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25 추우(騶虞,몰이꾼)二章 /소남

은인자중 2009. 11.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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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 國風-召南- 騶虞(추우)-몰이꾼

彼茁者葭

(피줄자가) : 저 무성한 갈대밭에서
壹發五豝

(일발오파) : 한 화살에 다섯 마리 암퇘지를 잡았네
于嗟乎騶虞

(우차호추우) : 아 몰이꾼이여.

 

賦이다. 茁은 生出하기를 壯盛하게 하는 모양이다. 葭는 갈대이니 또한 葦라 부르기도 한다. 發은 화살을 發함이요, 豝는 암퇘지이니, 一發五豝는 맞춘 것이 반드시 거듭으로 하고 쌍으로 하는 것과 같다. 騶虞는 금수의 이름이니흰 범에 검은 무늬가 있고 살아있는 것을 먹지 않는다.

 

○ 南國의 諸侯들이 文王의 敎化를 받들어 修身齊家하여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백성에게 仁하게 한 餘恩이 또한 庶類에까지 미침이 있었다. 그러므로, 그 봄에 田獵할 즈음에 초목의 무성함과 금수의 많음이 이같음에 이르니, 詩人이 그 일을 기술하여 찬미하고 또 차탄하기를 “ 이 그 仁心의 자연스러움이요 强勉에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 이것이 바로 진실로 이른바 騶虞라는 것이다.”라 한 것이다.

 

 

彼茁者蓬

(피줄자봉) : 저 무성한 다북쑥 밭에서

壹發五豵

(일발오종) : 한 화살에 다섯 마리 새끼돼지를 잡았네

于嗟乎騶虞

(우차호추우) : 아아 몰이꾼이여.

 

賦이다.蓬은 풀이름이다. 일년 된 것을 豵이라 하는데, 또한 작은 돼지이다.

 

騶虞 二章이니, 章 三句이다.

 

文王의 교화가 ‘關雎’에서 시작하여 ‘麟趾’에 이르면 그 교화의 사람들에게 들어간 것이 깊은 것이요, ‘鵲巢’에서 드러나서 ‘騶虞’에 미치면 그 은택이 物에 미친 것이 넓은 것이다. 대개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공력을 쉬지 않고 오래한다면 그 熏蒸透徹하고 融液周徧하여 자연히 능히 그치지 않을 자 있으니 智力의 사사로움으로 능히 미칠 바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序에 “ ‘騶虞’가 ‘鵲巢’의 호응이 되니 王道의 성공을 볼 수 있다.”라 하였으니 그 반드시 전수받은 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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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제14편 추우이장(騶虞二章)]


彼茁者葭애 壹發五豝ㅣ로소니 于嗟乎騶虞ㅣ로다


(피줄자가애 일발오파ㅣ로소니 우차호추우ㅣ로다 賦也ㅣ라)
저 무성한 갈대에 화살 한 대를 발사하여 다섯 마리의 암퇘지를 잡았으니 아아, 추우로다.

茁 : 풀이 처음 나는 모양 줄 葭 : 갈대 가 豝 : 암퇘지 파 騶 : 말먹이는 사람 추


○賦也ㅣ라 茁은 生壯盛之貌라 葭는 蘆也ㅣ니 亦名葦라 發은 發矢라 豝는 牡(牝의 잘못인 듯함)豕也ㅣ라 一發五豝는 猶言中必疊雙也ㅣ라 騶虞는 獸名이니 白虎黑文이며 不食生物者也ㅣ라 ○南國諸侯ㅣ 承文王之化하야 修身齊家하야 以治其國하고 而其仁民之餘恩이 又有以及於庶類라 故로 其春田之際에 草木之茂와 禽獸之多ㅣ 至於如此하니 而詩人이 述其事하야 以美之하고 且歎之曰此其仁心自然이오 不由勉强이니 是卽眞謂騶虞矣라 하니라


○부라. 줄은 나서 장성한 모양이라. 가는 갈대니 또한 이름은 위라. 발은 화살을 발사함이라. 파는 암퇘지라. 한 발에 다섯 마리의 암퇘지는 맞추면 반드시 중첩 쌍쌍으로 함을 말한 것과 같음이라. 추우는 짐승 이름이니 흰 범에 검은 무늬이며 생물을 먹지 않음이라. ○남국 제후가 문왕의 덕화를 이어 수신제가 하여 써 그 나라를 다스리고, 그 백성을 어질게 한(백성에게 어진 정사를 베풀어서) 남은 은혜가 또한 모든 류에게까지 미침이 있음이라. 그러므로 그 봄 사냥을 할 즈음에 초목이 무성하고 금수가 많음이 이와 같음에 이르니 시인이 그 일을 써서 써 아름다이 여기고 또한 탄식하여 가로대 이 그 어진 마음이 자연스럽고 억지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참으로 이른바 추우라 하니라,


彼茁者蓬에 壹發五豵이로소니 于嗟乎騶虞ㅣ로다


(피줄자봉에 일발오종이로소니 우차호추우ㅣ로다 賦也ㅣ라)
저 무성한 쑥대에 한 발을 발사하면 다섯 마리 새끼 돼지를 잡았으니, 아아 추우로다.

豵 : 햇돼지 종, 돼지새끼 종


○賦也ㅣ라 蓬은 草名이라 一歲曰豵이며 亦小豕也ㅣ라 (騶虞二章이라)


○賦라. 봉은 풀 이름이라. 한해 묵은 것을 종이라 하며 또한 작은 돼지라.

騶虞二章章三句

文王之化ㅣ 始於關雎하야 而至於麟趾면 則其化之入人者ㅣ 深矣요 形於鵲巢하야 而及於騶虞면 則其澤之及物者ㅣ 廣矣라 蓋意誠心正之功이 不息而久면 則其熏蒸透徹하고 融液周徧하야 自有不能已者ㅣ니 非智力之私ㅣ 所能及也ㅣ라 故로 序에 以騶虞爲鵲巢之應이니 而見王道之成이라 하니 其必有所傳矣로다


문왕의 교화가 관저장에서 시작하여 인지장에 이르면 그 덕화가 사람에게 들어간 것이 깊고, 작소장에서 드러나서 추우장에 미치면 그 덕택이 물건에 미침이 넓으니라. 대개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루는 공이 쉬지 않고 오래면 그 성숙되어 통하게 되고 잘 배합되어 두루할 수 있어 스스로 능히 그칠 수 없으니 지력의 사사로움이 능히 미치는 바가 아니라. 그러므로 서에 추우로써 작소에 응하니 왕도의 이룸이라 하니 그 반드시 전하는 바가 있음을 볼 것이로다.

[소남 제14편 추우이장(騶虞二章) 본문 다시 읽기]

彼茁者애 壹發五ㅣ로소니 于嗟乎騶虞ㅣ로다

賦也ㅣ라

彼茁者에 壹發五이로소니 于嗟乎騶虞ㅣ로다

賦也ㅣ라
騶虞二章이라

召南之國十四篇四十章百七十七句


소남의 나라 14편이니 40장 177구라.


愚는 按鵲巢至采蘋은 言夫人大夫妻ㅣ 以見當時國君大夫ㅣ 被文王之化하야 而能修身以正其家也ㅣ오 甘棠以下는 又見由方伯이 能布文王之化하야 而國君이 能修之家以及其國也ㅣ라 其詞ㅣ 雖無及於文王者나 然이나 文王의 明德新民之功이 至是而其所施者ㅣ 溥矣라 抑所謂其民이 皥皥而不知爲之者與라 唯何彼穠矣之詩는 爲不可曉하니 當闕所疑耳라 ○周南召南二國은 凡二十五篇이니 先儒ㅣ 以爲正風이라 하니 今姑從之하노라 ○孔子謂伯魚曰女爲周南召南矣乎아 人而不爲周南召南이면 其猶正牆面而立也與저 하시니라 ○儀禮鄕飮酒鄕射燕禮에 皆合樂周南의 關雎葛覃卷耳와 召南의 鵲巢采蘩采蘋하고 燕禮에 又有房中之樂이라 하니 鄭氏註에 曰弦歌周南召南之詩而不用鍾磬이오 云房中者는 后夫人之所諷誦以事其君子라 ○程子ㅣ 曰天下之治ㅣ 正家爲先이니 天下之家正이면 則天下治矣라 二南은 正家之道也ㅣ라 陳后妃夫人大夫妻之德하야 推之士庶人之家면 一也ㅣ라 故로 使邦國至於鄕黨히 皆用之하고 自朝廷으로 至於委巷히 莫不謳吟諷誦하니 所以風化天下라


우는 상고하건대 작소장에서 채빈장에 이르기까지는 부인 대부의 아내가 당시 국군 대부들이 문왕의 교화를 입어서 능히 수신하여서 써 그 집을 바르게 함을 보인 것이고, 감당 이하는 또한 방백이 능히 문왕의 교화를 펼치므로 말미암아 국군이 능히 집을 닦아서 써 그 나라에 미침이라. 그 말이 비록 문왕이라고 이르지는 않았으나 그러나 문왕이 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한 공이 이에 이르러 그 베푼 바가 넓어졌느니라. 아니 이른바 그 백성이 호호하여(안개 속처럼 뿌여 문왕이) 한 것을 아지 못하니라. 오직 하피농의의 시는 가히 깨닫지 못하니 마땅히 의심나는 바는 빼놓아야 할 것이라. ○주남 소남 두 나라는 무릇 25편이니 선유가 정풍이라 했으니 이제 짐짓 이를 따르노라. ○공자가 (아들) 백어에게 너는 주남 소남을 배웠는가. 사람이 되어서 주남 소남을 배우지 아니했으면 그 담장을 향해 바로 선 것과 같으니라 하셨느니라. ○(『예기』)의례에 향음주(시골에서 술마시는 것), 향사(시골에서 활쏘는 것) 연례(잔치를 베풀 때 하는 예절)에 모두 주남의 관저 ․ 갈담 ․ 권이와 소남의 작소 ․ 채번 ․ 채빈을 합해 음악으로 연주하고, 연례에 또한 방중의 악으로 삼았다 하니 정씨주에 주남 소남의 시를 줄(거문고나 가야금)에 담아 노래하고 쇠북이나 경에는 쓰지 않았다 하고, 방중이라는 것은 후부인이 풍송하여서 써 그 군자(남편)를 섬김이라. ○정자 가라사대 천하의 다스림은 집을 바룸으로 우선을 삼으니 천하의 집이 바루어지면 곧 천하가 다스려지니라. 이남은 집을 바루는 도라. 후비부인과 대부 아내의 덕을 베풀어서 사서인의 집에 미루어 나가면 한 가지라. 그러므로 방국으로 하여금 향당에 이르기까지 다 썼고, 조정으로부터 산골짝에 이르기까지 부르고 읊고 풍(길게 뽑아 노래함)하고 외우지 아니함이 없었으니, 써한 바 풍속이 천하에 화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