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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智度初品中摩訶薩埵釋論第九 (卷第五)
9. 초품 중 마하살타(摩訶薩?)를 풀이함
【經】摩訶薩埵。
[經] 마하살타(摩訶薩埵)
【論】問曰。云何名摩訶薩埵。
[論] 무엇을 마하살타라 하는가?
答曰。摩訶者大。薩埵名衆生。或名勇心。此人心能爲大事不退不還大勇心故名爲摩訶薩埵。復次摩訶薩埵者。於多衆生中最爲上首故。名爲摩訶薩埵。復次多衆生中起大慈大悲成立大乘。能行大道得最大處故。名摩訶薩埵。復次大人相成就故。名摩訶薩埵。摩訶薩埵相者。如讚佛偈中說。
[답] 마하(摩訶)1)는 대(大)라 하며, 살타(薩埵))2)는 중생(衆生) 혹은 용심(勇心)이라 한다. 이 사람은 마음으로 능히 큰 일을 이루되 물러서거나 돌아서지 않는다. 크게 용맹스러운 마음인 까닭에 마하살타라 한다.
또한 마하살타란, 많은 중생들 가운데서 가장 높은 우두머리이므로 마하살타라 한다.
또한 많은 중생들 가운데서 대자대비를 일으켜 대승을 이룩하고 능히 대도(大道)를 행하여 가장 큰 경지[大處]를 얻는 까닭에 마하살타라 한다.
또한 위대한 사람의 모습[大人相]을 성취하는 까닭에 마하살타라 한다.
마하살타의 모습은 부처님을 찬탄하는 게송에서 설하는 바와 같다.
唯佛一人獨第一 三界父母一切智
於一切等無與等 稽首世尊希有比
부처님 한 사람만이 가장 으뜸이니
삼계의 부모이자 일체지이시네.
아무도 그와 같을 이 없기에
비할 바 없는 세존께 머리 숙입니다.
凡人行惠爲己利 求報以財而給施
佛大慈仁無此事 怨親憎愛以等利
범부는 오로지 자기의 이익 위해 행하고
갚음을 바래 재물로써 베푸나
부처님은 크게 인자하시어 그런 일 없으시니
원수나 친한 이나[怨親憎愛] 평등하게 이익 주신다.
復次必能說法。破一切衆生及己身大邪見大愛慢大我心等諸煩惱故。名爲摩訶薩埵。
또한 반드시 법을 설해 능히 모든 중생 및 자기의 큰 사견(邪見)ㆍ큰 애착과 교만ㆍ큰 아만 등 모든 번뇌를 깨뜨리는 까닭에 마하살타라 한다.
復次衆生如大海無初無中無後。有明智算師。於無量歲計算不能盡竟。如佛語無盡意菩薩。譬如十方一切世界乃至虛空邊際。合爲一水。令無數無量衆生。共持一髮取一渧而去。更有無央數衆生。如前共持一髮取一渧而去。如是令彼大水悉盡無餘。衆生故不盡。
또한 중생들은 큰 바다와 같아서 처음도 중간도 끝도 없으니, 명철한 지혜를 지닌 계산가[算師]가 한량없는 세월 동안 계산하여도 다할 수가 없다. 마치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無盡意菩薩)3)에게 말씀하시기를 “비유하건대 시방 일체세계와 허공의 경계를 합해 하나의 물[水]로 삼고, 무량 무수의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한 올의 머리카락을 가져오게 해서 한 방울씩 묻혀 가게하며, 다시 무앙수(無央數)4)의 중생들로 하여금 제각기 한 올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와서 한 방울씩을 묻혀 가게 한다고 하자. 이와 같이 해서 그 큰 물이 남김없이 모두 없어진다 해도 중생은 여전히 다하지 않는다.
以是衆生等。無邊無量不可數不可思議。盡能救濟令離苦惱著於無爲安隱樂中。有此大心欲度多衆生故。名摩訶薩埵。
그러므로 중생들이 무량하고 무변해서 셀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지만, 모두 구제하여 고뇌를 떠나 무위안온(無爲安穩)의 즐거움 가운데에 이르게 하느니라”고 하셨듯이, 이러한 큰 마음이 있어 많은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까닭에 마하살타라 하는 것이다.
如不可思議經中漚舍那優婆夷語須達那菩薩言。諸菩薩摩訶薩輩不爲度一人故。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亦非爲二三乃至十人故。非百非千非萬非十萬非百萬。非一億十百千萬乃至億億。
또한 『불가사의경(不可思議經)』5)에서 구사나(?舍那) 우바이가 수달나(須達那)6)보살에게 말하기를 “보살마하살들은 한 사람을 제도하기 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지 않으며, 또한 둘, 셋 내지 열 사람을 위해서도 아니며 백 · 천 · 만 내지 십만 · 백만 · 일억 · 십억 · 백억 · 천억ㆍ억억의 중생들을 위해서도 아니다.
非爲阿由他億衆生故發心。非那由他億非阿耶陀衆生故。非頻婆羅。非歌歌羅。非阿歌羅。非簸婆羅。非摩波羅非波陀。非多婆。非鞞婆呵。非怖摩非念摩。非阿婆迦。非摩伽婆。非毘羅伽。非僧伽摩。非毘薩羅。非謂閻婆。非鞞闍迦。非鞞盧呵。非鞞跋帝。非鞞伽多非兜羅。
아유타(阿由他) 억의 중생들을 위해서 발심하지 않고, 나유타(那由他) 억의 중생들을 위해서도 아니며, 아야타(阿耶他)의 중생들을 위해서도 아니다. 빈바라(頻婆羅)7)도 아니며, 가가라(歌歌羅)8)도 아니며, 아가라(阿歌羅)도 아니며, 파바라(?婆羅)9)도 아니며, 마바라(摩波羅)도 아니며, 바타(波陀)도 아니며, 다바(多婆)도 아니며, 비바가(?婆呵)도 아니며, 포마(怖摩)도 아니며, 염마(念摩)10)도 아니며, 아바가(阿婆迦)도 아니며, 마가바(摩伽婆)도 아니며, 비라가(毘羅伽)11)도 아리며, 승가마(僧伽摩)12)도 아니며, 비살라(毘薩羅)도 아니며, 위염바(謂閻婆)도 아니며, 비사가(??迦)13)도 아니며, 비로가(?盧呵)14)도 아니며, 비발제(?跋帝)15)도 아니며, 비가다(?伽多)16)도 아니며, 도라(兜羅)17)도 아니다.
非阿婆羅那。非他婆羅。非鞞婆耶婆。非藐寫非鈍那耶寫。非𨢘婆羅。非鞞婆羅。非菩遮多。非阿跋伽陀。非鞞施他。非泥婆羅。
아바라나(阿婆羅那)도 아니며, 타바라(他婆羅)도 아니며, 비바야바(?婆耶婆)18)도 아니며, 먁사(?寫)도 아니며, 둔나야사(鈍那耶寫)도 아니며, 혜바라(婆羅)도 아니며, 비바라(?婆羅)도 아니며, 보차다(菩遮多)19)도 아니며, 아발가타(阿跋伽陀)20)도 아니며, 비시타(?施他)21)도 아니며, 니바라(泥婆羅)22)도 아니다.
非𨢘犁浮陀。非波摩陀夜。非比初婆。非阿犁浮陀。非阿犁薩寫。非𨢘云迦。非度于多。非呵樓那。非摩樓陀非叉夜。非烏羅多。非末殊夜摩。非三摩陀。非毘摩陀。非波摩陀。非阿滿陀羅。非婆滿多羅。非摩多羅。非𨢘兜末多羅。非鞞摩多羅。非波羅多羅。非尸婆多羅。非𨢘羅。非爲羅。非提羅。非枝羅。非翅羅。𨢘尼羅。非斯羅。非波羅。非彌羅。非婆羅羅。非迷樓。非企盧。非摩屠羅。非三牟羅。非阿婆夜。非劍摩羅。非摩摩羅。非阿達多。非𨢘樓。非鞞樓婆。非迦羅跋。非呵婆跋。非鞞婆跋。非婆婆。非阿羅婆。非娑羅婆羅。非迷羅浮羅。非摩遮羅。非陀摩羅。非波摩陀。非尼伽摩。非阿跋多。非泥提舍。非阿叉夜。非三浮陀。非婆摩摩。非阿婆陀。非漚波羅。非波頭摩。非僧佉非伽提。非漚波伽摩。非阿僧祇非阿僧祇阿僧祇。非無量非無量無量。非無邊非無邊無邊。非無等非無等無等。非無數非無數無數。非不可計非不可計不可計。非不可思議非不可思議不可思議。非不可說非不可說不可說。非爲一國土微塵等衆生故發心。非爲二三至十百千萬億千萬億阿由陀那由他乃至不可說不可說國土微塵等衆生故發心。非爲一閻浮提微塵等衆生故發心。非爲拘陀尼鬱怛羅曰弗婆提微塵等衆生故發心。非爲小千世界中千世界大千世界微塵等衆生故發心。非爲二三至十百千萬億阿由他那由陀乃至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衆生故發心。非爲供養供給一佛故發心。乃至非爲供養供給不可說不可說諸佛故發心。非爲供養供給一國土微塵等諸佛故發心。乃至非爲供養供給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諸佛故發心。非爲淨一佛土故發心。乃至非爲淨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佛土故發心。非爲受持一佛法故發心。乃至非爲受持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佛法故發心。非爲令一三千大千世界中佛種不斷故發心。乃至非爲令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三千大千世界中佛種不斷故發心。非爲分別知一佛願故發心。乃至非爲分別知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佛願故發心。非爲莊嚴一佛土故發心。乃至非爲莊嚴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佛土故發心。非爲分別知一佛會弟子衆故發心。乃至非爲分別知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佛會弟子衆故發心。非爲持一佛法輪故發心。乃至非爲持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佛法輪故發心。非爲知一人諸心故。非爲知一人諸根故。非爲知一三千大千世界中諸劫次第相續故。非爲分別斷一人諸煩惱故發心。乃至非爲分別斷不可說不可說三千大千世界微塵等人諸煩惱故發心。
혜리부타(?浮陀)23)도 아니며, 파마타야(波摩陀夜)도 아니며, 비초바(比初婆)24)도 아니며, 아리부타(阿?浮陀)도 아니며, 아리살사(阿?薩寫)도 아니며, 혜운가(云迦)25)도 아니며, 도간다(度于多)26)도 아니며, 가루나(呵樓那)27)도 아니며, 마루타(摩樓陀)28)도 아니며, 차야(叉夜)29)도 아니며, 오라다(烏羅多)30)도 아니며, 말수야마(末殊夜摩)도 아리며, 삼마타(三摩陀)31)도 아니며, 비마타(毘摩陀)도 아니다.
파마타(波摩陀)32)도 아니며, 아만타라(阿滿陀羅)33)도 아니며, 바만다라(婆滿多羅)34)도 아니며, 마다라(摩多羅)도 아니며, 혜도말다라(兜末多羅)도 아니며, 비마다라(?摩多羅)도 아니며, 파라다라(波羅多羅)도 아니며, 시바다라(尸婆多羅)35)도 아니며, 혜라(羅)36)도 아니며, 위라(爲羅)37)도 아니며, 제라(提羅)38)도 아니며, 지라(枝羅)39)도 아니며, 시라(翅羅)40)도 아니다.
니라(尼羅)41)도 아니며, 사라(斯羅)42)도 아니며, 파라(波羅)43)도 아니며, 미라(彌羅)44)도 아니며, 바라라(婆羅羅)도 아니며, 미루(迷樓)45)도 아니며, 기로(企盧)46)도 아니며, 마사라(摩?羅)도 아니며, 삼모라(三牟羅)도 아니며, 아바야(阿婆夜)도 아니며, 검마라(劍摩羅)47)도 아니며, 마마라(摩摩羅)도 아니며, 아달다(阿達多)48)도 아니며, 혜루(樓)49)도 아니다.
비루바(?樓婆)50)도 아니며, 가라발(迦羅跋)도 아니며, 가바발(呵婆跋)도 아니며, 비바발(?婆跋)도 아니며, 바바(婆婆)51)도 아니며, 아라바(阿羅婆)도 아니며, 사라바라(娑羅婆羅)도 아니며, 미라부라(迷羅浮羅)도 아니며, 마차라(摩遮羅)도 아니며, 타마라(陀摩羅)52)도 아니며, 파마타(波摩陀)도 아니며, 니가마(尼伽摩)53)도 아니며, 아발다(阿跋多)도 아니다.
니제사(泥提舍)54)도 아니며, 아차야(阿叉夜)55)도 아니며, 삼부타(三浮陀)56)도 아니며, 바마마(婆摩摩)도 아니며, 아바타(阿婆陀)도 아니며, 구파라(?波羅)57)도 아니며, 파두마(波頭摩)58)도 아니며, 승거(僧?)59)도 아니며, 가제(伽提)60)도 아니며, 구파가마(?波伽摩)도 아니며, 아승기(阿僧祇)도 아니며, 아승기에 아승기61)도 아니며, 무량도 아니며, 무량에 무량62)도 아니다.
무변(無邊)도 아니며, 무변에 무변63)도 아니며, 무등(無等)도 아니며, 무등에 무등64)도 아니며, 무수(無數)도 아니며, 무수에 무수65)도 아니며, 불가계(不可計)도 아니며, 불가계에 불가계66)도 아니며, 불가사의(不可思議)도 아니며, 불가사의에 불가사의67)도 아니며, 불가설(不可說)도 아니며, 불가설에 불가설인 중생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한 국토의 미진수(微塵數)68)만큼의 중생을 위하여 발심한 것이 아니며, 둘?셋 나아가서는 십?백?천?만?억?천만억?아유타?나유타 내지 불가설에 불가설인 국토의 미진수만큼의 중생을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염부제의 미진수만큼의 중생을 위한 까닭도 아니며, 구타니?울다라?불바제의 미진수만큼의 중생을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닙니다.
소천세계(小千世界)69)?중천세계(中千世界)70)?대천세계(大千世界)71)의 미진수만큼의 중생을 위하여 발심한 것도 아니며, 둘?셋 내지 십?백?천?만?억?아유타?나유타 내지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不可說不可說] 삼천대천세계의 미진수만큼의 중생을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국토의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계시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을 공양하고 보시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불국토[佛土]를 정화하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불국토를 정화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의 법만을 받아 지니기 위해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계시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의 법을 받아 지니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삼천대천세계에서만 불종자(佛種子)가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나 미진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에서 불종자가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서도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의 서원을 분별해 알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계시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의 서원을 분별해 알기 위해서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불국토를 장엄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불국토를 장엄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 회상(會上)의 제자들을 분별해 알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 만큼의 부처님 회상의 제자들을 분별해 알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의 법륜(法輪)을 받아 지니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의 법륜을 받아 지니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여러 마음을 알기 위하여서도 아니며, 한 사람의 여러 감관[根]을 알기 위해서도 아니며, 한 삼천대천세계의 여러 겁이 차례로 상속됨을 알기 위해서도 아니며, 한 사람의 모든 번뇌를 분별해 끊기 위해서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사람들의 모든 번뇌를 분별하여 끊기 위해서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是諸菩薩摩訶薩願言。盡敎化一切十方衆生。
이 보살마하살들은 서원하기를 “온갖 시방의 중생을 모두 교화하리라.
盡供養供給一切十方諸佛。願令一切十方諸佛土淸淨。
온갖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리라. 온갖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정화하리라.
心堅受持一切十方諸佛法。
견고한 마음으로 온갖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법을 받아 지니리라”고 하는 것이다.
分別知一切諸佛土故。盡知一切諸佛弟子衆故。分別知一切衆生諸心故。知斷一切衆生諸煩惱故。盡知一切衆生諸根故。諸菩薩發心作阿耨多羅三藐三菩提。
온갖 불국토를 분별해 아는 까닭에, 온갖 부처님 회상의 제자들을 분별해 아는 까닭에, 모든 중생의 온갖 마음을 분별해 아는 까닭에, 온갖 중생이 모든 번뇌를 끊음을 아는 까닭에, 모든 중생의 모든 감관을 아는 까닭에 보살들은 발심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무는 것이다.
如是等十門爲首。乃至百千萬億阿僧祇門是爲道法門。菩薩應知應入略說如是。
이러한 열 가지 문(門)을 으뜸으로 삼으며, 나아가 백?천?만?억?아승기의 문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도법의 문으로 삼는다. 보살이 알아야 하고 들어가야 할 것이기에 이처럼 간략히 설명했다.
諸菩薩實道。一切諸法皆入皆知。智慧知故一切佛土菩薩道中莊嚴故。
보살의 실다운 도는 모든 법에 다 들어가고 다 알게 되는 것이니, 지혜로써 알기 때문이며, 모든 불국토는 보살도(菩薩道) 가운데 장엄되기 때문이다.
漚舍那言。
구사나(漚舍那)가 다시 말했다.
善男子我願如是自有世界已來。一切衆生盡淸淨。一切煩惱悉斷。
“선남자여, 나의 서원이 이러하므로 세계가 생긴 이래로 모든 중생이 다 청정하고 모든 번뇌를 모두 끊으리라.”
須達那言。是何解脫。
수달나(須達那)가 물었다.
“이는 무슨 해탈입니까?”
漚舍那答言。
구사나가 대답했다.
是名無憂安隱幢。我知此一解脫門。不知諸菩薩大心如大海水。一切諸佛法能持能受。諸菩薩心不動如須彌山。諸菩薩如藥王能除一切諸煩惱。諸菩薩如日能照除一切闇。諸菩薩如地能含受一切衆生。諸菩薩如風能益一切衆生。諸菩薩如火能燒一切外道諸煩惱。諸菩薩如雲能雨法水。諸菩薩如月福德光明能照一切。諸菩薩如釋提桓因守護一切衆生。是菩薩道法甚深。我云何能盡知。
“이를 ‘근심 없고 안온한 표식[幢]’이라 합니다. 나는 이 한 해탈문만 알 뿐 보살들의 큰 마음이 마치 대해의 물과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법을 능히 받아지님을 알지 못합니다. 보살들은 마음이 요동치 않아 수미산 같고, 보살들은 약왕(藥王)과 같아서 능히 온갖 번뇌를 제하고, 보살들은 해와 같아서 능히 온갖 어두움을 제거하고, 보살들은 땅과 같아서 능히 모든 중생을 감싸고, 보살들은 바람과 같아서 능히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보살들은 불과 같아서 온갖 외도 및 모든 번뇌를 태우고, 보살들은 구름과 같아서 법의 비[法雨]를 내리고, 보살들은 달과 같아서 복덕의 광명으로 능히 모든 것을 비추고, 보살들은 제석환인과 같아서 능히 모든 중생을 수호합니다. 이러한 보살의 길[道法]은 깊고 깊거늘 내가 어찌 다 알겠습니까.”
以是諸菩薩生大願欲得大事欲至大處故。名摩訶薩埵。
그러므로 모든 보살들은 대원을 일으켜서 큰 일을 이루고자 하고 큰 곳[大處]에 이르고자 하기 때문에 마하살타라 한다.
復次是般若波羅蜜經中。摩訶薩埵相。佛自說如是。
如是相是摩訶薩埵相。舍利弗須菩提富樓那等諸大弟子。各各說彼品。此中應廣說。
또한 이 『반야바라밀다경』 가운데 마하살타의 모습은 부처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이러한 모습이 바로 마하살타의 모습이다. 사리불 · 수보리 · 부루나 등 큰 제자들이 각각 그 품에서 말씀하셨기에 그 가운데에서 자세히 설명하리라.
한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국토의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계시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을 공양하고 보시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불국토[佛土]를 정화하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불국토를 정화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의 법만을 받아 지니기 위해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계시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의 법을 받아 지니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삼천대천세계에서만 불종자(佛種子)가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나 미진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에서 불종자가 끊이지 않게 하기 위하여서도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의 서원을 분별해 알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계시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의 서원을 분별해 알기 위해서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불국토를 장엄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불국토를 장엄하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 회상(會上)의 제자들을 분별해 알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 만큼의 부처님 회상의 제자들을 분별해 알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부처님의 법륜(法輪)을 받아 지니기 위해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부처님의 법륜을 받아 지니기 위하여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한 사람의 여러 마음을 알기 위하여서도 아니며, 한 사람의 여러 감관[根]을 알기 위해서도 아니며, 한 삼천대천세계의 여러 겁이 차례로 상속됨을 알기 위해서도 아니며, 한 사람의 모든 번뇌를 분별해 끊기 위해서 발심하는 것도 아니며, 나아가서는 도저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미진수만큼의 사람들의 모든 번뇌를 분별하여 끊기 위해서 발심하는 것도 아니다.
漚舍那言。善男子我願如是自有世界已來。一切衆生盡淸淨。一切煩惱悉斷。須達那言。是何解脫。漚舍那答言。是名無憂安隱幢。我知此一解脫門。不知諸菩薩大心如大海水。一切諸佛法能持能受。諸菩薩心不動如須彌山。諸菩薩如藥王能除一切諸煩惱。諸菩薩如日能照除一切闇。諸菩薩如地能含受一切衆生。諸菩薩如風能益一切衆生。諸菩薩如火能燒一切外道諸煩惱。諸菩薩如雲能雨法水。諸菩薩如月福德光明能照一切。諸菩薩如釋提桓因守護一切衆生。是菩薩道法甚深。我云何能盡知。以是諸菩薩生大願欲得大事欲至大處故。名摩訶薩埵。復次是般若波羅蜜經中。摩訶薩埵相。佛自說如是。如是相是摩訶薩埵相。舍利弗須菩提富樓那等諸大弟子。各各說彼品。此中應廣說。
이 보살마하살들은 서원하기를 “온갖 시방의 중생을 모두 교화하리라. 온갖 시방의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고 모시리라. 온갖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정화하리라. 견고한 마음으로 온갖 시방의 모든 부처님의 법을 받아 지니리라”고 하는 것이다.
온갖 불국토를 분별해 아는 까닭에, 온갖 부처님 회상의 제자들을 분별해 아는 까닭에, 모든 중생의 온갖 마음을 분별해 아는 까닭에, 온갖 중생이 모든 번뇌를 끊음을 아는 까닭에, 모든 중생의 모든 감관을 아는 까닭에 보살들은 발심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머무는 것이다.
이러한 열 가지 문(門)을 으뜸으로 삼으며, 나아가 백?천?만?억?아승기의 문에 이르기까지 이것을 도법의 문으로 삼는다. 보살이 알아야 하고 들어가야 할 것이기에 이처럼 간략히 설명했다.
보살의 실다운 도는 모든 법에 다 들어가고 다 알게 되는 것이니, 지혜로써 알기 때문이며, 모든 불국토는 보살도(菩薩道) 가운데 장엄되기 때문이다.
구사나(?舍那)가 다시 말했다.
“선남자여, 나의 서원이 이러하므로 세계가 생긴 이래로 모든 중생이 다 청정하고 모든 번뇌를 모두 끊으리라.”
수달나(須達那)가 물었다.
“이는 무슨 해탈입니까?”
구사나가 대답했다.
“이를 ‘근심 없고 안온한 표식[幢]’이라 합니다. 나는 이 한 해탈문만 알 뿐 보살들의 큰 마음이 마치 대해의 물과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법을 능히 받아지님을 알지 못합니다. 보살들은 마음이 요동치 않아 수미산 같고, 보살들은 약왕(藥王)과 같아서 능히 온갖 번뇌를 제하고, 보살들은 해와 같아서 능히 온갖 어두움을 제거하고, 보살들은 땅과 같아서 능히 모든 중생을 감싸고, 보살들은 바람과 같아서 능히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보살들은 불과 같아서 온갖 외도 및 모든 번뇌를 태우고, 보살들은 구름과 같아서 법의 비[法雨]를 내리고, 보살들은 달과 같아서 복덕의 광명으로 능히 모든 것을 비추고,
보살들은 제석환인과 같아서 능히 모든 중생을 수호합니다. 이러한 보살의 길[道法]은 깊고 깊거늘 내가 어찌 다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모든 보살들은 대원을 일으켜서 큰 일을 이루고자 하고 큰 곳[大處]에 이르고자 하기 때문에 마하살타라 한다.
또한 이 『반야바라밀다경』 가운데 마하살타의 모습은 부처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이러한 모습이 바로 마하살타의 모습이다. 사리불?수보리?부루나 등 큰 제자들이 각각 그 품에서 말씀하셨기에 그 가운데에서 자세히 설명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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