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12 작소 /소남

은인자중 2009. 11. 10. 08:54

國風 召南.
召는 地名이니 召公 奭의 采邑이다. 舊說에 '扶風 雍縣 남쪽에 召亭이 있었는데 바로 그 땅이다.'라 하였다. 지금의 雍縣은 岐山과 天興 두 개 縣으로 나누었으니 召亭이 바로 어느 縣에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겠다. 나머지는 이미 周南篇에 보인다.

012 國風-召南-鵲巢(작소)-까치 집.

維鵲有巢(유작유소) 까치가 집을 지으니

維鳩居之(유구거지) 비둘기가 와서 사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이 아가씨 시집가니

百兩御之(백량어지) 수레 백량으로 맞이하네.


興이다. 鵲.鳩는 모두 새의 이름이다. 까치는 둥지를 잘 틀어서 그 둥지가 가장 完固하고 비둘기의 성질은 拙劣하여 능히 둥지를 만들지 못하고, 혹은 까치가 만든 둥지에 살기도 한다. 之子는 夫人을 가리킨 것이다. 兩은 수레 한 대이니 한 수레에 바퀴가 둘이므로 兩이라 이른 것이다. 御는 맞이함이다. 諸侯의 자식이 제후에게 시집갈 때에 보내고 맞이하는 것이 모두 百兩이다.
○ 南國의 제후가 文王의 敎化를 입어 능히 마음을 바르게 하고 修身하여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니 그 여자들 또한 后妃의 교화를 입어 專靜純一한 德이 있었다. 그러므로, 諸侯에게 시집갈 때에 그 집안 사람들이 말하기를, "까치의 둥지가 있으면 비둘기가 와서 산다. 이 때문에 이 여자가 시집감에 백대의 수레로 맞이한다."라 한 것이다. 이 詩의 뜻은 周南에 關雎가 있는 것과 같다.

維鵲有巢(유작유소) 까치가 집을 지으니

維鳩方之(유구방지) 비둘기가 들어왔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이 아가씨 시집가니

百兩將之(백량장지) 수레 백량으로 전송하네.


興이다. 方은 있다는 것이요, 將은 보냄이다.

維鵲有巢(유작유소) 까치가 집을 지으니

維鳩盈之(유구영지) 비둘기가 다 채웠네.

之子于歸(지자우귀) 이 아가씨 시집가니

百兩成之(백량성지) 수레 백량으로 성혼하네.


興이다. 盈은 가득함이니 여러  妾과 姪 가 많음을 말한 것이다. 成은 그 禮를 이룸이다. 鵲巢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 維(유): 어조사

▶ 鵲巢(작소): 까치 둥지. 까치는 집을 단단하게 잘 지음.

▶ 鳩(구): 비둘기. 집짓는 솜씨가 엉성하며, 때로는 까치집에서 살기도 함.

▶ 百兩(백량): 수레 백 대를 말함. 제후의 딸이 다른 제후의 집안으로 시집을 갈 때에는 수레 백 대로 보내고 맞이함.

▶ 御之(어지, 또는 아지): 그를 맞이하다.

▶ 方之(방지): 거기에 들어와 살다. 그 집을 소유하다.

▶ 將之(장지): 그를 보내다.

▶ 盈之(영지): 그곳을 채우다.신부가 데리고 온 잉첩이 많음을 의미.

▶ 成之(성지): 육례를 갖추어 혼례를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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召南一之二

○召는 地名이니 召公奭之采邑也ㅣ라 舊說에 扶風雍縣南有召亭하니 卽其地라 今雍縣을 析爲岐山天興二縣하니 未知召亭的在何縣이라 餘는 已見周南篇이라

소는 땅이름이니 소공 석의 채읍이라. 옛 설에 부풍옹현의 남쪽에 소정이 있으니 곧 그 땅이라. 지금은 옹현을 따개서 기산과 천흥 두 고을이 되었으니 소정이 확실히 어느 현에 있는지는 아지 못하니라. 나머지는 이미 주남편에 나타나니라.

[소남 제1편 작소3장(鵲巢三章)]


維鵲有巢애 維鳩居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御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거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아지로다 興也ㅣ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살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맞이하도다.

御 : 어거할 어, 여기서는 ‘맞이할 아’

○興也ㅣ라 鵲鳩는 皆鳥名이라 鵲은 善爲巢니 其巢ㅣ 最爲完固하고 鳩는 性拙하야 不能爲巢니 或有居鵲之成巢者ㅣ라 之子는 指夫人也ㅣ라 兩은 一車也ㅣ니 一車兩輪이라 故로 謂之兩이라 御는 迎也ㅣ라 諸侯之子ㅣ 嫁於諸侯할새 送御를 皆百兩也ㅣ라 ○南國諸侯ㅣ 被文王之化하야 能正心修身하야 以齊其家하니 其女子ㅣ 亦被后妃之化하야 而有專靜純一之德이라 故로 嫁於諸侯而其家人이 美之하야 曰維鵲有巢에 則鳩來居之하니 是以로 之子于歸에 而百兩迎之也ㅣ라 하니 此詩之意는 猶周南之關雎也ㅣ라

○흥이라 ○작구는 다 새 이름이라. 까치는 둥지를 잘 지으니, 그 둥지가 가장 완고하고, 비둘기는 성질이 옹졸하여 능히 둥지를 만들지 못하니 혹 까치가 이뤄놓은 둥지에 거처하니라. 지자는 부인을 가리킴이라. 양은 한 수레이니, 한 수레에 두 바퀴라. 그러므로 양이라 하니라. 아는 맞이함이라. 제후의 자식이 제후에게 시집을 갈 때 보내고 맞이함을 다 백 냥(수레 백 대)이라. ○남국의 제후가 문왕의 덕화를 입어 능히 마음을 바로하고 몸을 닦아서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니 그 여자 또한 후비의 덕화를 입어 오로지하고 정숙하고 순수하고 한결같은 덕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제후에게 시집을 감에 그 집안사람들이 아름다이 여겨 가로대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와서 사니 이로써 여자가 시집감에 백 냥으로 맞이한다 하니, 이 시의 뜻은 주남의 관저장과 같으니라.

維鵲有巢애 維鳩方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將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방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장지로다 興也ㅣ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소유하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보내도다.

○興也ㅣ라 方은 有之也ㅣ라 將은 送也ㅣ라

○흥이라. 방은 소유함이라. 장은 보냄이라.

維鵲有巢애 維鳩盈之로다 之子于歸에 百兩成之로다

(유작유소애 유구영지로다 지자우귀에 백냥성지로다 興也ㅣ라)
까치가 둥지를 둠에 비둘기가 차 있도다. 여자가 시집을 감에 백 냥으로 성례하도다.

○興也ㅣ라 盈은 滿也ㅣ니 謂衆媵姪娣之多라 成은 成其禮也ㅣ라

○흥이라. 영은 가득함이니 잉첩과 조카와 동서들이 많음을 이름이라. 성은 그 예를 이룸이라.

媵 : 보낼 잉, 옛날에 귀인이 시집갈 때 데리고 간 여자

鵲巢三章章四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