土國城漕ㅣ어늘 我獨南行호라

(격고기당이어늘 약용용병호라 토국성조ㅣ어늘 아독남행호라 賦也ㅣ라)
북을 침에 그 소리가 당당하거늘 뛰고 뛰며 병기를 쓰노라. (어떤 사람은) 서울에서 흙일을 하고, (어떤 사람은) 조읍에서 성을 쌓거늘 나는 홀로 남쪽으로 가노라.

鏜 : 북소리 당


○賦也ㅣ라 鏜은 擊鼓聲也ㅣ라 踊躍은 坐作擊刺之狀也ㅣ라 兵은 謂戈戟之屬이라 土는 土功也ㅣ라 國은 國中也ㅣ라 漕는 衛邑名이라 ○衛人從軍者ㅣ 自言其所爲하고 因言衛國之民이 或役土功於國하며 或築城於漕어늘 而我獨南行하야 有鋒鏑死亡之憂하니 危苦尤甚也ㅣ라

○부라. 당은 북치는 소리라. 용약은 앉았다 일어났다하며 치고 찌르는 형상이라(군사훈련하는 모습이라). 병은 창의 등속을 이름이라. 토는 흙손일이라. 국은 나라 가운데라. 조는 위나라 읍명이라. ○위나라 사람인 종군하는 자가 스스로 그 하는 바를 말하고, 인하여 위나라의 백성은 혹 서울에서 토공일을 하기도 하며 혹은 조읍에서 성을 쌓기도 하는데, 나는 홀로 남쪽으로(남쪽 전쟁터로) 가서 칼날에 화살촉에 죽을 걱정을 하니 위태롭고 괴로움이 더욱 심함이라.

鏑 : 화살촉 적


從孫子仲하야 平陳與宋하소라 不我以歸라 憂心有忡호라


(종손자중하야 평진여송하소라 불아이귀라 우심유충호라 賦也ㅣ라)
손자중을 따라가서 진나라와 송나라를 평정하노라. 나와 더불어 돌아가지 않느니라. 근심하는 마음이 서글프노라.


○賦也ㅣ라 孫은 氏요 子仲은 字니 時軍師也ㅣ라 平은 和也ㅣ니 合二國之好也ㅣ라 舊說에 以此로 爲春秋隱公四年에 州吁ㅣ 自立之時에 宋衛陳蔡伐鄭之事라 하니 恐或然也ㅣ라 以는 猶與也ㅣ니 言不與我而歸也ㅣ라


○부라. 손은 성이오, 자중은 자니, 당시 장수였느니라. 평은 화함이니 두 나라(진나라와 송나라)가 우호를 맺음이라. 옛 말에 이로써 춘추시대 은공 4년에 주우가 (완을 죽이고) 스스로 설 때에 송 ․ 위 ․ 진 ․ 채가 정나라를 쳤던 일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혹 그러하니라. 이는 더불음과 같으니 나와 더불어 돌아가지 않음을 말함이라(평화조약을 맺었는데 왜 나를 데리고 돌아가지 않는가 하고 서글퍼서 하는 말이라).


爰居爰處하야 爰喪其馬하고 于以求之ㅣ 于林之下호라


(원거원처하야 원상기마하고 우이구지ㅣ 우림지하호라 賦也ㅣ라)
이에 거하고 이에 처하여 이에 그 말을 잃고 이에 써 구함을 숲 아래에서 하노라.


○賦也ㅣ라 爰은 於也ㅣ니 於是居하고 於是處하며 於是喪其馬하고 而求之於林下하니 見其失伍離次하야 無鬪志也ㅣ라


○부라. 원은 ‘늘 어’와 같으니, 이에 거하고 이에 처하며 이에 그 말을 잃고 숲 아래에서 찾으니 그 오(行伍/항오 : 삼삼오오 짝을 지은 대열)를 잃고 차(次序 : 앞뒤의 대열)를 떠나서 싸울 뜻이 없음을 나타냄이라


死生契闊에 與子成說호라 執子之手하야 與子偕老ㅣ라 호라


(사생결활에 여자성설호라 집자지수하야 여자해로ㅣ라 호라 賦也ㅣ라)
죽든 살든 멀리 떨어지든 간에 그대와 더불어 약속을 이루었노라. 그대의 손을 잡고서 그대와 더불어 해로한다고 하였노라.


○賦也ㅣ라 契闊은 隔違之意라 成說은 謂成其約誓之言이라 ○從役者ㅣ 念其室家하고 因言始爲室家之時에 期以死生契濶하야 不相忘棄하고 又相與執手而期以偕老也ㅣ라


○부라. 결활은 막혀서 멀다는 뜻이라. 성설은 그 서약하는 말을 이룸이라(혼인서약을 했음이라). ○부역을 따르는 자가 그 집안을 생각하고, 인하여 비로소 가정을 이룰 때(혼인할 때)에 죽든 살든 멀리 떨어지든 간에 잃어버리거나 버리지 않기로 기약하고 또 서로 더불어 손을 잡고 해로하기로써 기약했다고 말함이라.


于嗟闊兮여 不我活兮로다 于嗟洵兮여 不我信兮로다


(우차활혜여 불아활혜로다 우차순혜여 불아신혜로다 賦也ㅣ라)
아아, 멀리 떨어짐이여, 우리 서로가 살지 못하리로다. 아아 약속함이여, 우리가 지키지 못하리로다.


○賦也ㅣ라 于嗟는 歎辭也ㅣ라 闊은 契闊也ㅣ라 活은 生이라 洵은 信也ㅣ라 信은 與申으로 同이라 ○言昔者에 契闊之約이 如此어늘 而今不得活하고 偕老之信이 如此어늘 而今不得伸하니 意必死亡하야 不復得與其室家하야 遂前約之信也ㅣ라 (擊鼓五章이라)


○부라. 우차는 탄식하는 말이라. 활은 결활(멀리 떨어짐)이라. 활은 (같이) 삶이라. 순은 믿음(약속함)이라. 신은 ‘펼 신’과 더불어 같음이라. ○옛적에 결활한 약속이 이와 같거늘 지금 같이 살지 못하고, 해로의 약속이 이와 같거늘 지금 얻어 펴지 못하니, 생각하건대(뜻하건대) 반드시 죽어서 다시는 얻어 그 실가(아내)와 더불어 전의 약속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라.

擊鼓五章 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