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30 종풍 /패풍

은인자중 2009. 12. 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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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 詩經-邶風- 終風(종풍)-바람.

終風且暴(종풍차폭) : 바람 불고 소나기 퍼붓듯 하다가도,
顧我則笑(고아칙소) : 나만 보면히죽 웃는 그이,
謔浪笑敖(학랑소오) : 희롱하고 방종하니
中心是悼(중심시도) : 속마음 쓰리다네.

比이다. 終風은 終日 바람이 부는 것이다. 暴는 빠름이다. 謔은 戱言이요, 浪은 放蕩함이다. 悼는 傷함이다.

○ 莊公의 사람됨됨이가 狂蕩하고 暴疾하니, 莊姜이 아마도 차마 指斥하여 말할 수 없으므로 다만 종일동안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것으로써 比喩하여 말하기를, “비록 狂暴함이 이와 같으나 또한 나를 돌아보고는 웃는 때도 있으나 모두가 단지 戱慢하는 뜻에서 나온 것이요 愛敬하는 誠意가 없으니, 또 나로 하여금 감히 말하지 못하고 마음만을 홀로 상하게 한다.”라 한 것이다. 아마도 莊公이 暴慢하며 항상됨이 없거늘 莊姜은 正靜하여 스스로를 지키니, 이 때문에 그 뜻에 거슬려서 보답을 받지 못한 것이다.

終風且霾(종풍차매) : 바람 불고 흙비 날리듯 하니,
惠然肯來(혜연긍래) : 다소곳이찾아오겠는가?
莫往莫來(막왕막래) : 오지도 가지도 않으니
悠悠我思(유유아사) : 내 시름 그지없네.

比이다. 霾는 흙비가 내려 캄캄한 것이다. 惠는 順함이다. 悠悠는 생각이 장대한 것이다. ○ 終風且霾로 莊公의 狂惑함을 比한 것이다. 비록 狂惑하다 하엿으나 또한 혹간 惠然히 즐겨 오기도 하지만, 다만 또 오지도 않고 가지도 않는 때가 있으니 나로 하여금 悠悠히 생각하게 한다. 그 君子 그리기를 깊이 하니 두터움의 지극함이다.

終風且曀(종풍차에) : 바람 불고 날씨 음산한데,
不日有曀(불일유에) : 하루도 갤 날이 없네.
寤言不寐(오언불매) : 잠들려 해도 잠 못 이루고
願言則嚔(원언칙체) : 생각하면 가슴만 메이네.

比이다. 음산하게 바람이 부는 것을 曀라 한다. 有는 또이다. 不日有曀는 이미 음산하거늘 하루가 못되어 또 음산함을 말한 것이니, 또한 사람의 狂惑함이 잠시 개었다가 다시 가리워짐을 比한 것이다. 願은 생각함이다. 嚔는 코가 막혀서 재채기함이니 사람의 기운이 感傷하고 閉鬱하고, 또한 바람과 안개의 엄습한 바 되면 이 병이 있는 것이다.

曀曀其陰(에에기음) : 어둑 어둑 음산한 날씨에,
虺虺其雷(훼훼기뢰) : 우르르 천둥 울리네.

寤言不寐(오언불매) : 깨고 나면다시 잠 안오고,
願言則懷(원언칙회) : 생각하면 마음 슬퍼지네.

比이다. 曀曀는 음산한 모양이요, 虺虺는 우뢰가 장차 發할 적에 진동하지 않은 소리이니 사람의 狂惑함이 더욱 심하여 그치지 않음이다. 懷는 그리워함이다.


終風 四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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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풍 제5편 종풍4장(終風四章)]

終風且暴ㅣ나 顧我則笑하나니 謔浪笑敖ㅣ라 中心是悼ㅣ로다

(종풍차포ㅣ나 고아즉소하나니 학랑소오ㅣ라 중심시도ㅣ로다 比也ㅣ라)
종일토록 바람이 불고 또 빠르나 (장공이) 나를 돌아보면 웃기도 하나니 희롱하고 방탕하고 비웃고 거만하니라. 마음속에 이 서글퍼하노라.

謔 : 희롱할 학

○比也ㅣ라 終風은 終日風也ㅣ라 暴는 疾也ㅣ라 謔은 戱言也ㅣ오 浪은 放蕩也ㅣ오 悼는 傷也ㅣ라 ○莊公之爲人이 狂蕩暴疾하니 莊姜이 蓋不忍斥言之라 故로 但以終風且暴로 爲比라 言雖其狂暴如此나 然이나 亦有顧我則笑之時로대 但皆出於戱慢之意而無愛敬之誠하니 則又使我不敢言而心獨傷之耳라 蓋莊公이 暴慢無常而莊姜이 正靜自守하니 所以忤其意而不見答也ㅣ라

○비라. 종풍은 종일 바람이 부니라. 포는 빠름이라. 학은 희롱하는 말이고, 랑은 방탕함이고, 도는 속상함이라. ○장공의 사람됨이 미치광이 같고 방탕하고 포악하고 성질이 급하니, 장강이 대개 차마 배척하여 말하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다만 종일 바람이 불고 또한 빠르다는 것으로써 비교함이라. 말하건대 비록 그 광포함이 이와 같으나 그러나 또한 나를 돌아보면 웃는 때도 있으되, 다만 모두가 희롱하고 거만한 뜻에서 나오고 사랑하고 공경하는 정성은 없으니 또한 나로 하여금 감히 말을 못하게 하고 마음에 홀로 속상하게 하니라. 대개 장공이 포악하고 거만하여 떳떳함이 없고 장강은 바르고 고요하여 스스로(의 본분을) 지키니 써한 바 그 뜻을 거스려서 답(장공의 뉘우침의 답변)을 보지 못했느니라.

終風且霾ㅣ나 惠然肯來하나니 莫往莫來ㅣ라 悠悠我思ㅣ로다

(종풍자매ㅣ나 혜연긍래하나니 막왕막래ㅣ라 유유아사ㅣ로다 比也ㅣ라)
종일 내내 바람 불고 또 흙비가 오나 은혜롭게도 즐기어 오나니 가는 일도 없고 오는 일도 없느니라. 아득한 내 생각이로다.

霾 : 흙비 올 매

○比也ㅣ라 霾는 雨土니 蒙霧也ㅣ라 惠는 順也ㅣ라 悠悠는 思之長也ㅣ라 ○終風且霾로 以比莊公之狂惑也ㅣ라 雖云狂惑이나 然이나 亦或惠然而肯來로대 但又有莫往莫來之時則使我悠悠而思之하니 望其君子之深이 厚之至也ㅣ라

○비라. 매는 흙비니 어둡고 깜깜함이라. 혜는 순함이라. 유유는 생각이 긺이라. ○종일토록 바람 불고 또 흙비가 내리는 것으로써 장공이 미치고 의혹됨을 비교함이라. 비록 미치고 의혹되었다고 말하나 그러나 또한 순순히 즐기어 오되 다만 또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을 때가 있으면 나로 하여금 아득히 생각하게 하니 그 군자를 바라보는 깊음이 후하고 지극함이라.

終風且曀오 不日有曀로다 寤言不寐하며 願言則嚔호라

(종풍차예오 불일유예로다 오언불매하며 원언즉체호라 比也ㅣ라)
종일토록 바람 불고 또 음산하도다. 하루도 안 되어 음산하도다. 잠에서 깨어나 잠 못 이루며 생각하노라면 재채기가 나노라.

曀 : 음산할 에(예) 嚔 : 재채기 체

○比也ㅣ라 陰而風曰曀라 有는 又也ㅣ라 不日有曀는 言旣曀矣하고 不旋日而又曀也ㅣ라 亦比人之狂惑이 暫開而復蔽也ㅣ라 願은 思也ㅣ라 嚔는 鼽嚔也ㅣ니 人氣感傷閉鬱하고 又爲風霧所襲則有是疾也ㅣ라

○비라. 어둡고 바람부는 것을 가로대 예라. 유는 또라. 불일유예는 이미 음산하고 하루도 돌지 아니하여 또 음산함이라. 또한 사람(장공)의 광혹함이 잠깐 열렸다가 다시 닫힘에 비교함이라. 원은 생각이라. 체는 코가 막혀 재채기가 남이니 사람의 기운이 감기와 상한으로 속이 닫혀 답답해지고 또 바람과 안개가 스며든 바가 되면 이러한 병이 있느니라.

鼽 : 코 막힐 구

曀曀其陰이며 虺虺其靁로다 寤言不寐하며 願言則懷호라

(예예기음이며 훼훼기뢰로다 오언불매하며 원언즉회호라 比也ㅣ라)
음산하고 음산한 그 그늘짐이여, 우릉우릉하는 그 우레 소리로다 .잠이 깨면 잠들지 못하며 생각하면 그립기만 하노라.

○比也ㅣ라 曀曀는 陰貌라 虺虺는 靁將發而未震之聲이라 以比人之狂惑이 愈深而未已也ㅣ라 懷는 思也ㅣ라 (終風四章이라)

○비라. 예예는 음산한 모양이라. 훼훼는 우레가 장차 발함에 아직 떨치지 않는 소리라. 써 사람의 광혹함이 더욱 깊어져 그치지 않음을 비유함이라. 회는 생각함이라. (종풍4장이라)

終風四章章四句
說見上이라
설명이 위에 나타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