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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편 태갑하(太甲下)(1)
이편 역시 이윤이 탕왕의 손자인 태갑에게 훈계한 글이다. 태갑이 왕위에 올랐으나, 탕왕의 덕을 지키려
하지 않고 행실이 극히 밝지못한 점이 많았다. 이때의 재상은 이윤이었는데, 누차 태갑을 훈계하였으나,
태갑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윤은 태갑이 탕왕의 덕을 그르친다고 하여 태갑을 동(桐)이란 곳, 즉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언사현(偃師縣) 서남쪽으로 내쫓고 스스로 섭정(攝政)을 하게되었다. 태갑이 자
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윤의 훈계를 받아 들여 근신 하기를 3년, 이윤은 태갑을 박으로 다시 맞아 들이
고 정권을 넘겨주었다. 이윤은 다시 예전처럼 태갑을 보필하였으며, 태갑을 훈계하여 지은 것이 바로 이
태갑인 상·중·하편이다. 태갑은 이후 조부(祖父)의 유덕(遺德)을 받드는데 힘써서 나라를 잘 다스렸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의 사람들은 그를 "태종(太宗)"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이 태갑 3편 역시 <위고문상서>
에만 수록이 되어 있다.
[1] 귀신은 어느 한사람의 대접을 받지 않는다.
伊尹申誥于王曰
(이윤신고우왕왈) 이윤은 거듭하여 태갑에게 타일렀다.
嗚呼 惟天無親
(오호)(유천무친) "아아! 하늘은 친할 수 없으나,
克敬惟親
(극경유친) 능히 공경하는 자는 친할 수가 있으며,
民罔常懷
(민망상회) 백성들은 어느 특정한 분을 우러러보지 않으나,
懷于有仁
(회우유인) 인의를 갖춘 분이면 우러러 보며,
鬼神無常享
(귀신무상향) 귀신은 어느 한 사람의 대접을 받지 않으나,
享于克誠
(향우극성) 능히 정성으로 모시는 자에게서만 대접을 받고 복을 내리니,
天位艱哉
(천위간재) 천자의 자리는 어려운 자리입니다.
德惟治
(덕유치) 덕이 있으면 천하는 다스려 지고,
否德亂
(부덕란) 덕이 그렇지 않으면 어지러워 집니다.
與治同道
(여치동도) 몸을 닦은 자를 관직에 임명하고 같이 도를 행하면,
罔不興
(망불흥) 나라가 흥하지 않을 수 없으나,
與亂同事 罔不亡
(여란동사)(망불망) 어지러운 자와 같이 일을 하면, 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終始愼厥與 惟明明后
(종시신궐여)(유명명후) 시종 함께할 자를 신중히 택하시면, 밝디 밝은 임금이 될 것입니다.
先王惟時 懋敬厥德
(선왕유시)(무경궐덕) 선왕은 항시, 그 분과 함께 덕에 힘쓰시어,
克配上帝
(극배상제) 능히 상제인 하느님과 어울릴 수 있습니다.
今王嗣有令緖
(금왕사유령서) 이제 왕께서 훌륭한 유업을 이어 받으셨으니,
尙監玆哉
(상감자재) 더욱 이를 살피옵소서"
*이 태갑의 하편은 태갑이 이전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하였으나, 아직도 왕으로서 갖추어야할 덕이나
여러 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어서, 이윤이 태갑에게 보다 어진 임금이 되라고 훈계한 말이다.
이윤은 이글 에서 탕왕이 덕으로 백성들을 자스리자, 백성들이 그를 우러러보고 따랐다는 사실을들고,
백성들을 다 스림에 있어서 덕을 잃지 않으면 훌륭한 임금이 될 것이며,
따라서 탕왕이 힘써 덕을 쌓아 하늘과 어울릴 수 있었듯이 태갑도 항상 자기를 돌아보고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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