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28 연연 /패풍

은인자중 2009. 12. 1. 14:42


http://blog.naver.com/bhjang3/140039667615

030 詩經-邶風- 終風(종풍)-바람

燕燕于飛(연연우비) : 제비들이 펄펄날아
差池其羽(차지기우) : 앞서거니 뒤서거니
之子于歸(지자우귀) : 그녀 시집가는 날
遠送于野(원송우야) : 멀리 들 밖으로 전송하고
瞻望弗及(첨망불급) : 멀리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아
泣涕如雨(읍체여우) : 눈물이 비오듯 쏟아진다.

興이다. 燕은 제비이니 燕燕이라 이른 것은 거듭 말한 것이다. 差池는 가지런하지 않은 모양이다. 之子는 戴嬀를 가리킨 것이다. 歸는 크게 돌아감이다.

○ 莊姜이 자식이 없어서 陳나라 여자인 戴嬀의 아들 完으로 자기의 자식을 삼았는데, 莊公이 卒하고 完이 즉위하였는데 嬖人의 아들 州吁가 시해하였다. 그러므로, 戴嬀가 陳나라에 大歸하거늘 莊姜이 보낼 때에 이 詩를 지은 것이다.

燕燕于飛(연연우비) : 제비들이 펄펄 날아
頡之頏之(힐지항지) : 오르락 내리락
之子于歸(지자우귀) : 그녀 시집가는 날

遠于將之(원우장지) : 멀리 나가 그녀를 보내고
瞻望弗及(첨망불급) : 아득히 바라보아도 보이지 않아
佇立以泣(저입이읍) : 우두커니 서서 눈물 흘린다.

興이다. 날아 올라가는 것을 頡이라 한다. 날아 내려가는 것을 頏이라 한다. 將은 보냄이다. 佇立은 오래 서있음이다.

燕燕于飛(연연우비) : 제비들이 펄펄날아
下上其音(하상기음) : 울음소리도 오르락 내리락
之子于歸(지자우귀) : 그녀 시집가는 날
遠送于南(원송우남) : 성 남쪽으로 멀리 보내고
瞻望弗及(첨망불급) : 아득히 바라봐도 보이지 않아
實勞我心(실로아심) : 정말로 내 마음 괴로워라.

興이다. 울면서 올라가는 것을 上音이라 하고 울면서 내려가는 것을 下音이라 한다. 남쪽에서 전송한다는 것은 陳나라가 衛나라 남쪽에 있기 때문이다.

仲氏任只(중씨임지) : 둘째는 성실하여

其心塞淵(기심새연) :그 마음씨 참으로 깊고

終溫且惠(종온차혜) :온순하고 부드러워,

淑愼其身(숙신기신) :그의 몸을 잘 감싸,

先君之思(선군지사) :아버님의 생각 받들어,

以勗寡人(이조과인).: 나를 격려 하더니.

賦이다. 仲氏는 戴嬀의 字이다. 은혜로써 서로 미덥게 함을 任이라 한다. 只는 語辭이다. 塞은 진실함이요, 淵은 깊음이다. 終은 마침이요, 溫은 和함이요, 惠는 順함이요, 淑은 善함이다. 先君은 莊公을 이름이다. 勗은 힘씀이다. 寡人은 寡德한 사람이니 莊姜의 自稱이다.

○ 말하자면, “戴嬀의 賢哲함이 이와 같고, 또한 先君을 생각하라는 말로 나를 권면하여 나로 하여금 항시 생각하ㅔ하여 그 지킨 것을 잃지 않게 한 것이다.”라 한 것이다. 楊氏가 말하였다. “州吁의 포악함과 桓公의 죽음과 戴嬀의 떠남은 모두가 夫人이 지위를 잃어서 先君이 이룬 것에 답하지 못하거늘 戴嬀가 오히려 先君의 생각으로 그 夫人을 권면하니 진실로 가히 溫惠하다 이를 수 있겠다.


燕燕 四章이니, 章六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패풍 제3편 연연4장(燕燕四章)]

燕燕于飛여 差池其羽ㅣ로다 之子于歸에 遠送于野호라 瞻望弗及이라 泣涕如雨호라

(연연우비여 치지기우ㅣ로다 지자우귀에 원송우야호라 첨망불급이라 읍체여우호라 興也ㅣ라)
제비와 제비가 날음이여, 가지런하지 않은 그 날개로다. 지자가 돌아감에 멀리 들에서 보내노라. 바라보기만 하고 미치지 못함이라(가서 붙잡지를 못하노라). 눈물 콧물이 비 흐르듯 하노라.

○興也ㅣ라 燕은 鳦也ㅣ니 謂之燕燕者는 重言之也ㅣ라 差池는 不齊之貌라 之子는 指戴嬀也ㅣ라 歸는 大歸也ㅣ라 ○莊姜이 無子하야 以陳女戴嬀之子完으로 爲己子러니 莊公이 卒하고 完이 卽位한대 嬖人之子州吁ㅣ 弑之라 故로 戴嬀ㅣ 大歸于陳而莊姜이 送之할새 作此詩也ㅣ라

○흥이라. 연은 ‘제비 을’이니 연연이라는 것은 거듭 말함이라. 치지는 가지런하지 못한 모양이라. 지자는 대규를 가리킴이라. 귀는 크게 돌아감이라(다시는 오지 못할 길을 가는 것을 대귀라 함). ○장강이 자식이 없어서 써 진나라 여자인 대규의 아들인 완으로 자기 자식을 삼더니 장공이 졸하고 완이 즉위하니까 폐인의 아들인 주우가 죽였느니라. 그러므로 대규가 진나라로 크게 돌아가니 장강이 보낼 때에 이 시를 지었느니라.

燕燕于飛여 頡之頑之ㅣ로다 之子于歸에 遠于將之호라 瞻望弗及이라 佇立以泣호라

(연연우비여 힐지항지ㅣ로다 지자우귀에 원우장지호라 첨망불급이라 저립이읍우호라 興也ㅣ라)
제비와 제비의 날음이여, 오르락내리락 하도다. 지자가 돌아감에 멀리 보내노라. 바라보기만 하고 미치지 못하니라. 우두커니 서서 울기만 하노라.

佇 : 우두커니 저, 오랠 저

○興也ㅣ라 飛而上曰頡이오 飛而下曰頏이라 將은 送也라 佇立은 久立也ㅣ라

○흥이라. 날아서 오르는 것을 가로대 힐이라 하고, 날아서 내려서 가는 것을 일러 항이라 하니라. 장은 보냄이라. 저립은 오래 서 있음이라.

燕燕于飛여 下上其音이로다 之子于歸에 遠送于南호라 瞻望弗及이라 實勞我心호라

(연연우비여 하상기음이로다 지자우귀에 원송우남호라 첨망불급이라 실로아심호라 興也ㅣ라)
제비와 제비의 날음이여, 오르락내리락하며 그 소리를 내도다. 지자가 돌아감에 멀리 남쪽으로 전송하노라. 바라보기만 하고 미치지 못하니라. 실로 내 마음을 괴롭게 하노라.

○興也ㅣ라 鳴而上曰上音이오 鳴而下曰下音이라 送于南者는 陳在衛南일새라

○흥이라. 울면서 올라가는 것을 가로대 상음이라 하고, 울면서 내려가는 것을 가로대 하음이라 하니라. 남쪽으로 보낸다는 것은 진나라가 위나라의 남쪽에 있기 때문이라.

仲氏任只하니 其心塞淵이로다 終溫且惠하야 淑愼其身이오 先君之思로 以勗寡人이로다

(중씨임지하니 기심색연이로다 종온차혜하야 숙신기신이오 선군지사로 이욱과인이로다 賦也ㅣ라)
중씨가 미더우니 그 마음이 실하고 깊도다. 마침내 온화하고 또 은혜로워서 맑게 그 몸을 삼가고, 선군(죽은 장공)의 생각으로 과인을 힘쓰게 하도다.

○賦也ㅣ라 仲氏는 戴嬀字也ㅣ라 以恩相信曰任이라 只는 語辭라 塞은 實이오 淵은 深이오 終은 竟이오 溫은 和요 惠는 順이오 淑은 善也ㅣ라 先君은 謂莊公也ㅣ라 勗은 勉也ㅣ라 寡人은 寡德之人이니 莊姜自稱也ㅣ라 ○言戴嬀之賢이 如此하고 又以先君之思로 勉我하야 使我常念之而不失其守也ㅣ라 楊氏曰州吁之暴와 桓公之死와 戴嬀之去는 皆夫人失位하야 不見答於先君所致也ㅣ로대 而戴嬀는 猶以先君之思로 勉其夫人하니 眞可謂溫且惠矣라

○부라. 중씨는 대규의 자라. 은혜로써 서로 믿는 것을 가로대 임이라. 지는 어조사라. 색은 실한 것이고, 연은 깊음이고, 종은 마침내이고, 온은 온화함이고, 혜는 순함이고, 숙은 선함이라. 선군은 장공을 이름이라. 욱은 힘씀이라. 과인은 덕이 부족한 사람이니 장강이 스스로를 일컬음이라. ○대규의 어짊이 이와 같고 또한 선군(죽은 임금인 장공)의 생각으로써 나에게 권면하면서 나로 하여금 항상 (선군을) 생각하도록 하고 그 (본부인의) 지킴을 잊지 않도록 함이라. 양씨 가로대 주우의 포악함과 환공의 죽음과 대규의 떠남은 다 부인이 위를 잃어서 선군의 소치임에도 답(보답)을 보지 못했지만 대규는 오히려 선군의 생각으로써 그 부인을 힘쓰게 했으니, 진실로 가히 온화하고 또한 은혜롭다고 이르리로다.

燕燕四章章六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