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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04)주서(周書)(1)태서상편(泰誓上篇)(1) 상왕(商王)인 수(受)는 포악한 짓을 일삼고 있다.

             <서경(書經)>(104) 주서(周書)(1)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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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書經)>(104) 주서(周書)(1)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의 넷째 아들이라고 한다. 기는 순 임금 때 후직(后稷)의 벼슬을 지냈으며, 지

   금의 섬서성(陝西省) 무공현(武功縣) 태(邰)땅에 봉함을 받았다. 그로부터 9대째인 고공단보(古公亶父)

   곧 태왕(太王) 때에 융적(戎狄)의 침략을 피하여 부족을 이끌고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기산현(岐山縣)

   주원(周原) 땅으로 옮겼는데, 이들 부락을 주(周)라고 이르게 되었다. 이 때는 이미 상나라의 말기 인데,

   상(商)과 주(周)의 싸움은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고공단보의 손자인 창(昌), 곧 문왕(文王) 때에 이르

   러 천하의 3분의 2는 이미 주(周)의 차지가 되어있어서 창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놓게 되었다. 그의 아

   들 발(發) 곧 무왕(武王)에 이르러 상(商)을 멸하고 지금의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인 호(鎬)땅에 도

   읍을 정한 것이 기원전 1122년이며, 정식으로 국호를 주(周) 라고 하였다. 주나라가 중국 천하를 다스린

   것은 기원전 1122년 부터 기원전 256년 까지 라고 하지만, 기원전 770년 주의 평왕(平王) 원년에 동쪽의

   낙양(洛陽)으로 도읍을 옮긴 후 모든 권력은 제후들의 손에 쥐어져 새로운 시대, 즉 춘추 전국시대가 형

   성된다. 역사에서는 동천(東遷) 이전을 서주(西周)라 하고, 그 이후를 동주(東周)라고 한다. 주서는 <위

   고문상서>를 포함하여 모두 30편인데, <태서(泰誓)를 상·중·하로 나누어 계산하면 32편이 된다. 주서라

   고 하지만, 주나라 전반기의 무왕(武王),성왕(成王),강왕(康王), 그리고 그중에서도 성왕시대에 관한 기

   록이 18편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동주의 평왕시대에 관한 것이 1편이며, 제후에 관한 것으

   로는 노후(魯侯)인 백금(伯禽)과 진(秦)나라의 목공(穆公)에 관한 기록이 각 1편씩이다.

                                            제1편 태서상편(泰誓上篇)(1)

   태(泰)는 크다는 뜻이며, 서(誓)는 전쟁을 하기전에 군의 총지휘자가 장병들을 모아놓고 하는 훈시를 가

   리킨다. 때로는 고전적인 정치 선언이기도 하다. 이 태서편에서는 주(周)의 무왕(武王)이 상(商)의 주왕

   (紂王)을 치려고 군사를 이끌고 맹진(孟津) 이라고 하는 나루터에 이르렀을 때, 여러 제후들과 군사들을

   모아 놓고, 이번 싸움의 취지를 밝히고 군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훈시라고 한다. 상·중·하 3편 모두 <위고

   문상서>에 실린 위작(僞作)인데,  상편은 나루를 건너기 전에, 중편은 나루를 건넜을 때, 하편은 나루를

   다 건너 행군하기 직전에 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상왕(商王)인 수(受)는 포악한 짓을 일삼고 있다.  

 

   惟十有三年春(유시유삼년춘) 大會于孟津(대회우맹진)

   13년 봄에, 맹진에서 크게 모였다.

   王曰(왕왈) : 무왕은 이렇게 말하였다.

   (차) 我友邦冢君越我御事庶士(아우방총군월아어사서사)

   "아, 우리의 우방이며 제후에 대한 경칭인 총군(冢君)과

   나의 일을 맡아보는 관리들이여!

   明聽誓(명덕서)

   나의 맹세를 분명히 들을지어다.

   惟天地萬物父母(유천지만물부모) 惟人萬物之靈(유인만물지령)

   하늘과 땅은 만물의 부모이며,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다.

   亶聰明作元后(단총명작원후) 元后作民父母(원후작민부모)

   진실로 총명하면 천자가 될 수 있고, 천자는 백성의 부모가 된다.

   今商王受弗敬上天(금상왕수불경상천)

   이제 상왕인 수(受)는 위로 하늘을 공경하지 않아,

   降災下民(강재하민)

   아래로 백성들에게 재난을 내리게 하였다.

   沈湎冒色(침면모색) 敢行暴虐(감행폭행)

   그는 술에 빠지고 여색에 혹하여, 감히 포악한 짓을 행하고 있으니,

   罪人以族(죄인이족)

   죄인을 벌함에 있어 가족에게까지 미치고,

   官人以世(관인이세)

   벼슬을 줌에 있어 후손에게까지 미쳤다.

   惟宮室臺榭陂池侈服(유궁실대사피지치복)

   궁실과 누대와 연못과 사치한 옷으로,

   以殘害于爾萬姓(이잔해우이만성)

   그대들 만백성들을 잔학하게 해치고 있다.

   焚炙忠良(분자충량)

   충신과 어진 사람들을 불태워 죽이고,

   刳剔孕婦(고척잉부)

   아이를 밴 부인의 배를 가르고 살을 베어 죽였다.

   皇天震怒(황천진노)

   이에 하늘은 진노하시어,

   命我文考肅將天威(명아문고숙장천위)

   나의 돌아가신 아버님 문왕에게 명하시어 삼가 천벌을 내리게 하셨으나,

   大勳未集(대훈미집)

   큰 공을 완전히 이루지 못하시었다" 

 

   *문왕 때부터 천하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기반을 굳힌 주나라는 무왕때에 이르러 군사를 모아서 맹진에

    이르렀다.  그래서 무왕은 강을 건너기 전에 연합한 제후와, 그의 휘하 장졸들을 모아 놓고 일장 훈시를

    한 것이다. 밝고 어진 사람만이 백성의 어버이인 천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당시의 천자

    인 주왕의 모든 악행을 고발함과 아울러 천명은 이미 문왕때부터 주나라로 옮겨 졌음을 선포했다. 여기

    에 나오는 무왕의 아버지 문왕은 어릴때부터 기이한 재주와 어진 성품으로 칭송이 자자했으며, 그의 조

    부인 고공단보(古公亶父)는, "이 아이의 대(代)에 우리집안은 크게 일어날 것이다"라고 할 정도였다. 원

    래 고공단보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이 태백(太伯),  둘째가 중옹(仲雍),  셋째가 계력(季歷)인

    데, 문왕인 창(昌)은 바로 계력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태백과 중옹은 그의 부친의 뜻을 알고 형(荊)땅으

    로 가버렸다. 이에 계력이 제위(帝位)에 올랐는데, 계력 또한 어진 임금으로서 옛도덕을 크게일으켜 여

    러 부족의 추장들이 그에게 귀의할 정도였으며, 국세(國勢)를 날로 떨치게 되었다. 그후 계력이죽자 아

    들인 창(昌)이 왕위에 올랐는데, 이사람이 곧 문왕(文王)이다. 상왕(商王) 주(紂)는 그를 회유하는 의미

    에서 주후(周侯),서백(西伯)이라는 벼슬을 내렸다. 그러나 사실 주나라는 명칭만 상(商)의 제후였을 뿐

    태왕(太王), 곧 고공단보 때부터 싸우다가 좋아지고 쫗았다가 싸우곤 하던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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