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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61)상서(商書)(9)탕고(湯誥篇)(3) 백성의 죄는 탕왕 자신의 죄라고 하였다.

             <서경(書經)>(61) 상서(商書)(9)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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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편 탕고(湯誥)(3)

   탕왕이 걸왕을 내쫓고 박(亳)땅으로 돌아와서 모든 제후들을 모아놓고 걸왕을친 이유와 왕위에 오른 자

   신의 소신을 천하에 고한것이 곧 이 탕고편이다. 이 한편 역시 <위고문상서>에 수록되어 있어서 후세의

   위작이라고 인정되고 있으나, 적어도 중국에서는 혁명의 첫 주자가 된 탕왕인지라, 그가 어떤 정신과 어

   떤 마음가짐으로 만민의 위에 섰는지를 엿볼 수 있다는 사실에 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3] 백성의 죄는 탕왕 자신의 죄라고 하였다. 

 

   凡我造邦(범아조방)

   "무릇 새로이 세운 우리 나라에서도,

   無從匪彝(무종비이)

   법도에 어긋나는 행동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無卽慆淫(무즉도음)

   방자한 행동과 간악한 태도로 삶을 살지도 못하게 할 것이다.

   各守爾典(각수이전)

   그대들은 제각기 나라의 법을 준수하여,

   以承天休(이승천휴)

   하늘이 내려주신 아름다운 뜻을 받들어 어긋남이 없게 하라.

   爾有善(이유선)

   또한 그대들이 착하고 아름다운 일을 행하였을 때,

   朕弗敢蔽(짐불감폐)

   나는 결코 그것을 은폐하여 모른 체하지 않을 것이며,

   罪當朕躬(죄당짐궁)

   만일에 또 죄가 나의 몸에 미치게 되면,

   弗敢自赦(불감자사)

   감히 스스로 내 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惟簡在上帝之心(유간재상제지심)

   우리는 모두 하늘의 뜻을 살피어 행동해야만 한다.

   其爾萬方有罪(기이만방유죄)

   그대들 온 세상의 백성들에게 죄가 있으면,

   在予一人(재여일인)

   그 책임은 내 한 몸에 있는 것이다.

   予一人有罪(여일인유죄)

   그러나 나에게 죄가 있을 때에는,

   無以爾萬方(무이이만방)

   그대들과 만방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다.

   嗚呼(오호) 尙克時忱(상극시침)

   오오, 이 위에 더욱 정성과 열성을 쏟으면,

   乃亦有終(내역유종)

   이에 역시 끝도 좋게 되리라"      

 

 

   *끝으로 탕왕은 백성들에게 당부를 하고 있다. 법을 지켜 생활하고 하늘의 명을 지켜 달라고 하면서, 만

    백성들에게 죄가 있다면 자기가 잘못 다스린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지금보다도 더욱 정성

    을 들여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호소하였다. 이편에서는 앞장의 탕서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논

    어> 요왈편(堯曰篇)에 나오는 어구를 많이 볼 수가 있다. 아마도 이 <위고문상서>의 작자는 이 한편을

    작성할 때 요왈편에서 많은 구절을 인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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