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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98)상서(商書)(46)열명하(說命下)(3) 다리와 팔이 있어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소.

             <서경(書經)>(98) 상서(商書)(46)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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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다리와 팔이 있어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소.  

 

   王曰(왕왈) : 왕이 말하였다.

   嗚呼(오호) 說四海之內(열사해지내)

   "아아, 부열이여! 온 세상 사람들이,

   咸仰朕德(함앙짐덕) 時乃風(시내풍)

   모두 나의 덕을 우러러 보는 것은, 그대의 영향이로다.

   股肱惟人(고굉유인)

   다리와 팔이 있어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듯이,

   良臣惟聖(양신유성)

   어진 신하가 있어야 오직 성군(聖君)이 되는 것이오.

   昔先正保衡(석선정보형)

   옛날 선왕의 재상이었던 보형(保衡)은,

   作我先王(작아선왕) 

   乃曰(내왈)

   우리의 선왕을 일어나게 한 인물인데,

   乃曰(내왈)

   그가 말하기를,

   予弗克俾厥后惟堯舜(여불극비궐후유요순)

   ‘내가 우리 임금으로 하여금 요순(堯舜)과 같아지게 하지 못할 때에는,

   其心愧恥(기심괴치)

   그 마음의 부끄러움과 수치는,

   若撻于市(약달우시)

   저자에서 매를 맞는 것과도 같으리라’고 하였소.

   一夫不獲(일부불획)

   그리고 바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則曰時予之辜(즉왈시여지고)

   말하기를, ‘이는 나의 과실이다’라고 하였소.

   佑我烈祖(우아렬조) 格于皇天(격우황천)

   그는 우리의 열조(烈祖)들 도와서, 황천에까지 알려지게 하였소.

   爾尙明保予(이상명보여)

   바라건대 그대는 나를 밝게 보호하여,

   罔俾阿衡(망비아형)

   아형(阿衡)을 우리 상나라에서,

   專美有商(전미유상)

   유일하게 미명(美名)을 얻은 사람으로 만들지 마시오.

   惟后非賢不乂(유후비현불예)

   왕은 오직 현인이 아니면 다스리지 못하고,

   惟賢非后不食(유현비후불식)

   현인은 오직 왕이 아니면 녹을 먹지 못하오.

   其爾克紹乃辟于先王(기이극소내벽우선왕)

   그대는 그대의 임금으로 하여금 선왕들의 뒤를 잇게 하여,

   永綏民(영수민)

   백성들을 영원히 편안하도록 하시오"

 

   說拜稽首曰(열배계수왈)

   부열은 머리를 조아려 절하고 아뢰었다.

   敢對揚天子之休命(감대양천자지휴명)

   "감히 천자의 훌륭하신 명에 보답하고

   반드시 이것을 베풀어 널리 떨치도록 하겠습니다"   

 

   *무정은 부열의 공을 치하한 후에, 상왕조를 창업하신 탕왕을 보좌하여 상왕조에서 유일무이하게 명성

    을 떨쳤던 아형인, 이윤(伊尹)에 못지 않은 명재상이 되어서 자기를 도와, 백성들을 만세토록 잘 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청하자, 부열이 무정의 높은 뜻을 받들겠다고 대답한 것이 이글의 요지이다. 무정

    과 부열은 이와 같이 일심동체가 되어 나라를 훌륭히 잘 다스렸으며, 상왕조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치적들을 쌓았다고 한다. 무정은 재위 59년동안 내치(內治)에 힘썼을뿐만 아니라, 무공(武功) 또한 혁

    혁하였다. 그 첫째는 서북쪽의 귀방(鬼方)이라는 이족(夷族)을 물리친 공인데,귀방은 후일 서강(西羗:

    티벳족)의 한 부족으로 통하는 이민족이다. 이때 동원된 군사는 3만이며, 3년이란 시일을 소비하여 그

    들을 정복하였다. 둘째는 북쪽의 토방(土方)이란 이민족을 평정한 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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