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詩經

009 漢廣(한광,한수가 넓어서)/ 詩經-국풍-周南

은인자중 2009. 11. 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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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9 詩經-국풍-周南

-漢廣(한광)-한수는 넓어서

南有喬木

(남유교목) : 남쪽에 우뚝 솟은 나무 있어도

不可休息

(불가휴식) : 그 아래서 쉴 수 없도다

漢有游女

(한유유녀) : 한수에 노는 아가씨 있어도

不可求思

(불가구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漢之廣矣

(한지광의) : 한수가 너무 넓어

不可泳思

(불가영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江之永矣

(강지영의) : 강물이 너무 길어

不可方思

(불가방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興而比이다. 나무가 우뚝 쏫아서 가지가 없는 것을 喬木이라 한다. 思는 語辭이니, 篇 안의 것들이 다 같다. 漢水는 興元府 嶓冢山에서 나와서 漢陽軍 大別山에 이르러 長江에 이른다. 江漢의 풍속을 그 여자들이 놀기를 좋아하여 漢·魏 이후에도 오히려 그러하였는데, 大堤의 곡조에서 가히 볼 수 있다. 泳은 潛行함이다. 江水는 永康軍 岷山에서 나와서 동으로 흘러 漢水와 합하여 東北쪽으로 흘러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다. 永은 긺이다. 方은 뗏목이다.

○ 文王의 교화가 가까운 곳에서 먼 곳으로 미쳐서, 먼저 江漢의 사이에 도달하여 그 음란한 풍속을 변화시켰다. 그러므로, 그 나아가서 노는 여자를 사람들이 보고서 그 端莊하고 精一하여 다시 前日에 가히 구할 수 없음을 안 것이다. 인하여 喬木으로 興을 일으켜 江漢으로 比하여 反復하여 詠歎한 것이다.

 

 

翹翹錯薪

(교교착신) : 빽빽이 우거진 잡목

言刈其楚

(언예기초) : 가시나무를 베어내리
之子于歸

(지자우귀) : 저 아가씨 시집가면
言秣其馬

(언말기마) : 그 말을 먹이리라
漢之廣矣

(한지광의) : 한수가 너무 넓어
不可泳思

(불가영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江之永矣

(강지영의) : 강물이 너무 길어
不可方思

(불가방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興而比이다. 翹翹는 이삭이 일어난 모양이다. 錯은 잡됨이요, 楚는 나무이름이니 가시나무의 등속이다. 之子는 游女를 가리킨 것이다. 秣은 말먹이를 먹임이다.

○ 잡된 섶나무로 興을 일으켜서 그 말을 먹이고자 하니 기뻐하기를 지극히 함이요, 江漢으로 比하여 그 끝내 가히 구할 수 없음을 탄식하니 공경하기를 깊이한 것이다.

 

翹翹錯薪

(교교착신) : 빽빽이 우거진 잡목
言刈其蔞

(언예기루) : 가시나무를 베어내리
之子于歸

(지자우귀) : 저 아가씨 시집가면
言秣其駒

(언말기구) : 그 망아지 먹이리라
漢之廣矣

(한지광의) : 한수가 너무 넓어
不可泳思

(불가영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江之永矣

(강지영의) : 강물이 너무 길어

不可方思

(불가방사) : 다가가 가까이할 수 없도다

興而比이다. 蔞는 蔞蒿이니 잎이 쑥과 비슷하고 靑白色이요, 길이는 數寸이니 水澤 안에서 자란다. 駒는 말 중에 작은 것이다. 漢廣 三章이니, 章 八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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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 제9편 한광3장(漢廣三章)]


南有喬木하니 不可休息이로다
漢有游女하니 不可求思ㅣ로다
漢之廣矣ㅣ 不可泳思ㅣ며
江之永矣ㅣ 不可方思ㅣ로다


(남유교목하니 불가휴새로다 한유유녀하니 불가구새로다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ㅣ라)


남쪽에 높은 나무가 있으니 가히 쉬지 못하리로다.

한수에 노는 여자가 있으니 가히 구하지 못하리로다.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息 : ‘思’로 읽음. 어조사 方 : 떼배(뗏목) 방

[해설]
너무 높은 나무는 뾰족하여 그늘을 만들지 못하기에 그 아래에서 쉬지 못하듯, 한수에서 노는 여자들이 많이 있건만 같지 놀자고 구하지 못하리로다. 한수가 너무 넓어 헤엄쳐 가서 놀자고 하지 못하겠고, 강수가 너무 길어 떼배 타고 가서 놀자고 하지 못하겠구나.


○興而比也ㅣ라 上竦無枝曰喬라 思는 語辭也ㅣ니 篇內同이라 漢水는 出興元府嶓冢山하야 至漢陽軍大別山入江이라 江漢之俗이 其女好游하야 漢魏以後로 猶然하니 如大堤之曲에 可見也ㅣ라 泳은 潛行也ㅣ라 江水는 出永康軍岷山하야 東流與漢水合東北入海라 永은 長也ㅣ라 方은 桴也ㅣ라 ○文王之化ㅣ 自近而遠하야 先及於江漢之間하야 而有以變其淫亂之俗이라 故로 其出游之女를 人이 望見之而知其端莊靜一이 非復前日之可求矣라 因以喬木으로 起興하고 江漢으로 爲比而反復永歎之也ㅣ라


○흥기하고(‘南有喬木 不可休息’를 먼저 말하여 ‘漢有游女 不可求思’를 흥기함) 비교한 시라(‘漢之廣矣 不可泳思’와 ‘江之永矣 不可方思’를 비교함). 위로 우뚝 솟고 가지가 없는 것을 일러 교라. 사는 어조사이니 (이) 편 속에서는 (뜻이) 같으니라. 한수는 흥원부 파총산에서 나와 한양군 대별산에 이르러 강으로 들어가니라. 강한의 풍속이 그 여자가 놀기를 좋아하여 한나라 위나라 이후로 그러했으니 대제곡 같은 데에서 가히 볼 수 있느니라. 영은 잠겨서 감이라. 강수는 영강군(지금의 靑海省) 민산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한수와 더불어 합해 동북쪽에서 합해 바다로 들어감이라. 영은 긺이라. 방은 떼배라. ○문왕의 덕화가 가까운 데로부터 먼 데로 가서 먼저 강수와 한수 사이에 이르러 써 그 음란한 풍속을 변하게 함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그 노는 여자를 사람들이 바라보고 그 단정하고 씩씩하고 정숙하고 한결같음이 다시는 전날에(전날과 같이) 가히 구하지 못함을 아느니라. 인하여 높은 나무로써 흥기하고 강수와 한수로 비교하고 반복하여 영탄함이라.

竦 : 우뚝 솟을 송, 두려워할 송


翹翹錯薪애 言刈其楚호리라
之子于歸에 言秣其馬호리라
漢之廣矣ㅣ 不可泳思ㅣ며 江之永矣ㅣ 不可方思ㅣ로다


(교교착신에 언예기초호리라

지자우귀에 언말기마호리라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의 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ㅣ라)

쑥 빼어난 잡목에서 그 가시나무를 베리라.

처자가 시집감에 그 말을 먹이리라.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翹 : 빼어날 교 刈 : 벨 예 秣 : 말 먹일 말


○興而比也ㅣ라 翹翹는 秀起之貌라 錯은 雜也ㅣ라 楚는 木名이니 荊屬이라 之子는 指遊女也ㅣ라 秣은 飼也ㅣ라 ○以錯薪으로 起興而欲秣其馬하니 則悅之至요 以江漢으로 爲比而歎其終不可求하니 則敬之深이라


○흥기하고('之子于歸 言秣其馬'를 말하기 위해 ‘翹翹錯薪 言刈其楚’로 흥기함) 비교함이라. 교교는 쑥 빼어난 모양이라. 착은 섞임이라. 초는 나무 이름이니 가시 등속이라. 지자는 (강에서) 놀던 여자를 가리킴이라. 말은 먹임이라. ○잡목으로써 흥기하여 그 말을 먹이고자 하니 기쁨이 지극함이고, 강한으로써 비교하여 그 마침내 구하지 못함을 탄식하니 공경함이 깊음이라.


翹翹錯薪애 言刈其蔞호리라
之子于歸에 言秣其驅호리라
漢之廣矣ㅣ 不可泳思ㅣ며 江之永矣ㅣ 不可方思ㅣ로다


(교교착신에 언예기루호리라

지자우귀에 언말기구호리라

한지광의 불가영새며 강지영의 불가방새로다 興而比也ㅣ라)

쑥 빼어난 잡목에 그 쑥을 베리라.

처자가 시집감에 그 망아지를 먹이리라.

한수의 넓음이 가히 헤엄치지 못하며 강수의 길음이 가히 떼배 타고 가지 못하리로다.

蔞 : 다북쑥 루


○興而比也ㅣ라 蔞는 蔞蒿也ㅣ니 葉似艾요 靑白色이며 長數寸이니 生水澤中이라 駒는 馬之小者ㅣ라 (漢廣三章이라)


○흥기하고 비교함이라. 루는 쑥(누호)이니 잎이 쑥(애)과 같고, 푸르고 흰빛이며 길이가 두어 마디쯤 되니 못 속에서 남이라. 구는 말의 적은 것이라. (한광 3장이라.)

漢廣三章章八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